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로즈퍼레이드빛낸 한인전통마칭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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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 1월 1일 새 아침을 여는 세계 최대 축제인 미국의 ‘로즈 퍼레이드’(Rose Parade) 에서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PAVA World파바월드(회장 강태흥) 로즈 퍼레이드 조직 위원회 (위원장 이창엽, 총감독 김미자)의 한인마칭밴드팀이 콜로라도 불러버드에 운집한 100만 시민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힘차게 행진해 전 세계에 한국인의 역동적인 기상과 아름다운 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정상혁 충북 보은 군수가 태극기를 들고 선도를 하는 가운데 PAVA 로즈 퍼레이드 마칭밴드는 화려한 한국 전통무용과 힘찬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의 다이내믹한 율동 그리고 아리랑 가락을 울리며 행진해 연도에 운집한 100만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미국의 ABC, NBC, KTLA, Univision, cable channels, HGTV, The Hallmark Channel, RFD-TV 등이 중계해 미국에서만 5,000여만명의 시청자를 포함해 한국 등 전 세계 220개국에서 6억명이 시청했다. 한편 이날 올해 한국전 휴전 60주년을 기념해 미정부가 출품한 ‘한국전 휴전 60주년 꽃차’도 참가해 민주주의를 위해 한국전 전선에 참전한  모든 군인들에게 존경을 보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올해 지구촌의 새 아침을 밝히는 124회 로즈퍼레이드에 출전한 한인 마칭밴드팀은 이날 한국계 밴드로서는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124년의 전통을 지닌 2013년 로즈 퍼레이드에서 한류의 다양함을 마음껏 과시했다.  2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전통밴드는 화려한 전통의상으로 무용과 상모 돌리기 등과 독특한 춤사위와 사물놀이의 흥겨움으로 연도 시민들과 TV 시청자들의 이목을 크게 이끌었다.
“오, 우리 모두가 가야하는 곳”이란 주제로 열린 2013년 로즈 퍼레이드에서 이날 연도 시민들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든 태극기와 12명의 한인청소년들이‘PAVA World Korean Traditional Marching Band’ 배너를 선두로 화관무 등 전통무용팀과 이어 이조시대 고적대 복장의 의장대와 대규모 사물 놀이팀과 상고놀이 팀 그리고 삼국시대 휘장대들이 우렁찬 주악을 울리며 8.8km 거리를 행진하자  “코리아 !  코리아!”를 연호했으며, 일부 젊은 관중들은 “싸이 ! 코리아!”를 외쳤다.

이날 한인전통마칭팀은 34번째로 등장해 다양한 복장으로 구성된 한인 마칭밴드팀이 꽹과리, 징,장구, 북의 사물놀이팀과 신나는 상고놀이 그리고  고적대와 우아하고도 화련한 한국전통 무용 등과 삼국시대의 각종 휘장 등을 선보여 ‘한류의 한마당 잔치’를 유감없이 펼쳤다.
이날 현장 중계방송을 한 KTLA(채널 5) 특별중계반은 “5천년의 문화역사를 지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KTLA는 이날 하루종일 로즈 퍼레이드만을 방영 했으며, 홈페이지에1분 50초 동안 진행되는 한국전통밴드팀의 행진 모습을 계속 소개하고 있다.
2013년 새해 아침 로즈 퍼레이드에서 새로운 한인이민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파바월드 한인전통 마칭밴드팀’은 PAVA한인자원봉사협회가 주축이 되어 한인학부모들의 성원으로 지난 수개월동안 훈련을 실시해왔다.



특히 이들 한인전통마칭팀은 지난해 할리우드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이낌없는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로즈 퍼레이드에도 초청을 받아 명실상부한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마칭밴드팀으로 인정받게됐다. 이들 마칭밴드팀은 김미자 총감독을 비롯한 마성표, 임채우, 데이빗 윤, 홀리 최, 에스터 이, 김선균, 이수희씨 팀 송 국장 등이 청소년들을 지도했다.
이날 콜로라도 블러버드구간에서 펼쳐지는 2013년 로즈 퍼레이드에서는 한인자원봉사단 PAVA 로즈퍼레이드 팀을 포함한 23개 학교 밴드와 군악단 그리고 한국전 휴전 60주년 꽃차를 포함한 42개의 대형 꽃차들이 참가했으며 미해병대, 경찰, 소방국 등에서 활약하는 21개 승마단 소속의 말 400여마리가 거리를 수놓았다.

해마다 1월1일 오전에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는 1890년 패사데나의 타운의 행사로 시작됐으나 차츰 규모가 커져 지금은 미국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새해 행사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이날 로즈 퍼레이드에서 미국 국방부가 출품한 ‘한국전쟁 휴전 60주년’ 꽃차가 행진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오는 7월 27일 한국전 휴전조약 60주년을 기념해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퍼레이드 축제에 참가 시킨 것이다.


