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장남 이시형…(주)다스와 함께 부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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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내곡동 사저 파문에 중심에 섰던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 씨의 행보를 두고 한국 정치권에서 심상치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 풍문의 골자를 종합해보면 “이시형 씨가 최근 들어 중국 베이징 출장을 자주 오가고 있다”며 그 배경에 의문을 품는 동시에 “이는 BBK 의혹이 MB의 레임덕 기간에 또 다시 불거질 것에 대비해 (주)다스가 중국으로 이전할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중심에 MB의 장남인 시형 씨가 있다는 것이 한국의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 바라보는 일관적 시각이다.


하지만 지난달 17일부로 (주)다스 측은 연방법원으로부터 남아있던 연방 케이스 소취하 요청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주)다스 측은 BBK 의혹의 마지막 불씨라고 할 수 있는 ‘140억원 송금의 비밀’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상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따라서 야권이 바라는 시나리오와는 정반대로 현재 (주)다스 측은 속칭 ‘앓던 이를 시원하게 빼낸 꼴’로 오히려 콧노래를 부를 판이다.

결국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는 MB의 장남 시형 씨의 발빠른 중국 행보는 오히려 (주)다스가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있어 주도적 위치에 서는 등 그의 입지가 그룹 내에서 강해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BBK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주)다스가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만한 큰 선물(?)을 부여받고 그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주)다스는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140억원 재산환수몰수 소송에서 영원히 빠져도 좋다”는 해석의 소취하 요청을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와 그 가족 등을 상대로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7년여 넘게 눈물겨운 싸움을 벌여온 (주)다스.


지난 2007년 8월 한차례 소송기각으로 사실상 패소를 하더니 지리한 항소심을 하던 중 지난 2월 오히려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은 사실이 노출돼 큰 의혹을 산 바 있다.


왜냐하면 소송이 불리한 상태에서 오히려 김경준 씨 측으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은 뒤 지난 4월 전격적으로 소취하를 단행하는 이색행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환원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비영리재단 (주)청계재단 측에 5% 지분을 넘긴 사실이 노출되며 또 한차례 의혹의 시선을 불러샀다.


아울러 MB의 장남 시형 씨가 지난해 입사해 해외영업팀장을 거쳐 경영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도 그리 곱지 못한 여론몰이에 일조했다.


따라서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또 다시 ‘(주)다스의 MB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졌던 것이다. 한마디로 꺼지지 않은 ‘BBK 의혹의 불씨’라며 세인들은 140억원의 비밀이 미국 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했던 것이다.


MB의 황태자 이시형의 부활(?)

자칫 불발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140억원의 송금비밀’ 내역. 물론 연방법원 측은 아직 (주)다스 측으로 140억원 송금이 이뤄진 스위스 은행계좌(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명의) 내역서 등의 제출을 김경준 씨 가족에게 명령해 놓은 상태라 마지막 반전 가능성의 여지는 남겨져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주)다스 측이 스위스 검찰을 통해 김경준 씨 자산을 동결시킨 뒤 이면합의를 통해 투자금을 돌려받은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적법한 활동’이라고 미국 연방법원 측이 해석했다는 점은 주목을 끈다.

누가 보더라도 (주)다스 측은 소취하 요청이 이뤄짐과 동시에 BBK 김경준 씨와 그 가족 등과의 재산몰수소송 싸움에서 확연히 발을 빼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는 이른바 ‘(주)다스의 중국 이전설’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주장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다스의 중국 이전설’ 자체가 미국 법정을 통해 (주)다스 측이 BBK 의혹의 후폭풍을 맞을 것이란 가설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 ‘내곡동 사저’ 파문으로 혹독히 뭇매를 맞은 MB의 장남 시형 씨를 겨냥한 의혹의 시선은 다소 그 방향성이 빗나갔다는 인상이 짙다.

오히려 (주)다스가 7년여 넘게 발목을 잡아왔던 미국 법정에서의 지리한 싸움을 완전히 해소한만큼, 그룹 차원의 해외진출 등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에서 시형 씨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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