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유해 경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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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며칠 전 모 일간지에 『콜레스테롤 유해 경고 44년 만에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도 심장, 혈관에 이상 없다- 음식 속 콜레스테롤 무해 결론-이라는 소제목을 가진 기사는「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계란이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44년 만에 벗게 됐다. (중략) 미국심장협회는 1961년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을 비롯한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공식적으로 처음 제기했고, 계란은 콜레스테롤 경보가 발령된 이후 최대 피해자였다. 계란은 흰자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지만, 노른자 1개당 200mg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100g당으로 환산할 경우 계란노른자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300mg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버터(200mg)나 소고기 곱창(190mg), 명란젓(350mg)보다 함량이 높다. 이 때문에 미국인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은 1945년 421개에서 2012년엔 250개로 급감했다. 미 정부가 콜레스테롤에 대한 경고를 해제하기로 한 것은 DGAC(생활지침자문위원회)가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최종결론을 내리고, 이를 미 정부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회는 “건강한 성인은 아침식사에서 계란프라이나 새우, 랍스터를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거나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콜레스테롤 무해론이 대두되자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병의 근원이요 특히 혈관, 심장질환에는 더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하는 것이 필자는 어쩌면 체질한의학(體質한醫學)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결과라는 기쁜 마음과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뉴스였습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을 올리지 않는다고 위에 열거한 계란, 새우, 랍스터 등은 체질에 따라 올리고 안올리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안올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의 체질(體質)에 따라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는 것입니다. 위 내용에 “건강한 성인은 아침식사에서 계란을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거나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라는 이론은 태음인(太陰人)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 태양인(太陽人) 체질은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관 또는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새우, 랍스터를 소양인 태양인이 먹을 때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지만 소음인이나 태음인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칼럼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위의 음식을 먹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올라간 경험을 한 분도 계실 것이고 필자의 환자 중에 계란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많이 먹었다가 어마어마하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 소음인 환자가 있었으며 필자의 권유로 매일 저녁 약 5개~10개 정도의 계란만 먹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간 것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성공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위의 이론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필자는 이런 연구결과가 번복될 때마다 갈피를 못 잡고 헷갈리는 사람들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만간 계란, 새우, 랍스터가 콜레스테롤을 올리니 조심하라는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하루빨리 모든 의료연구에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이 대입되어 혼란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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