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둑 프로 출범을 위한 LA예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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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의 협찬속에 미국에서 프로 바둑기사 입단을 위한 Gotsen예선대회가 LA에서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이번 예선대회는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한국기원 그리고 미바둑협회(AGA.이사장  앤드류 오쿤)가 공동주최로 지난 달 28일과 29일 양일간 한국문화원 2층과 3층에서 대회를 개최했는데 미국인 선수를 포함해 한국계, 중국계, 일본계 등 200여명의 바둑 애호가들이 모여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비아시안 참가자가 절반 가까이에 이르러 미국 주류사회에 프로 바둑 창설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주최자인 AGA는 이번 대회를 위해 86개의 바둑판을 준비하고 아마추어부터 프로급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오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각 참가자들은 양일간 5 대국을 치렀다. 29일 결승전 대국에서1위는 칼빈 선(Calvin Sun), 2위는 커티스 탕(Curtis Tang), 3위는 천홍 첸(Chung-Hong Chen)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입상자는 모두 중국계이다. 이번 대회1, 2위 입상자는 오는 7월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본선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선대회는 오는 7월 28일(토)부터 8월 4일(토)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 마운틴에서 제1회 프로 입단대회를 겸한다. 이 본선 대회에서 최초로 두 명의 미국 프로기사를 선발하게 된다. 입단 대회 직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28회 전미 바둑 오픈선수권전(US Go Congress)와 2012 국제바둑 심포지엄(2012 International Go Symposium)도 열릴 예정이다.



미국바둑협회에 따르면 미 동부지역 대표 선발을 위한 메릴랜드 대회가 오는 5월 26~27일로 예정되어 있다.  미 서부지역 대표 선발전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칼빈 선씨와 커티스 탕씨 등 2명의 선수가 선정되어 본선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미국 입단 대회 공식 후원사인 한국의 타이젬이 6월 한달 동안 타이젬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선전을 개최해 7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이밖에 캐나다바둑협회에서 2명, 미국바둑협회 에서 3명을 협회 랭킹 순으로 선발한다. 본선 출전자 16명은 오는 7월 28일~ 8월4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개최되는 US바둑콩그레스 기간 중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되며, 이중 2명이 프로 면장을 받게 된다.
이번 LA대회를 주도한 미바둑협회의 오쿤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루게 된 것은 한국 기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LA한국문화원에서 대회장소 제공과 기타 편의를 도모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이번 대회는 미국의 바둑계의 발전과 전파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쿤 이사장은 “특히 김명완 9단의 지도와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기원에서 조훈현 9단 등을 포함한 고단자들을 파견해주어 미국 바둑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오쿤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바둑책을 영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펴나갈 것”이라고 포부도 말했다.


바둑대회 경사


한국기원과 문화관광부 지원으로 미주지역 바둑 보급을 위해 LA에 체류중인 김명완(9단) 기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국 바둑의 프로기사의 가능성을 발견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AGA와 유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프로 시스템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LA바둑예선대회를 위해 한국기원측은  국보급 프로기사인 조훈현(9단)을 비롯해 유창혁 (9단) 양재호(9단) 김효정(2단) 등 프로 기사들을 대회에 참가시켜  8명의 참가자들과 서로 돌아가며 대국을 하는 ‘다면기’ 대국과 조훈현 9단의 실전 대국 등의 이벤트도 열려 바둑대회 참가자들을 열광시켰다.
한국문화원측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김밥, 떡, 부침개 등 한식 먹거리와 한국 안내 책자와 한국의 풍경이 담긴 엽서 등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미와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LA예선대회에는 어린소년부터 70대 노인층까지 다양한 인종들이 참가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문화원 2층과 3층에 마련된 특설 대국장에 나란히 마련된 바둑판 앞에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대국을 이어 나갔다.
오쿤 이사장과 김명완 9단은 대회 진행요원들을 이끌며 2일 동안 5대국을 치루었다. 이번 LA 대회에 약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 장소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게되어 코리아타운이 미국 바둑계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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