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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 박사(오른편에서 3번째)가 축하객들과 함께 <김진형 박사 광장> 표지판 부착을 기뻐하고 있다.

LA 코리아타운의 심장부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가 코리아타운의 개척자인 김진형 박사의 이름을 딴 ‘Dr. Gene Kim Square’ (김진형박사 광장)으로 명명됐다. 올해 제41회 LA한인축제가 개막된 지난 18일 LA 시의회는 코리아타운 올림픽경찰서에서 ‘김진형 광장’ 명명식을 가진 뒤 올림픽-버몬트 교차로에서 표지판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날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은  LA시를 대표하여 “김진형 박사는 LA 한인사회의 개척자일 뿐만 아니라 LA시 발전에 공헌 위대한 시민”이라며 “특히 LA한인축제를 창시하고 한인타운 지역이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는데 앞장서왔다”며 “매일 수만명의 시민들이 이 교차로를 지나며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형 박사는 “이런 영예를 준 LA 시의회에 감사드리며 다민족이 어울려 다양성을 이뤄 나가는 미국사회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LA시의회는 지난해 김진형 박사에 대한 ‘Dr. Gene Kim Square’ (김진형박사 광장)명명 조례안을 웨슨 시의장과 미치 오파렐 시의원 (13지구)의 공동발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LA코리아타운의 전설’의 상징이 된 김진형 박사는 1968년 미국에 이민한 이후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발상으로 코리아타운의 건설과 발전에 초석을 세우고 오늘도 계속 타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1971년 지금의 올림픽 거리의 킹슬리와 하바드 거리 사이에 “한국서적센터”라는 조그마한 서점을 개업하였다. 미국 도로에 우리글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당시 우선 먹고 사는게 바쁜 시절에 책방을 열었다는 자체가  기이할 정도인 시절이었다. 한인은 문화민족이라는 긍지를 심은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코리아타운 형성을 위하여 우선 업소들 마다 한글과 영어로 된 이중언어의 간판 부착 필요성을 피력하고 한글간판달기 운동을 전개하여 스스로 상점마다 한글간판을 달아 주는데 앞장섰다. 다시금 그는 한인상가의 번영을 위해 1972년에 ‘코리아타운 번영회’를 창설 하였다. 함께 타운상가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그리고는 ‘미국속의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코리안퍼레이드와 함께한 LA한인축제(한국의 날 축제)를 최초로 개최하는데 성공하였다.
무엇보다  그가 한인상가가 오늘처럼 번영하는데 매우 중요한 업적을 이룩한 것은 원래 주거 지역이었던 오늘의 코리아타운 지역에 조닝을 새로 변경해 상가지역(Commercial Zonning)으로 만든 것이다.
이미 그의 노력으로 코리아타운 지역의 경계(동서로는 Vermont Ave와 Western Ave, 남북으로는 Olympic Blouvard와 8th Street)를 시정부로 부터 인준을 받았으나 상가지역 후편은 모두 주거지역이라 상점들이 주차장 시설을 하려면 주거지역을 상가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코리아타운 형성의 발목이 잡혀있었다.
이를 시정부에 “Koreatown Specific Plan”이란 계획서를 제출하여 LA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들 주거지역을 모두 상가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로써 코리아타운 상가발전에 일대 획기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그 다음은 상가발전에서 방범문제였다. 안심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숙원사업이었다. 김박사는 한인들은 미국경찰의 기동순찰 벙법 보다는 파출소 문화에 익숙하였다는 것을 시정부에 주지시켜 LAPD 역사상 최초의 파출소를 코리아타운 8가에 설치하게 하였으며, 미주류사회에 코리아타운을 인지시키기 위해 10번 프리웨이 코리아타운 출입구에는 운전자들이 한인타운 지역이란 것을 알기 쉽게 하기 위해 <Koreatown>이란 표지판을 고속도로 상에 세워 줄 것을 요청하여 시정부는 안내 표지판을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출입구 마다 부착하였다.
그리고 그 자신 커뮤니티 봉사로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정부 커미셔너로 18년간, LA 경찰국(LAPD)의 경찰허가 심사 커미셔너로 13년 동안 봉직했다. 이 같은 그의 공헌은 미국 연방의회에서도 인정하여  지난 1984년 5월 24일 로스앤젤레스 시와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큰 공을 세운데 대하여  ‘미국 국회 하원의 의사록’ (Congressional Record)에 그의 공덕을 등재 하였다.

미주한인이민사회의 자긍심인 대한인국민회 유물을 불법적으로 한국에 위탁관리 시키려는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민병용)측과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나성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박일영)측은 동포사회의 여론을 계속 무시하고 유물의 한국위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칭 국민회유물이관반대위원회(‘비대위’위원장 김시면)는 최근 긴급모임을 통해 유물의 불법적인 한국이전을 막기 위해 범동포위원회를 구성하고 단기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비대위는 미주류사회와도 연계로 국민회 유물의 미국 보전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기념재단과 교회 측이 동포사회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유물을 한국의 독립기념관으로 위탁관리를 획책하는 이면에는  양측 간에 비밀적인 합의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 되고 있다. 여기에는 금전적인 문제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유물을 보관하면서, 이를 한국의 독립기념관으로 위탁 시키려 불법적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박일영 담임목사는 설교 중에 “내가 기자회견을 하면 여러 사람이 다친다”라고 말해 교인들을 황당케 했다.
특히 박 목사는 본보를 지칭해 ‘신문기사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여 일부 신자들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국민회 유물에 대하여는 알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마치 비밀작업을 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공청회에서 유물의 현지 보전과 수장고 문제 등을 전적으로 지원 하겠다는 USC한국 전통도서관 (관장 조이 김)와 UCLA 도서관 측은 지난 22일 기념재단 측 관계자들의 방문을 받고 유물의 한국행 대신 대학 측에서 자료들을 무료로 디지털화하고 수장고도 제공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기념재단측은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국민회관 유물의 한국 독립기념관 조건부 위탁관리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념재단의 민병용 이사장과 권영신•윤효신•배국희•최형호 이사는 USC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켄 클라인 관장, 조이 김 한국학 도서관장, UCLA 동아시아도서관 조상훈 한국자료 담당을 만나 국민회관 유물 처리문제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기념재단은 유물을 한국 독립기념관에 위탁한 후 디지털 복사본 전체는 USC 등 미 대학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병용 재단이사장은 “2013년 7월 19일 재단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유물을 한국 정부에 조건부 위탁관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 독립기념관과 협의해 USC와 UCLA 등 미국 대학이 유물 내용을 연구할 수 있도록 복사본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를 대표한 최형호 이사는 “유물은 대한민국 역사와 한인 이민사를 담은 만큼 한국 정부기관이 위탁관리를 맡는 것이 좋다”며 “대학은 유물의 복사본 으로도 학술연구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USC와 UCLA는 한인사회가 원할 경우 유물의 ‘사료연구 및 정보공개, 수장고 보관까지 자체 예산으로 담당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USC 한국학도서관은 사료 고해상도 디지털화 작업의 경우 이미 예산을 확보해 2~3주 안에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C 동아시아도서관 켄 클라인 관장은 “한인 이민자 후세대들은 초기 이민역사 내용을 담은 유물을 직접 연구하고 보존할 권리가 있다”며 “유물을 한국으로 이전할 경우 유실 가능성과 정보 접근성 제한이 우려된다. 남가주 대학들의 보존시설과 연구 인력이 한국 독립기념관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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