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일가, 하나님 돈 수천억원대 노략질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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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고의 신도 100만명을 자랑하며 위용을 떨쳤던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 목사 일족들이 지난 50년간 저지른 악행과 만행, 사악한 비리들이 끝내 터져 나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 장로기도모임(장로모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가 교회 재정으로 출연한 공익법인을 사유화하는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재정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하면서 조용기 목사 일족들의 추악상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모임 섬기던 조 목사 일가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 목사와 ‘빠리 나비부인’으로 유명한 성악가 정귀자 여인과의 불륜 관계를 폭로하면서 사건을 무마하기위해 수십억의 돈을 주고 입막음했다는 주장을 함께 제기해 조용기 목사 일족들의 추악한 종말을 예고했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조용기 목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기독교의 거목이자, 정신적 지도자였다. 100만명의 신도 수를 자랑하며 무소불위의 종교권력을 지녔던 조용기 목사는 지난 50년 동안 종교 대통령으로 지칭되어 왔었다. 조그만 천막교회에서 장모 최자실(작고) 목사와 함께 반세기 넘게 순복음 왕국을 이룩했다. 종교계의 절대군주로 군림하던 조용기 목사에 관한 전횡과 만행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회자되었지만 그 동안 그 누구도 조 목사에 대한 시비를 걸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들조차 그의 권세와 영향력 앞에 무력했을 정도로 조목사의 지대한 종교권력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이미 <선데이저널>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과 삼성가 황태자 이재용의  ‘수십억 돈 거래’ ‘비자금’ 문제들을 비롯해 조희준과 일본인 처 유리꼬와의 결혼-이혼 과정에서 개입된 조용기 목사의 악랄하고도 비열한 인간성을 보도한 바 있다.
조 전 회장의 추문은 여자문제 뿐만 아니라 돈과 관련해서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본지는  그동안 조 목사의 아들 조희준 씨의 해외비자금과 그가 탈세 혐의로 감옥에 들어갔다가 석방되는 과정에서 50억원의 벌금을 누군가가 대납한 사실 등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본지 보도로 알려진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의 비자금조성 의혹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입으론 주님 찾고, 뒤로는 노략질


조용기 목사는 지난 50년 동안 매주 설교 때마다 입에 침이 튀도록 ‘주님’을 부르짖으며 ‘가족의 우애, 부부의 우애와 사랑’을 설파하며 때때로 건축헌금 감사헌금 십일조를 강요했다.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가 풍부하신 하느님 아버지, 그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하느님의 말씀의 반석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게 해 달라’며 100만 신도에게 때론 눈물로, 때론 호소력 짙은 표정으로 거룩하고 인자하고 근엄하게 통성기도를 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 때마다 민족과 조국통일을 부르짖으며 위정자들을 위해 여의도가 떠나갈 듯이 목청을 돋으며 기도를 올렸다. 역대 정권의 위정자들을 위시해 정치인 재벌들을 앞을 다퉈가며 조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부탁할 정도였으니 감히 누구라도 조목사의 위세를 도전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종교권력과 세상권력을 걸머졌다.



일주일에 헌금으로 걷히는 돈이 무려 수십억원. 일요일에는 은행원들이 현금 수송차로 직접 돈을 나르고 은행장과 지점장들은 수시로 조 목사를 알현했다. 어떤 정권의 위정자들도 그의 권력에 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는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목사가 아닌 교주였다. 한 달에 백억 이상이 걷히고 조 목사 마음대로 사용해도 누가 한사람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조 목사는 갈수록 오만방자해지고 교만하고 사악한 인간을 변했다. 교회의 재정장로들은 그저 형식상 존재할 뿐 조목사가 어디에 무슨 명목으로 쓰던 따지지 못했다. 그걸 시비를 거는 장로들은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 살아져 갔다.
그러는 사이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탈세왕국이 되어 버렸다.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교인들의 헌금은 국세청도 어쩌지 못할 정도였으니 교회 돈을 떡 주무르듯 했다.
아들 조희준은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일본에서 주식 투자로 수백억을 탕진했다. 그러나 일본으로 빼돌린 엄청난 자금을 바탕으로 삼성가의 이재용을 비롯해 재벌가의 2세들을 투자하게 만들어 종교와 재벌을 밀착시켰다.


