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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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약 5년 전 필자에게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 30대 후반의 후배아내가 오랜만에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 왔습니다.
오른쪽 손가락의 관절통증과 배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린 위산과다와 위산역류증상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치료의 기록으로 부인이 소양인(少陽人)이라는 것을 아는 필자는 진맥(診脈)을 하여 체질을 다시 확인하고 증상을 보니 열(熱)은 상당히 많은데 음이 허한 음허열증(陰虛熱症)이었습니다. 이렇게 열이 많아지고 손가락관절통증과 위장병을 일으킨 원인을 찾기 위하여 문진(問診)을 하던 중에 환자가 양방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환자의 손가락을 본 의사선생님께서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상태가 심하지 않고 나이도 젊은데 관절염 약이 독하고 몸에 해로우니 당분간 복용하지 말고 지켜보자고 하였답니다. 그리고는 위산과다증에 대한 제산제를 처방해 주어서 약 2개월 정도 복용하고 있지만 좋아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환자의 양방병원 방문기를 들은 필자는 어떤 의사선생님이신지 환자의 건강이 염려되어 관절염약을 처방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흐뭇한 마음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관절염약을 오래 복용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관절염 외에 위장병이라든가 간(肝)의 기능이 나빠지는 경우 등 다른 부분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필자가 환자의 손가락관절을 살펴보니 주먹을 쥐고 펴기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었으며 관절이 부어있고 약간의 열감(熱感)까지 있었습니다. 관절염이라고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환자의 위산과다 위산역류 등의 위장장애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환자의 말이 약 10개월 전부터 속이 쓰리고 아프기 시작했으며 위산이 역류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고 하였고 손가락 관절은 약 6개월 전부터 불편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환자가 틀림없이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영양제나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을 복용하고 있거나 먹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질문을 하던 중에 환자의 체질인 소양인에게 아주 해로운 것을 먹고 있는 것을 찾아 낼 수가 있었습니다.
환자는 약 1년 전부터 건강을 위해 밥에 콩을 섞어 먹고 있으며 각종 Nuts(견과류)도 열심히 먹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환자가 열심히 먹고 있는‘콩과 견과류’가 문제였습니다.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강하고 신장(腎臟)이 약한 체질인데 콩은 소화기에 열(熱)을 만들어 소화기능과 신장기능의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강한 소양인에게는 위산과다나 각종 위장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소화기능과 신장기능의 커다란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급격히 약해졌기 때문에 손가락에 관절염 같은 질병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필요한 침 치료를 하고 환자에게 물었더니 속이 편해졌다고 하였으며 주먹을 쥐게 하였더니 환자는 깜짝 놀라며 통증이 많이 사라져 주먹을 쥐기가 훨씬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침술 치료 3회와 소양인 위장약(평위산) 5일분으로 상태가 약 90%이상 좋아져 치료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치료가 되는 관절염을 만약 환자가 병원에서 관절염 약을 처방받아 복용을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절염약은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많아 건강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질병의 원인인 콩과 견과류만 끊고 체질치료로 면역력만 높이면 간단하게 해결 되는 것인데 건강에 좋다고 하는 콩과 견과류를 매일 열심히(?) 먹으면서 위장약과 관절염약을 복용하면 당연히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평생 관절염 약을 복용해야 될지도 모르며 건강에 해로운 관절염 약을 오래 복용하게 되면 몸에 다른 곳을 나쁘게 하여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하게 되어 건강하지 못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다.’‘콩은 골다공증에 좋다.’‘콩은 노화예방을 한다.’등 콩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음인(太陰人)에게만 좋은 것이지 나머지 체질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위의 환자와 같이 콩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장애는 물론 심지어 관절염까지 일으키는 독(毒)이 될 수가 있습니다. 어느 누가 위장병이 그리고 관절염이 콩을 많이 먹어 생긴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콩이 건강에 좋다고 콩으로 만든 두부음식을 즐겨 먹고 두유를 즐겨 마시는 것도 체질에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혹시 콩으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이나 두부 두유를 매일 먹는데 건강이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불편한 곳이 있다면 중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은 태음인의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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