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세 경영자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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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일보가 조만간 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 사장 자리에 오를 인물로 유력히 거론되는 후보는 그랜트 장. 그는 한국일보 한국본사 장재구 회장의 맏아들이며 현재 미국 본사의 총무국장과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라디오 서울의 제너럴 매니저이기도 하다. 현재 미주 한인 언론계에서는 장 국장이 사장으로 승진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그랜트 장 국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의 전성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그랜트 장 총무국장을 보좌하기 위해 현재의 권기준 편집국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2세인 그랜트 장 국장은 영어는 문제가 없으나 한국어를 충분히 말하지 못해 한국어 일간지인 한국일보 미주본사 사장직을 수행하는데 약간에 어려움이 있어 부사장이 이를 보완한다는 의도에서다.
한인 언론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미주본사 창업자인 1세 장재구 회장이 자신의 2세에게 경영권을 맡기겠다는 포석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한인언론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 으로 보고 있다. 소문대로 ‘그랜트 장 사장 시대’가 올 경우, 지금까지는 1세 중심의 편집국 시스템이 1.5세 내지 2세가 주축이 되는 것.
그랜트 장 국장은 이미 90년대부터 한국일보 미주본사에 들어와 경영수업을 받아왔으며, 그동안 사업, 기획, 총무 업무 등을 거쳤다. 그는 대학생 시절에 한국일보 영문판 편집실에서 인턴 기자로도 활동했다.
또한 그랜트 장 국장의 동생 제프 장(27)씨도 현재 한국일보 미주본사 판매 사업국에서 근무하는 등 장재구 회장의 두 아들이 모두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그랜트 장 국장도 한국일보에 입사해 처음에는 사업국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미주본사 장재민 회장의 아들 니콜라스 장씨도 한국일보에서 근무하고 있어 장 패밀리의 아들 3명이 경영수업을 받는 셈이다.
한국일보 미주본사는 지난 1969년 장재구 회장에 의해 LA에서 창간된 일간지이다. 초기 10년간을 장재구 회장이 경영을 해오다가 80년대부터 현재의 장재민 회장이 미주본사를 맡아 한국일보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LA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한 한국일보 미주본사의 지분은 장재구 회장과 그의 아들 그랜트 장 국장이 합해 60%이고, 장재민 회장측이 40%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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