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주머니와 보자기를 보러가자

이 뉴스를 공유하기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주머니와 보자기를 보러가자

궁중주머니, 오방주머니, 두루주머니, 약주머니, 향주머니, 버선본주머니, 바늘주머니 등등
‘우리나라 옷에는 주머니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멋진 장신구로 주머니와 보자기가 탄생했다’

주머니2LA에서 평상시 볼 수 없는 우리 전통 주머니와 보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왔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한국색동박물관(관장 양지나)는 지난 21(금) 부터 오는 8월 3일 (목)까지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주머니와 보자기”란 제목으로 한국의 전통주머니와 보자기 전시를 LA한국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우리 전통의 주머니와 보자기에 담긴 아름다운 색감과 묘미를 담아 생활의 풍요함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 전통 옷에는 주머니가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였던게 아닌가 생각 된다. 우리나라 옷에는 남자의 조끼를 제외하고는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포켓’역할을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에서도 따로 만들어 사용해야 되며 장식품으로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주머니는 주로 밝은 색 계통의 천을 사용하여 아름다운 수를 놓아 장식하였으며 미적인 장신구로도 큰 역할을 하였다. 주머니는 남녀를 막론하고 찼으며 신분에 따라 천과 색과 부금 여부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에 주머니가 달려있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주머니와 보자기가 발달되었다. 조선시대에 사용한 주머니 형태와 쓰임의 용도를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주머니를 사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복을 싼다는 의미로 지어진 우리의 전통 보자기는 물건을 싸는 용도와 장식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왔으며, 사용계층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되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도 경사스러운 탄일에 입는 대례복에는 다홍색 바탕에 진주를 단 진주주머니를 찼으며 특히 정월 첫 해일에는 볶은 콩 한 알씩을 홍지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 종친들에게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해일에 주머니를 차면 일년 내내 귀신을 물리치고 만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평민층에서도 돌잔치나 환갑잔치 등에 주머니를 선물하는 것이 통례였다. 이 밖에 각종 문양을 수놓아 화려하게 만든 향주머니나 바늘 집은 장식의 의미도 있어 노리개로 패용 하기도 했다.

이번 문화원 전시에는 색동박물관 소장 다수의 유물 보자기와 주머니(120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궁중보자기, 혼례때 쓰이던 보자기, 그리고 서민들이 사용한 보자기를 구분하여 설치하고, 한산 모시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 여름에 어울리는 장식용 현대 조각 보자기를 전시 할 계획이다.
우리의 전통주머니를 각각의 종류별로 전시하고 과거의 주머니를 재해석한 현대의 주머니를 함께 전시하여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주머니1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은 “전통문화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우리의 민족성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는 우리의 소중한 유물을 잘 보존 계승함은 물론, 현재를 사는 우리의 문화 함꼐 어울리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시간적 공간을 초월하여 함께 두 가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라고 이번 전시에 대하여 말하였다.
또한, 양지나 한국색동박물관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미주동포들이 가장 많이 계신 LA에서 알리고자 유물과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의 작품들을 바리바리 싸왔습니다. 보자기나 주머니 유물을 감상하시면서 우리 선조들의 멋과 지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출품 작품으로는 궁중주머니, 오방주머니, 각주머니, 두루주머니, 약주머니, 향주머니, 붓주머니, 버선본주머니, 바늘주머니등 주머니 70점과 궁중보자기, 기러기보, 청·홍자수보, 모시조각보, 색동보, 자수보, 현대보자기 등 60여점의 보자기를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7월27일(목) 오후 2-4시에는 문화원 2층 워크샵에서 “색동 복주머니”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예약을 해야하며 선착순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주머니와 보자기” 전시는 지난21일(금) 저녁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LA한국문화원 아트 갤러리에서 오는 8월3일(목)까지 개최된다.

<한국색동박물관 소개>

한국색동박물관은 동덕여자대학교 김옥현 명예교수의 다년간의 색동 연구와 수집을 바탕으로 설립된 한국 전통 색동유물과 현대의 색동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 생활에 적용 한다는 뜻을 바탕으로 색동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며, 우수한 한국색동을 세계화에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박물관이다.

▶ 전 시 명 :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주머니와 보자기
▶ 일 시 : 2017.7.21(금) – 8.3(목)
▶ 워 크 샵 : 2017.7.27(목) 2:00- 4:00pm
▶ 장 소 : LA한국문화원 아트갤러리/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 주 최 : LA한국문화원, 한국색동박물관
▶ 문 의 : LA한국문화원 전시담당 최희선 323-936-3014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