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도 쇼케이스 새로운‘한류’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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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태권도가 신나는 아리랑 곡조에 맞추어 다이내믹한 동작과 고난도 격파 등으로 ‘한류’의 새로운 심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회장 전영인)와 한국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도밍게즈 체육관에서 주최한  제2회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단장 유상철)과 태그 팀 매치(Tag Team Battle)는 참석한 2천5백명의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 전영인 사범
이날 18명의 국기원 시범팀은 빠르고 박진감으로 웅장하게 울리는 애국가와 아리랑 곡조에 맞추어 고난도 공중 송판 격파 시범을 완벽하게 치루어 참가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띈 호응을 받았다.
약 1시간에 걸처 3개 테마로 나뉘어 펼쳐진 국기원 태권도 시범은 과거의 시범과는 달리 한층 다양한 공연 동작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어 관중들을 한결 즐겁게 했다. 마치 뮤지컬 연극에 태권이란 동작을 조화시킨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3부에서 눈을 가린채 두 개의 사과를 동시에 격파하는 장면은 숨을 막히게 하는 짜릿한 감흥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다단계 고공 격파는 단원들이 공중을 붕붕 날라 송판들을 마치 불꽃놀이 처럼 부서지게 격파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송판이 공중에서 격파되어 조각으로 떨어지자 구경하던 많은 어린이들이 이를 기념으로 가지기 위해 서로 가지려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어린이들은 시범경기가 끝나자 국기원 시범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이런 모습들을 학부모들은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이날 시범경기에 앞서 미국과 멕시코 팀을 포함해 여러개 도장 팀들이 일대일 대련으로 1분 1회전 경기를 펼친 후 다시 5명이 혼합해서 경기를 하는 새로운 태권도 시범경기인 ‘5인 태그 팀 매치’도 진행 되어 경기 관전의 묘미를 더했다.
5인 팀 태그 매치는 선수들이 팀 플레이를 통해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위험한 순간에도 엎치락 뒷치락하며 관중의 환호를 끌어낼 수 있는 박진감있는 경기 방식이다.
이날 김진세 대회장은 “이번 국기원 시범과 팀 태그팀 매치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8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기원 주최 태권도 한마당에 미국팀 대표선수들의 참가를 후원하는 기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인 사범의 희생


이날 대회를 주최한 전영인 사범은 지난해 미국 올림픽 위원회 산하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CUTA: California Unified Taekwondo Association) 회장으로 선출됐다. 캘리포니아태권도협회는 미국내 50개주를 통털어 가장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협회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임기는 2년이다.
전 사범은 지난 19년 동안 사재를 털어 미국사회에서 태권도를 생활체육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 했다. 그는 시드니 올림픽대회에는 미국태권도 팀 코치로 참가해 자신이 지도한 미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었다.
한편 국기원 시범팀은 전날인 4일  LA 다저스 경기장에서 펼처진 ‘한국의 날’ (Korean Nigh) 행사에 참가해 5만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올해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처음 참여, 한층 다양하게 펼처져 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한국의 날 행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펼쳐졌다. 특히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선보인 ‘태권아리’는 10분 동안 다이내믹하게 진행됐다. 이자리에 한국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에 위촉된 가수 박정현이 애국가를 우리말로 부른 뒤, 태권도 시범단이 박력 있고 절도 있는 자세로 태권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태권아리’를 10분 동안선보였다. 미리 입장한 수만 관중은 시범단이 허공을 지르는 발차기 등 고단수 기술이 선보일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가수 박정현은 이날 미국 국가와‘갓 블레스 아메리카’도 열창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LA한인회 배무한 회장과 한국관광공사심정보 마케팅 본부장, 국기원 유상철단장이 시구를 하기도 했다.
 










▲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가 주최한 태권도 태그매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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