교회 사유회로 수천억 ‘삥땅’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 장로기도모임(장로모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가 교회 재정으로 출연한 공익법인을 사유화하는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재정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현재 조용기 목사는 교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조 목사의 전횡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장로들이 조목사 일가의 비리를 들고 나온 것이다.
김대진·김석균씨 등 모임 소속 30명의 장로들은 ‘순복음교회가 1992~1998년 당시 조 목사순복음선교회에 1633억원을 빌려줘 CCMM빌딩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순복음선교회가 건축비 중 643억원만 교회에 반환하고 99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를 하면서 조 목사 장남인 조희준씨가 운영하는 넥스트미디어코퍼레이션과 퍼실리티매니지먼트코리아에 공사비 중 각각 285억원과 166억원이 내부공사 명목으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조 원로목사의 가족들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장로들은 “조 원로목사 은퇴 후 사역을 위해, 교회재정 570억원을 출연한 공익법인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에 부인인 김성혜씨를 이사로 취임시키고 장남 조희준씨를 대표사무국장으로 앉혀 재단운영 전권을 장악했다. 현재는 재단 명칭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바꿔 사유화했다”고 말했다.
조 목사가 퇴직금 명목으로 200억원을 받았으며 2004~2008년 5년 동안 연간 120억원씩 모두 600억원의 특별선교비를 지급받았지만 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 목사와 관련한 불륜 주장이 제기됐다.
장로모임은 ‘조 목사가 자신과 불륜관계에 있는 성악가 정씨와의 관계를 무마하기 위해 2000년대 초·중반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5억원의 돈을 건넸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영수증 사본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조용기 목사에게 철저하게 배신을 당한 정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소설 <빠리의 나비부인>을 출간(선데이저널 웹사이트 참조 전문 공개)했으나 조 목사측은 이 책이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관련 책을 회수하는 등 많은 돈을 투입했다.
빠리의 정여인과의 염문설은 이미 20여년전부터 소문이 많이 나있었다. 조 목사는 자주 정여인을 만나러 온갖 선교 핑계 명분으로 유럽과 러시아 일본으로 선교 출장길에 은밀히 동행하면서 밀월관계를 지속했다. 어떤 때는 아들 조희준과 일본인 처 유리꼬와 함께 만나는 등 노골적으로 애정관계를 유지하다가 급기야 부인 김성혜씨에게 꼬리를 밟혀 곤혹을 치뤘다.
한 때는 조 목사가 성병에 걸렸다는 소문도 장안에 회자된 적이 있을 정도로 복잡한 여자관계 소문이 있을 적마다 장로들이 직접 나서 해결했다.
문제가 발생할 적마다 김태촌을 비롯해 암흑가의 주먹 보스들과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진상을 쳤다. 조희준의 첫 번째 부인 탤런트 나종미씨와의 이혼 때 김태촌은 부하 10여명을 데리고 가서 나씨를 납치 감금 폭력으로 해결했다고 검찰 조사에서도 나와 있다.


조목사-정귀선 불륜관계 공개


정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소설 <빠리의 나비부인>을 펴내 한 때 화제가 됐던 여자다. 이 책이 시판되자마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한편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관련 책을 회수하는 등 많은 돈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장로모임은 “조 목사가 자신과 불륜관계에 있는 성악가 정씨와의 관계를 무마하기 위해 2000년대 초·중반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5억원의 돈을 건넸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영수증 사본 등 관련자료를 공개했다.
현재 조 목사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150억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35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조 원로목사의 삼남 조승제씨가 운영하는 인터내셔날클럽매니지먼트그룹도 순복음교회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로들은 “조승제씨가 CCMM 빌딩 내의 스포츠센터와 음식점 등을 경영하면서 순복음선교회로부터 3개 층을 295억원에 매입했다. 그러다가 3년 뒤엔 다시 순복음선교회에 372억원에 되팔아 77억원의 차익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주장했다.













▲ 오른쪽은‘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측에서 밝힌, 당시 정귀선씨가 15억원을 받고 더 이상 이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이며 왼쪽은 이번 사태에서 제기된 진상요구 기안서.

