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의 이상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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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제 31대 LA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타운 일각에서 시끌벅적이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투표는 없을 것’이라는 소문도 퍼저 나오고 ‘한쪽 후보를 탈락시키고 무투표를 결정한다’또는 ‘양 후보도 탈락시키고 한인회 이사회에서 회장을 뽑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들도 나돌고 있다.
한편 배무한 후보(기호 1번)와 박요한 후보(기호2번)는 저마다 투표장에 노인들을 어떻게 단체로 몰아 가느냐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 후보 들은 ‘한인회 선관위 규정을 준수하고, 상대방을 비방 하지 않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웃는 얼굴로 신문 방송 에 보도됐으나, 뒤로는 상대방의 등을 비수로 찌르는 전략을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 양 후보는 겉으로는 ‘1.5세와 2세들을 키우겠다’고 호언 장담 했지만  배무한 후보나 박요한 후보는 오직 노인층을 끌어드리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악법 선거규정에 한마디 거부행동도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당선만 된다면 악법규정도 마다하지 않는 후보들이다. 따라서 설사 이들 중 누가 회장이 되어도 기대를 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편집자주 >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 엄익청)는 요즈음 제철을 만나 듯 기고만장이다.  마치 연예인들처럼 신문이나 방송에 얼굴을 내밀기에 여념이 없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건 수를 만들어 신문 방송에 얼굴 내밀기에 분주하다. 자기네들 생애에 아마도 가장 많이 신문 방송에 나오지 않을가 싶다.
그래서 선거에 무관심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이들의 얼굴을 보면 밥맛도 떨어진다고 한다. 식상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자신들이 만들어 논 악법도 제대로 시행을 할 줄 모른다. 2명의 후보로 부터 받은 20만 달러 등록금 중에서 우선 10만 달러를 선거비용으로 쓸 수 있게 규정을 만들어 놓았기에 신문과 방송에 후보들의 홍보를 완전 독점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은 행여나 자신들의 광고비에 영향이 갈가보아 선관위와 한인회 눈치를 보고 있다.



선관위 규정을 보면 ‘10인 이상 모임에서 200 달러 이상 후보가 제공하면 안되고 이 경우에도 음식은 떡, 김밥, 음료수에만 한한다’고 되어있다. 국수를 대접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밥 한끼도 대접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후보가 떡을 주면 되고 우동을 대접하면 1차적으로 경고를 받고, 이런 짓을 다시하면 후보 자격이 탈락된다고 했다. 코미디 수준도 이 정도면 웃음도 사라진다. 아마도 지금쯤은 여러가지 잡다한 위반사항을 선관위가 수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차하면 각본대로 실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미디같은 선관위


한국에서는 이미 대선 일정이 시작되었다.  경기도 지사로 있는 김문수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는 경기도지사 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자리를 뽑는 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이 자신의 직책을 사퇴하지 않고 출마를 할 수 있다.
하지만 LA한인회 31대 회장 선거에서는 다른 봉사단체에 대표로 있는 사람은 그 직책을 사퇴하지 않으면 회장 후보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선거규정에 못밖았다. 엄 선관위원장은 ‘한인회장직에 충실하고  당사자의 단체에 누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이상야릇한 논리로 강변하면서 규정을 밀고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해서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정당법상   당헌• 당규상으로는 도지사가 대선 경선에 출마해도 된다’고 되어있다. 그 직을 사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다.

LA한인회장 선거규정에 따르려면 김문수 지사는 당연히 도지사 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금 재선에 나서고 있는데 그도 현재 대통령 직책을 부통령에게 물려 주고 재선운동을 해야한다는 논리이다. 이처럼 정치권력 기관에서조차 후보자격에 자신의 현직을 유지 하도록 되어 있는데, 고작 봉사단체인 LA한인회 회장을 선출하는데 다른 비영리단체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소위 현재의 LA한인회나 선관위의 관계자들이 과연 봉사단체 인물들인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최근에는 선관위원 중 1명이 3주 전에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는데도 이를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행여나 자기네들 이미지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숨겼을 가능성이 많다. 선관위원인 변영익 남가주 기독교 교회연합회 회장은 지난 달 27일 선관위 첫 모임에 참석한 후 바로 선관위원장 등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변 회장은 미주주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첫 (선관위) 회의에만 참석한 뒤 개인 사정상 선관위원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바로 사퇴하겠다고 엄익청 선관위원장을 비롯 다른 선관위원 모두에게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변 선관위원 사퇴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엄익청 선관위원장 은 “변 선관위원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그동안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누구말이 맞는지는 독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중앙일보는 <엄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로 선관위원을 충원할 계획이며 현재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같은 선관위 처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결원이 생기면 바로 발표하고 새 인물로 충원하는 것이 상식적인 절차 인데 3주 동안 침묵하고 있었다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라고 보도했다.


