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미합작 화제작 ‘웨딩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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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아시아 태평양 필름페스티벌에 출품돼 첫 공개되는 <웨딩 팰리스>

 


한미 합작영화로 화제를 모은 <웨딩 팰리스(Wedding Palace)>가 LA 아시아 태평양 필름페스티벌(Los Angeles Asian Pacific Film Festival)을 통해 영화 관객들에게 첫 공개된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미국감독조합 극장 제1상영관에서 크리스틴 유 감독의 <웨딩 팰리스>의 첫 시사회가 열린다.


<웨딩 팰리스(Wedding Palace)>는 한미합작영화로 한인 3세인 크리스틴 유 감독이 연출을 했고, 영화 <분노의 질주:도쿄 드리프트>에서 ‘드리프트 킹’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계 배우 브라이언 티와 영화배우 강혜정이 주연을 맡아 2008년 제작 발표 무렵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인 남녀가 온라인으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각각 한국과 미국에 살고 있는 남녀가 상상력과 주 7일 24시간의 비디오채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완성시켜 나가는 이야기다.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과 커뮤니티, 결혼과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웨딩 팰리스>의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틴 유 감독은 한인 3세로 자신의 첫 장편영화로 <웨딩 팰리스>를 선택했다. 그녀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스크린 속에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유 감독은 피아니스트와 미술작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경험을 통해 <웨딩 팰리스>의 스토리에 맞춰 직접 음악과 미술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유 감독은 “코리안 아메리칸 남자와 한국 토박이 여자가 만나 겪는 사회·문화적 충돌과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기 위해 음악과 소품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 “첫 한미합작 영화를 맡았다는 부담감보다는 한국인과 코리안 아메리칸의 방식과 생각들을 모아 조율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통해 우수한 한국 배우, 코리안 아메리칸 배우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웨딩 팰리스>가 LA 한인사회에서 더욱 화제가 된 것은 LA 한인타운과 서울을 오가며 촬영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LA와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전체 분량의 80~85%가 촬영됐고 나머지 촬영은 한국에서 진행됐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한국과 미국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작곡 음원상 후보에 5번이나 오른 데이비드 배노잇, 한국에서는 R&B의 선두주자인 김조한과 인디밴드 ‘페퍼스톤’이 참여했다.


<웨딩 팰리스>는 지난 2008년 11월, 미국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1년이 지난 2009년 겨울 한국에서 크랭크업했다. 유 감독은 1995년 USC ‘시네마&텔리비전과’를 졸업하고 후지TV에 방영됐던 5부작 애니매이션 <애프로 사무라이(Afro Samurai)>의 시나리오 작가, 장편영화 <포 스텝퍼스 온리(For Steppers Only)>의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자로 활동했다. 또 그녀의 단편 <엘로우 벨르(Yellow Belle)>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웨딩 팰리스>는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장편영화로 나와 같은 코리안 아메리칸의 인생, 생각을 그대로 담은 영화인만큼 한 신(scene), 한 컷(cut)까지도 소중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첫 상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 “미국의 이민사회를 엿볼 수 있는 영화이자 주인공들과 또래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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