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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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혈당은 떨어져 좋은데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가끔 불안하고 짜증이 나는군요.”
라고 하는 환자에게 필자는
“그것은 매일 복용한 비타민과 영양제를 끊어 생긴 금단현상의 일종인데 약2주 혹은 늦어도 1개월 정도 지나면 없어질 것이며 금단현상이 지나고 나면 정상이 되고 오히려 체질에 맞지 않는 여러 가지 영양제를 복용할 때보다 더욱 건강해질 것입니다.”
라고 말해주면서
“앞으로도 당뇨에 좋다고 다른 사람이 권하는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할 때에는 혈당 수치의 변화를 잘 체크하면서 만약에 혈당이 올라가면 빨리 중단해야 된다.” 고 일러 주었습니다.



31. Vitamin C는 당뇨병에 독약 (1)


당뇨환자에게 있어서 아침 공복 혈당수치가 물론 중요하지만 식후 2시간 혈당 수치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 공복혈당 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높으면 손발 저림, 시력장애, 만성피로 등 여러 가지 자각 증상을 느끼게 되며 당뇨 합병증도 생기게 됩니다.
당뇨 환자들의 대부분이 아침 공복혈당 수치만을 확인하고 정상수치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만으로 절대 안심할 일이 아닙니다.
아침 공복혈당 수치가 정상인 당뇨 환자들이 손발이 저리고 시력이 약해지며 만성 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될 때 이것이 당뇨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는 당뇨 환자들의 식후 혈당 수치를 재어보면 매우 높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먹는 음식의 내용에도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영양제나 Vitamin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필자에게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분 중에 의료계 전문가인 50대 중반의 남자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당뇨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아침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사 후 2시간 혈당수치가 평균 300정도 되는데 그 이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군요.”
라고 했습니다. 환자가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이라 제가
“Vitamin C를 복용 하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당연하다는 듯 그렇다고 하면서 “Vitamin C와 혈당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체질에 맞지 않는 비타민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Vitamin C는 당뇨환자의 약 90%이상에게 혈당을 올리며 제 통계에 의하면 어쩌면 Vitamin C가 당뇨병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라고 설명하고 그 외에 복용하시는 비타민이나 영양제가 또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은 강한 어조로
“당뇨 환자들은 면역력, 혈관장애, 혈액순환 등의 문제로 Vitamin C를 꼭 복용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라고 항의하듯 말했습니다.
순간 필자는 전문가이신 이분이 평생 배우고 환자에게 적용 시켜온 비타민의 고정관념을 체질의학의 이론만으로 쉽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실제로 한번 해보고 말씀해 보실까요?”라며
“복용하시는 Vitamin C와 Vitamin C가 들어있는 영양제나 종합비타민을 약 1주일만 끊고 혈당 수치를 확인해 보십시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어떤 이론이 맞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고 제 통계로는 당뇨 환자 중에 많은 사람들이 당뇨 발병 전에 Vitamin C를 복용 했으며 소양인 중에서도 Vitamin C를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환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러니 단 1주일만이라도 한번 해 보고 다시 이야기 하자” 고 하였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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