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관계 차기대권’ 박무일 시국강연회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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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무일 중앙일보-중앙방송(AM1230) 논평위원이 또 한 번 특유의 재치로 LA 보수계 동포들의 답답한 가슴을 위로했다. 박 위원은 지난 23일 중앙방송 주최로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최근 남북관계와 차기대권 전망’이란 주제의 시국강연회에서 거침없는 대북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강연회는 마침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맞물린 시점에서 개최돼 강연장 320석의 좌석은 시작 30분전 이미 만원을 이뤘으며 복도와 회의장 내 서있는 청취자들도 상당수였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연단에 오른 박 위원도 많은 참석자들을 보며 “(북한이)내가 LA에 오자마자 대포를 쏘고 하는데 내 강연회를 도와주는 것 같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장장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박 위원이 쏟아내는 북한의 실상에 분노하며 한탄하고 숨을 죽이기도 했다. 또 본국 차기대권 전망으로 주제가 이어지면서 모국의 정치발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첫 번째 질문자가 “최근 갑자기 (라디오코리아)방송 진행을 그만 둔 이유를 밝혀달라”고 하자 박 위원은 “그들이 계약을 4차례나 어겨 그만 둔 것”이라며, “항간에 알려진 돈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 위원은 강연 도중에 “LA에서 발행되는 선데이저널에서 좋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LA는 살기 좋은 곳”이라면서 “대한민국 다음으로 여러분은 LA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무일 위원의 시국강연회 전문을 <선데이저널>이 지상 중계한다.
(이하는 박무일 논평위원의 강연회 전문을 옮긴 것임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 주)
                                                                                        <성진  취재부기자>



최근 발생한 ‘연평도 해전’은 북한이 우발적으로 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들은 바로 며칠 전에 우라늄 핵시설을 공개했었다. 우라늄이란 특별한 비밀사항임에도 그들은 일부러 공개했던 것이다. 그러한 북한의 속셈은 ‘빨리 우리를 뜯어 말려라. 돈도 주고, 쌀도 달라’고 투정을 부린 것이다.
북한(정권)은 자고일어나면 딴소리하는 집단이다. 북한은 약속이 필요 없는 집단이다. 이번 포격에서 군인들은 죽을 수도 있지만 민간인을 왜 쏘아 죽이는가. 그것이 문제다. 이번에 연평 도발은 김정은이 ‘내가 어리다고 깔보지 마라’면서 일으킨 것이다. 북한에는 3대 뚱보가 있다. 3대 뚱보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다. 주민들은 굶어 죽는데 3대 뚱보가 그 땅을 망쳐왔다.
27세 나이의 어린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다. 아직 어리다. 한때 한국에서 40대 기수론이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 일부에서는 40대를 두고 ‘아직 젖비린내 나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북한은 아직도 장유유서가 남아있는 곳인데, 27세의 새파란 아이가 별 4개보다 높은 차수라는 ‘왕별’에 올랐다.
27세라면 군대 제대할 나이다. 그런 나이에 무얼 하겠는가. 세계의 역대 공산권 독재자들은 종말이 모두 비참했다. 김정일도 그것을 알기에 자기가 살아있을 때 아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김정일도 (자신이)죽고 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안다. 그래서 ‘내 새끼가 대를 이으면 그나마 조금 났겠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과연 그대로 따라가 줄 것인가. 70대의 북한 군부 장성이 김정은을 보고 겉으로는 충성을 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너 이 새끼, 네 아비 죽으면 너를 그대로 둘 줄 알간’이라고 할 것이다.
김정일은 ‘선군정치’에 많은 돈을 들이고, 다음이 ‘핵무기 제조’다. 그 다음이 ‘대남공작’ 그리고 나서 주민배급에 돈을 쓰고 있다. 그러니 주민들이 굶고 있는 것이다. 선군정치라는 것은 한마디로 계엄령 치하나 마찬가지다.
지금 남한에는 약 500만 명 정도가 친북이나 종북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중에는 친북, 종북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미국사회에도 있다고 들었다. 북한은 장마당으로 주민들이 배급제도에서 탈피해 자기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했다.
그런데 최근 화폐개혁으로 북한 주민들의 분노가 더 끓어올랐다. 이제는 ‘김정일과 김정은이 나와 무슨 관계냐’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대북 전단 삐라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번 연평해전으로 세계가 벌떼처럼 북한을 비난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만 “냉정과 절제”를  운운해 북한을 거들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를 잘해야 한다. 만약 대만이 중국 본토에 포격을 했을 경우, 한국이 “냉정과 절제” 운운한다면 과연 중국은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중국은 대국이지만 지금 대국다운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감옥에 가두고 시상식에도 보내지 않고 있다. 공산권 종주국인 소련도 과거 노벨상 수상자인 솔제니친을 가두지 않고 추방시켰다.