선관위가 만든 규정은 이처럼 대부분 상식선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조항들로 되어있다. 따라서 선관위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후보든 탈락시킬 수도 있고, 심지어 선거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의 스칼렛 엄 한인회장이나  엄익청 선관위원장은 설사 후보나 타운에서 부정선거라고 소송을 제기해도 무대포로 맛설 뻔뻔함을 지닌 인물들이다. 더구나 엄 회장은 지난번에 상대 후보였던 박요한 후보를 선관위가 탈락시키고 당시 김정화 선관위원장이 엄씨를 ‘무투표 당선’을 시킨다음  ‘제가 엄회장님 측근이라고 해서 엄회장님을 회장에 당선되게 할 수는 없는거라고 지난번에 말씀 드린적 있죠?’ 라고 선언해 주위를 무색케 했는데, 당사자인 엄은 두손가락을 치켜들고 ‘내가 회장이다’면서 나타났으며, 기자들의 곤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김 위원장 등 선관위원들 모두 도망치듯 자리를 피해버렸단다. 이번에도 그와같은 일이 안 일난다는 보장이 없다.

















 

후보 자격 문제


한편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 측도 ‘공정한 선거운동’을 한다면서 벌써부터 상대방측의 선거운동을 트집잡고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치졸한 싸움을 벌리고 있다. 선관위는 이들의 고발에 대해 정당한 심리절차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구난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8가와 마리포사에 있는 배무한 선거사무실에는 연일 사람들이 찾아와 배무한 후보는 마냥 즐겁다. 사람들이 표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거 규정때문에 향응비도 안들고 무엇이든지 공약만 남발하면 되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배 후보는 만나는 단체나 사람들에게 마치 자신이 한인회장이나 된 것 처럼 자신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공약을 퍼트리고 다녔다. 그바람에 “신용없는 후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배후보는 지난번에도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다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팩스 종이 한장으로 출마를 접은 경험이 있다. 또한 일부 단체장들에게는 ‘선거를 하지 않고 추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만약 이번에 그가 무투표로 당선된다면 한인회측과의 모종의 계략이라는 의혹을 받게 된다.

8가와 다운타운 근처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박요한 후보측도 다르지 않다. 지난 19일 배무한 후보에 대한 어설픈 고발에 대해 배 후보측에서 박후보의 경력 문제 의혹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과거 남문기 전 회장이 하기환 전 회장과 경선에 나섰을 때 전화비 영수증 처리문제를 두고 선관위가 물고 늘어저 결국 탈락했던 사건의 재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후보는 이번에도 거창한 공약을 들고 나왔으나 한인들은 이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에게는 한인회를 두조각으로 만든 실적과, 악법에 대해 싸우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악법을 따르고 다시 이번
선거에 나섰다는 빛바랜 이미지만 남았을 뿐이다.
이처럼 LA한인회 선거에 나타나는 각종 추악하고 치졸한 작태로 미국 땅 한인들의 전체 이미지가 땅바닥에 추락하고 있다. 20년전 4.29폭동이 발생했을 때도 한인회는 분쟁 중이어서 아무런 대처도 하지못했던 “식물단체”였다. 역사는 돌고도는 모양이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습니다


 


4.29폭동 20년후의 한인사회는….


