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진출 ‘JEI재능교육’의 부도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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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의 추구와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종합교육문화기업으로서 유익한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모토로 미국에 진출한 ‘JEI재능교육(이하 ‘재능교육’ 회장 박성훈) 미주본부 (본부장 최길)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미주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윌셔가 소재 600만 달러 건물 구입과도 관련, ‘불법적인 거래’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길 미주본부장은 실적위주의 성장에만 치우쳐 동종 경쟁 업체인 ‘이높이’와 상도의와 교육이념을 무시한 경쟁으로 이어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최길 본부장은 인사관리면에도 상당한 잡음과 문제를 일으켜 사내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로 구설수에 오르 내리고 있어 교육기업의 책임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길 본부장은 25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빌딩구입 의혹과 사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보에 한마디로 황당하다”면서 “회사가 미주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구조조정에서 미국인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한인들이 불만을 지닐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성실한 교육목적의 회사이다”라고 “법적으로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 진출 20년이 되는 회사로 교육이념을 성실하게 운영하는 회사이다”라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지난 1992년에 미국 동부지역 1호점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점차 미주 내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재능교육’은 현재 60여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직 교사와 교육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미 교과과정 에 맞는 독자적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며 주류사회 학부모들에게도 관심을 끌어 왔다.
‘재능교육’을 이끌어가는 서울본사의 박성훈 회장은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업(業)’ 이라는 창업이념을 위해 외길을 걸어 온 입지전적인 교육사업가이다. 하지만 미주에 진출한 ‘재능교육’이 이같은 교육이념을 망각하고 상혼에만 치중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주지사장의 전횡과 횡포


인간중시, 고객중시, 행동중시라는 경영이념 아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스로 학습시스템’을 보급해온 ‘재능교육’(www.JeiLearning.com)이 근래에 들어 이같은 교육기업 이념을 망각한채 실적위주로 운영해 문제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능교육’은 동종경쟁 업체인 ‘이높이’로부터 간부급을 스카웃 하면서 해당 업체의 자료와 수강 학생들을 빼돌리는 바람에 양측간에 갈등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18개월 사이에 ‘재능교육’이 지사장급과 간부 급의 6명을 해고하면서 사내 갈등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과정에서 ‘재능교육’의 일부 프랜차이즈들의 이탈현상도 발생해 타 프랜차이즈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부당한 스카웃과 인사의 장본인은 ‘재능교육’의 최길 본부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재능교육이 미서부지역에서 ‘이높이’에 비해 떨어지고 있으나, 교육시장이 넚은데 왜 상대업체의 학생들을 끌여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원래 ‘재능교육’은 미국 동부에서 강세이지만 LA등 서부지역에서는 동종 경쟁업체인 ‘이높이’가 월등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
‘재능교육’은 자사의 사옥을 위해 지난 2월 17일 윌셔와 로스모어 인근의 오피스 건물(4465 Wilshire Bl. LA)을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세금포탈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거래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길 본부장은 사옥을 구입하면서 거래 커미션 수표를 자신의 가족들 명의로 결재를 하여 비자금 조성이나 세금포탈의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길 본부장은 회사재정 운영면에서도 나태한 면을 나타내 직원들의 우려를 나타낸 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평소 유흥업소에서 회식을 하면서 직원들 앞에서 ‘회사돈으로 술값을 치룬다’며 ‘서울 회장도 나를 봐주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재능교육’은 한인 투자그룹인 ‘G 그룹’ 으로부터 건물을 600만 달러 선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교육은 이 건물 3층에 본사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리맥스-메가 부동산, WMG 클리닉 등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3만6,000스퀘어피트 대지에 지상 2만4,000 스퀘어피트, 지하 8,000스퀘어피트 등 건평은 총 3만2,000스퀘어피트 규모다. ‘G 그룹’은 지난 2005년 9월 이 빌딩을 655만달러에 구입했으며 그동안 수십만달러를 들여 빌딩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이탈사태


‘재능교육’은 최근들어 간행하고 있는 학습교재지에 오류가 많아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주에서 편찬한 학습지를 검증작업을 미비해 오류가 많은 책이 그대로 미국으로 보내져 일부 학부모들이 이를 발견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최길 본부장은 인사관리면에 독단적인 면모로 경험많은 고위 간부직인 C씨를 해고하고 그 자리에 P모씨 로 교체하면서 사내 인사관리면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 본부장은 운영관리면에서 P모씨의 입김으로 인사교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직원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 일부 직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내 많은 직원들은 최 본부장과 P모씨가 단순한 직장 상하관계가 아닌 부적절한 관계로 보고 있어 교육 업체의 관리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재능교육’은 지난 2006-7년에 모 고위직 간부가 여직원 C모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소송을 당해 합의로 끝낸 적도 있었다.

‘재능교육’은 지난 1월 LA카운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상위 25개 순위에 포함됐다. 당시 주간 LA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한 LA카운티 소재 프랜차이즈 순위(매장 수 기준)에서 한국 교육 전문 기업인 ‘재능교육’이 상위 25위 안에 포함됐다.
미 전국에 걸쳐 71개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재능교육이 12위에 오르면서 한인 업체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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