어차피 북한은 망한다






북한은 오래 가지 못한다. 우리는 북한을 상대하기보다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좌중박수)
김정일은 군부에 벤츠를 주고, 고급 아파트 등을 제공하면서 선군정치로 주민을 통제하고 있다. 콩고 다음으로 세계에서 굶주리는 나라가 북한인데 그 체제가 오래 갈 수 없다.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기해 그들이 강성대국으로 간다고 하지만 내 전망으로는 북한 김정일 집단은 2015년을 못 넘길 것이다.
황해도에서 생산되는 쌀을 함경도까지 옮기려면 6개월이 걸린다. 이처럼 현재 북한의 모든 체제가 엉망이다. 이런 형편에서 오래 지탱할 수가 없다. 문제는 중국이 북한을 접수하는 것인데, 중국이 땅 넓기로 세계 3위이고 인구는 최고다. 북한에 대한 영토 욕심은 없다.
문제는 북한을 점령한 다음 북한주민을 남쪽으로 몰아 버리면 남쪽에서 어떻게 그 많은 북한 난민을 감당할 수 있는가. 그래서 한국은 외교력을 발휘해 중국을 억제시켜야 한다.
북한은 지금까지 위조지폐, 가짜담배, 마약 등 제조해 불법자금을 만들어 왔다. 100달러 지폐 만드는데 40센트가 든다. 400만 달러 어치 가짜담배 제조하는데 7만 달러 정도 든다. 세계에서 유례가 볼 수 없는 집단이다. 북한을 조질 수만 있으면 확실하게 조져야 한다. (박수) 
일부 학자나 교수들은 북한에 대해 양면작전 등 유화정책을 펴자고 하는데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단호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만과 인도의 네루를 비교하자. 많은 사람들이 네루를 더 영웅시 한다. 하지만 인도는 한국의 10분에 1정도로 가난하다. 오늘의 대한민국 기반을 만든 것은 이 나라를 창업한 이승만 대통령이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강국이라면 믿는가. 올림픽대회를 아무나 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쪽이지만 월드컵도 개최했다. 정치 올림픽이란 G20 회의를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렀다. 과거 이 대회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만 개최했다. 이런 대한민국은 강대국이다. (박수)



박근혜 대권 향배는?

우리나라는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비난이 많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리 역대 대통령들은 훌륭했다. 위대한 창업자 이승만 대통령은 독재자 소리를 들었으나 건국의 기반을 다졌다. 박정희 대통령도 독재를 했지만 자신의 영달이 아니고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한 독재였다. 거지나라를 부자나라로 만들었다. (박수)
전두환 대통령도 경제를 살렸다. 그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 감옥에 갔을 때, 나는 방송에서 김 대통령이 소급입법으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주위에서 전해 듣고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출소하자 말자 나를 불렀다. 그는 “광주 사태의 진실을 전해 달라”고 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물태우’라고 깎아내려졌지만 북방외교를 튼 대통령이었다. 소련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해 우리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우리는 유엔에서 이름도 잘 모르는 아프리카 회원국에게 구걸 외교를 할 때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이루고, OECD에 가입했으며, 실명제를 실시했고 ‘하나회’를 해체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가져왔고, IMF를 종식시켰으며,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켰다. 그는 결과적으로 “북한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IMF 사태로 떨어진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그는 ‘누구도 대통령 될 수 있다’라는 희망도 심어주었다. 여러분들이 왜 웃는지 짐작이 간다. (웃음)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도시 설계자 중 최고다. 지금 한국에서 차기대권 여론조사에 30%로 1위는 박근혜 전 대표, 다음으로 오세훈, 유시민, 이회창, 김문수, 정동영, 손학규, 정몽준 등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인기가 최고이지만 그가 대권을 잡는 조건이 되는 것은 인척관계가 단순해 부정의 소지가 없다는 점이다. 그는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다. 동생인 박지만씨는 현재 한국의 50위 부자인데 아버지 유산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기에 부정축재의 소지도 없다.
박근혜의 단점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김정일을 만났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세종시 문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성명이 없었다는 것과 김정은의 세습에 대한성명도 없었다는 것,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것 등이다. 그리고 여자이기에 술도 못 마시고, 어깨동무하고 밀실 정치도 못한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지금 30% 인기지만 반대파의 결사항쟁이 문제다. 박근혜가 대권을 잡으면 손해 본다는 측의 반대운동이 문제다. 한나라당 내부의 비토세력이 바로 그렇다. 이재오 의원과는 원래 대표와 총무 관계였는데 나중에 그를 대표로 밀지 않았다.
서로 원수가 되어 이재오는 친박계를 기총소사 하듯 박살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오는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라고 할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낮에는 MB, 밤에는 근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현재 박근혜는 당내에서 3:7로 약세지만 이를 바꿀 가능성도 엿보인다.
나는 지금까지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그 답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대통령 점치기에서 박무일은 무식하다”는 이야기다. 여러분이 당선을 가늠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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