장로모임은 “그동안 조 목사 일가의 재정비리에 대해 지적해왔지만 책임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조 목사의 비리와 관련해 검찰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배임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한 조목사의 부인 김성혜 목사의 교만함도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천하의 잘난 남편 조용기 목사도 김성혜 목사 앞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장남 조희준은 돈을 주지 않으면 아버지 조 목사의 여자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윽박지르고 돈을 받아갔다. 지난 86년 <선데이저널>은 조용기 목사의 비리 의혹을 보도하자 LA에 선교차 왔던 조용기 목사 부부는 하시엔다 지역의 퍼시픽 팜스 호텔(예전에 인다스트리얼 호텔)에서 본지 발행인과 만남 자리에서 ‘더 이상 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대발노발 언성을 높이며 심술로 가득 찬 얼굴 표정을 지으며 가소롭다는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었다.
그 뒤 김혜성 목사는 LA 베네스다 신학교를 설립하고 총장에 취임했으나 지금까지 신학교 건물 구입 매각과 관련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 (본지 783호 보도참조)
장로들은 조 원로목사 일가가 순복음교회의 운영에서서 물러나고 부당 축재한 재산을 교회에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장로들은 “교회의 부패와 목회자 일가의 타락을 스스로 자정하지 못하고 사회에 고발하게 된 것을 크게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공개한 내용은 검찰에 추가 고발해 사회적·법적 책임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에 자정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의혹이 폭로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묵묵부담이다. 오히려 음해라는 식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조용기 목사 ‘의혹제기는 사실무근’ 주장


순복음교회 장로회는 오히려 교회바로세우기가 제기한 의혹 중 허위 사실이 있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조 목사와 정 모 씨와의 불륜 관계를 조사했던 윤리위원회도 불륜 관계를 더는 따지지 않겠다고 한다. 현재 윤리위원장인 김세현 장로는 “전 위원장 체제에서 마무리된 사안이므로 윤리위원회에서 다시 다루거나 추가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의 비서실장이라 불리는 이원군 장로는 교회바로세우기가 주장한 재정 비리 의혹은 “이미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 난 일들이며, 전부 사실무근이다”라고 일축했다. 정 모 씨와의 불륜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 목사가 한 번 해외 순방 가면 100여 명이 함께 움직인다. 사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주 계속>

 


















 
이미 지난 2003년 본지에서 보도한바있지만 조용기 목사 장남 조희준의 여성편력은 정신병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카사노바도 울고 갈 정도의 이력을 지니고 있다.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및 위자료 지급 소송을 내면서 조희준 전 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한세대 김성혜 총장 사이의 3남중 장남이다. 1984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 같은 해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유학해 맨해튼 음대를 졸업했다.
올해 47세(1965년생)의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은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 종교계 및 언론계에서는 이미 상당히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조 전 회장의 사생활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적은 없었는데 이번 차영 전 대변인의 친자확인소송으로 그 전모가 드러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2003년부터 조 씨의 여성편력과 충격적인 사생활 일단을 보도해 왔다. 이미 조 씨는 5번 결혼했다가 이혼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런 조 씨가 지난 5월 구치소 수감 중 딸 또래의 20대 젊은 여성과 구치소에서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 씨와 나종미씨 사이에서 출생한 장녀와 27세 동갑이다.
조 씨는 탤런트 출신인 나종미씨. 그리고 본지에서 이혼소송을 보도한바 있는 일본인 처 유리꼬와의 사이에 쌍둥이를 낳았고,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사이에서도 아들을 출산했다. 그리고 계열사 여직원과 결혼, 또 미모의 여성탤런트 살다가 그 여성이 큰 사건에 연루되자 헤어졌다. 그리고 또 다른 일본인 여성과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낳았고 이번에 또 27살의 딸 또래의 여인과 6번째 결혼을 했다.
이외에도 조 전 회장은 결혼을 전제로 여성들과 교제를 하다가 그 약속을 저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대학원 학생인 한 젊은 여성을 상대로 결혼 약속을 했다가 나중에 결혼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분노한 여성의 부모가 국민일보사로 들이닥쳐 소란을 피운 일까지 있었다. 또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젊은 혼혈 여성과 교제한 적도 있다. 당시 조 전 회장이 이 여성을 순복음교회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며 “(우리 집안에서) 며느리 삼을 것”이라고 자랑을 했고 국제회의에도 데리고 다니는 등 깊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국 헤어졌다는 후문이다.
종교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친자확인 소송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 목사 집안사람들은 여자를 아주 낮게 보는 것 같다”며 “여자를 갈아치우는 것을 보면 마치 무슨 병에 걸린 사람들 같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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