한국전쟁의 의미 재조명


국방부가 출품하는 ‘한국전 꽃차’는 측면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결합한 바탕에 한반도 지도가 들어간 그림을 장식해 한미 동맹과 상호협조를 강조하고 있으며 상단은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 공원’을 본 따 축소한 형태를 하고 있는 한국전에 참전 당시 병사들의 진군 모습을 재현시켰다.
워싱턴DC의 국립 한국전쟁 기념비에 서 있는 한국 전쟁 참전 병사들의 동상을 그대로 본뜬 조형물을 실은 길이 16.8m, 높이 6.1m의 대형 ‘한국전 꽃차’는 각각 1만 송이의 장미와 카네이션 으로 장식했다.
이 꽃차에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탑승해 연도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국방부 꽃차에는 히로시 미야무라(87), 제임스 매키친(82) 등 6명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탑승했다. 미야무라 씨는 한국전쟁에서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이 꽃차가 행진할 때 마침 하늘에는 미국 공군의 B2 전폭기가 저공비행으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꽃차를 호위했다. 공식 TV방송사인 채널5는 이날 한국전 꽃차를 설명하면서 “한국전쟁의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피웠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가 로즈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꽃차의 주제를 ‘한국전쟁’으로 정한 것은 미국 국민 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산하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는 밝혔다.
최근 미국 상ㆍ하원이 잇따라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한국전을 재평가 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려는 노력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의 사무국장 데이비드 클라크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많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너무 나이가 많아서) 우리 정부와 국민이 이들에게 존경심을 표현할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의 이번 꽃차 제작에 한인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기독교선교단체인 ‘샛별선교회’ 이봉조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패사디나 로즈보울 인근의 꽃차 제작 현장을 방문해 꽃차 측면을 장식하는 문양을 그리고 장식물을 부착하는 등의 꽃차제작 작업을 진 데이비스 대령과 베테런 용사 등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하였다. 샛별선교회의 이봉조 회장은 “한국전쟁 기념 꽃차가 출품한다고 해서 제작에라도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미군들과 함께 꽃차를 제작하게 되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인 자원봉사단에는 뉴욕주 로체스터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백병주씨도 포함돼 힘을 보태었다.
 





‘로즈 퍼레이드’를 빛낸 한국인
  정상혁 대한민국 충북 보은 군수














“일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로즈 퍼레이드’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전통밴드 팀을 선도해 자랑스럽습니다”
2013년1월1일 LA근교 패사디나에서 펼처진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인 전통마칭밴드팀을 선도한 정상혁(71) 충북 보은 군수는 “한국이 이제 미국사회에서도 당당히 인정을 받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인전통밴드팀이 행렬하는 거리에 쏟아져나온 수만 인파들은 전통무용과 사물놀이팀의 북소리를 들으며 “코리아!!”를 외치고 또 한편으로 “감사합니다 !” “싸이, 코리아 !”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으며, 정상혁 군수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격스러운 행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미주한인 이민사에 새 장을 연 로즈 퍼레이드 한인전통마칭밴드팀에 정 군수가 참가하게 된 것은
PAVA World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지난해 7월 PAVA의 청소운동에 참가했으며, 그 후 로즈 퍼레이드에 나갈 한인청소년들의 연습날에도 참관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열성에 PAVA 측에서 “아예 로즈 퍼레이드를 이끌 선도팀에서 태극기를 들어달라”고 요청해 이를 쾌히 승락했다.
또 마칭밴드팀에 상고놀이를 할 3명의 학생을 보은군에서 선발해왔다. 이번 로즈 퍼레이드에서 이들 3명의 상고 놀이는 연도 시민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한 고장의 군수로서 공직자인 정상혁 군수가 세계적인 문화축제에서 한국을 대표해 태극기를 들고 한인전통마칭밴드팀을 이끈 것은 글로벌 코리아의 한 면을 보여준 쾌거이라고 볼 수 있다. 정 군수는 로즈 퍼레이드에서 선도한 태극기에 ‘충청북도 보은군’이라고 쓴 8cm x 20츠 길이의 리본을 매달고 행진해 애향심을 보여주었다.
정상혁 군수의 애향심에는 인성교육을 으뜸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보은군에 성균관 분원을 유치해 지성과 교육을 전파해 ‘충청도 양반’의 진면목을 보여줄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충효예절을 중시하는 풍조를 고장뿐 아니라 글로벌 코리아를 통해  세계에 알릴 생각이다. 특히,효도 문화 확산을 위해 85세 이상 3세대 동거 부모를 봉양하는 자녀에게 효도수당을 지원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 집에 ”국가 유공자의 집” 문패 달아주기도 실시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LA카운티의 글렌데일시와 자매관계이다. 자매결연 사업의 일환으로 올 1월 중 글렌데일 로즈몬트 중학교에 보은군 학생들이 처음으로 글렌데일을 방문하게 되어 정 군수가 이들을 인솔할 예정이다.
보은군이 자랑하는 문화축제가 있다. 바로 매년 10월에 실시하는 대추축제는 충북의 축제일 뿐아니라 이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축제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 이 축제에 해외동포들의 참관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대추축제에 선보이는 각종 향토특산품들은 LA한인축제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 군수가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 보은군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재를 유지·보수하고 특히 올해중에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 문화재 지정 및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리고 2014년에 산성연결 탐방로개설, 고분공원을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지원하여 각종행사에 공연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보은 군민은 물론 보은을 찾는 이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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