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측은 이 같은 인종 문제에 관한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조지 지머맨에 대한 배심원들의 무죄 평결을 예로 들었다. 백인과 남미계의 혼혈인 조지 지머맨은 비무장인 흑인 청년 트래이본 마틴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지머맨의 변호사는 지머맨의 총격은 인종 문제가 아닌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인종 문제로 부각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나왔다. -지머맨 평결에 대해 흑인 커뮤니티가 격분하는 이유에 대한 7월 19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미주리 주 박람회에서 로데오 어릿광대가 오바마 마스크를 하고 오바마 대통령을 조롱한 사건 -뉴욕시 경찰의 검문검색이 헌법에 위배되며 간접적인 인종차별이라는 연방판사의 판결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3명의 오클라호마에서 10대가 호주 야구선수를 총격 살해한 사건 로니 번치 스미소니언 박물관 흑인 역사 및 문화소장은 “인종 문제가 우리를 분리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돼왔으며 계속 될 것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존 루이스(민주, 조지아) 연방하원의원은 “우리는 인종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라며 “아직 할 일이 많다. 그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권법, 투표권법 그리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 선출을 생각해보면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연설 이후 미국의 인종 문제가 개선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월 다음 세대들이 인종 문제 변화에 진전을 보인다. 이것은 우리가 탈인종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종문제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딸인 말리아와 사샤는 우리보다 좋은 환경에 산다. 킹 목사는 “나에게 꿈이 있다”는 50년 전의 연설에서 “1963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NBC뉴스와 월스트릿 저널의 여론조사에서도 2013년은 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
본보가 극비리에 추진한 ‘김영삼 前 대통령의 숨겨놓은 딸 가오리 양의 생모인 이경선 씨와의 전격 인터뷰’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조선일보가 발행하는 유력 월간지인 ‘월간조선’ 3월 호는 ‘본보 발행인(연 훈)과 이경선 씨와의 전격 인터뷰 기사’가 포함된 ‘김영삼의 숨겨진 여인이라는 이경선 입 열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92년부터 끈질기게 추적 취재해 기사화하고 있는 ‘김영삼 前 대통령의 숨겨놓은 딸 보도 공방전’과 관련해 이번 월간조선의 보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전직 대통령의 사생활 비리가 담긴 이 기사로 인해 ‘월간조선’ 3월 호 판매량이 부쩍 느는 등 입소문이 번지고 있는 상태라 ‘YS 상도동 측’마저 이례적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기사는 ‘김영삼 씨가 안기부 김기섭 前 기조실장을 통해 이들 모녀에게 대통령 재직 및 퇴임시절을 합해 지난 93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총 23억원의 거금을 건넸다’라는 이경선 씨의 충격폭로 내용을 담고 있어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해서도 파문이 번질 전망이다. 왜냐하면 만약 ‘이 자금이 舊 안기부의 국내 및 해외비자금의 실체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크게 비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관련 YS 상도동 측근들은 이번 월간조선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기는 하나, 이경선 씨의 충격폭로 내용이 점차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도덕성에 흠집이 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써 지난 92년 2월 제14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시 본보의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이 3회에 걸쳐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의 대표였던 김영삼 씨에게 30년 전 버려진 딸이 있다’고 기사화함으로써 촉발된 ‘김영삼 씨의 숨겨놓은 딸 공방전’과 관련 진위여부에 종지부를 찍을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