 
<4 26일부터 28일까지 코리아타운 내 CGV Cinemas극장에서 무료 상영되는 4.29폭동 20주년 기념 특별시사회에서 상영되는 ‘4.20폭동 후 20년 한인타운’ 다큐멘타리는 오늘의 한인타운을 바라보는 우리 한인들과 미주류사회의 반응을 진솔하게 담아 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 다큐멘타리는 ‘컬러들의 충돌’을 제작한 데이빗 김 변호사가 4.29 폭동 20주년을 기념해한인사회의 금융권 등과 미주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의 후원으로 특별히 제작했다. 다음은 다큐멘타리의 중요 어록이다. >


 


로이드 이변호사는 공청회에서 여러분 커미셔너들께 말합니다. 오늘 한인타운의 정치적인 권리 주장을 받아 주십시요.  우리는 더이상 조용히 정치 자금을 우리들을 대변해주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을것입니다라고 소리쳤다.



과거 한인사회와 절친했던 데이빗 로벨티 선거구재조정위원은
금년은 4.29 폭동 20주년입니다. 그때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은 한인타운과 흑인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과정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은 역시 한인타운과 흑인 밀집지역입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한인타운 주민들에게 죄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 무시당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거구조정위원으로 있던 10년전에도 같은 결과 였습니다. 당시도 한인타운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들은  정치적인 과정이고 아직 한인타운은 정치력을 확장시키지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선거구조정위원회 규정을 제정한 위원이기도 한 에릭 쇼크만 교수는
이번에 알게 되었듯이 우리는 절대로 정치인들에게 그들의 대리인을 선거구재조정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라고 시당국에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도 시의원들은 최종 선거구지도작성되 부터 그들의 영향력 행사를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시의원들은 선거구 재조정위원들이  선출되기도 전에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개입 하였습니. .라면서 LA시의회의 불법성을 고발했다.


 


정치자금을 다시보자


 


정치인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데이빗 류씨는 지금까지 한인타운은 4개의 선거구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의 선거구 재조정을 통하여 30년 동안 우리가 요구한 한인타운을 하나의 선거구에 통합 시키자는 사항을 관철시킬수 있는 기회이었습니다.라면서 최종적인 선거구 재조정 지도가 한인 주민들을 분노하게 한 이유는 우리가 요구한 13선거구에 한인타운을 포함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13지구로 단일화하려 했던 이유는 그 지역의 타이랜드 타운과 필리핀 타운과 연합하여 적어도 30퍼센트의 아시안 유권자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니다. 그럴 경우 가는 아시안 후보자 아니면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변할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을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우리 한인사회가 배운 것은
이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확신할 수 있 점은 우리가 그동안 정치인에게 많은 선거 자금을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희를 도와 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정치자금 를 올바르게 하지 못 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코리아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LA시의회가 거부한 것에 대해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이 원하는 13선거구에 포함 시키지 않고 한인의 목소리를 듣지않고, 한인타운을 분리시킨 정치인들에게 한인사회는 정치헌금을 하, 왜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초대 합니까?라고반문했다.


한인사회 입장에 공감하는 젠 페리시의원도 어쨋든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축제나 행사에서 (정치인들이) 아무리 좋게 이야기를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안 보고있을때 한인사회가 요구 하는 주장에 반대하는 투표를 던진다 (그 시의원들응) 확실히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왜냐면 그 정치인 들한인 커뮤니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라고 밝혔다.


데이빗 김 변호사는 우리 한인사회는 이제 20년 전 4.29폭동 당시와는 달리 필요할 경우 LA시를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었습니다면서 이번에 LA시의회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우리 한인타운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데이빗 김 변호사는
우리는 현재 LA시의회를 LA카운티 검찰에 고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찰은 브라운법안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절차를 무시하는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집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필요에 따라 법적절차를 위반해서 시의회 에서 통과 시킨 법안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권한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인사회 미래에 대해 로버트 안 변호사변호사는
우리 한인타운이 20년전 폭동때와 비교할 때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면서 우리 한인사회는 역사적으로 볼 때 정치참여에 미약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선거구 단일화 캠페인에서는 한인 고등학생부터 94세되는 할아버지 까지 참여해 우리타운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우리 한인사회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역사를 보면 흑인사회나 라틴계 사회가 정치력을 쟁취하는 데는 많은 시간 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우리의 LA시의원을 선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꿈을 기대했다.


(무료 입장 예약문의: (213)389-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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