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개발 속도가 빨랐던 이유들

北 핵무기 개발 ‘코웃음’치며 비웃던 강대국들

1년 내에 10메가톤급 수소탄개발 완성도지시

핵탄두 개발로 한반도 ‘힘의 균형’ 이미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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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김정은을 애송이로 과소평가했었다’

북한의 핵 도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세계가 놀라는 것이 있다. 미사일 한 발을 시험발사 하는 것도 힘든 나라라고 생각했던 북한이 올해 들어서 9월 현재까지 북한은 12차례의 성공적인 미사일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 정도로 가면 지난해 14차례의 성공적인 발사를 앞질러 가고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시험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한편 이처럼 많은 시험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해본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의 실험 중 두 가지는 미국에 도달 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또한 ICBM에 장착 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N과 미국 등의 제재를 받으면서도 이처럼 계속적인 미사일 발사에 과연 북한의 능력이 어디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는 북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몬트리올 국제 문제 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과학 및 국제 안보 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과 외신 등에서 무기 연구소들의 학자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핵 과학자들은 전 세계에 걸쳐 일반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최근 북한에서는 영웅으로 대우받으며 군중 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이들 북한 과학자들은 핵무기 제조 개발을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 수시간 전에 공개한 사진에서 이례적으로 핵 과학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사진에는 현재 북한 핵개발의 핵심 관계자 2명이 소개됐다. 핵개발의 1인자인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오른편 붉은색 원)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 소장(왼쪽 설명하는 사람)이 김정은에게 땅콩 모양의 핵 탄두 모형을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됐다. UN자료에 따르면, 리홍섭 소장은 북한의 핵 관련을 포함해 기타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핵 개발 분야의 1인자와 2인자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6차 핵실험 직전 이뤄진 김정은의 핵무기 병기화사업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에서 김정은은 이 시찰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탄두 형태 물체를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미 동부까지 도달 미사일 개발

북한이 지난 5월에 화성 12를 발사하자 마자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한 과학자들은 평양 거리에서 벌어진 축하 퍼레이드에서 국가 영웅으로 환호를 받았다. 이런 장면들은 앞으로도 반복 될 것이다.

2017년에 들어서 9월 현재까지 북한은 12차례의 성공적인 미사일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 정도로 가면 지난해 14 차례의 성공적인 발사를 앞질러 가고있는 것이다. 올해의 시험중 두가지는 미국에 도달 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또한 ICBM에 장착 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수소폭탄을 실험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성과는 놀라운 일이다.

김정은은 최근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재자이었으며, 만화에나 등장하는 지도자의 한 사람이었는데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으로 세계에 충격을 주는 지도자로 나타난 것이다.
북한에서는 현재 과학자와 그 가족들에게 고급 주택과 기타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다투어 이들 과학자들의 “영웅적인 활동”을 부추기에 여념이 없다. 김정은도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벌여주어 이들 과학자들의 사기를 돋구고 있다.

몬트리올 국제 문제 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의 선임 연구원 조슈아 폴락(Joshua Pollack)은 지금 북한에서는 과학자들을 부추기는 일들이 가장 권위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폴락은 또 북한은 지금까지 정치에서 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그들은 군대보다는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 발전과 그 이상의 발전을 위해 사회에서 과학자의 역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에서 과학자들이 존경을 받고 보상을 받지만, 그들은 무기개발 과정에서 점점 더 발전된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MIT의 비핀 나랑(Vipin Narang) 정치학 교수는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과학자들에게 ‘개발 진전이 없다면 죽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그런 위협도 과학자들에게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핵과학자 공개’ 영웅칭송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 지도에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붉은색 원)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 소장(파란색 원)의 모습이 확인됐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 지도에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붉은색 원)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 소장(파란색 원)의 모습이 확인됐다.

동기 부여가 무엇이든 북한에서의 핵무기 개발 결과는 인상적이다. 2016 년에 북한은 26개의 미사일을 실험했다. CNN창업자인 테드 터너와 샘 넌 의원이 구성한 비영리재단 ‘핵위협 구상 (Nuclear Threat Initiative)’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16년에 미사일 발사 16건이 성공했고 10건이 실패하여 약 62%의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는 모두 18차례의 테스트가 있었다. 성공은 12번, 실패는 5번, 한 건은 미확인이었다. 그것은 67%의 성공률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폴락 연구원은 “이같은 수치는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시험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핀 나랑 교수도 북한이 미사일을 너무 자주 시험 해보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 부품 공급에 대해 정말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시험하기를 꺼려 할지도 모른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같은 환경은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부품의 국내 생산에 대한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지금까지 국제 암시장에서 부품들을 구입해 왔던 체제 에서 천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몬트레이에 소재한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의 안드레아 버거 (Andrea Berger) 선임 연구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 제조업을 점점 더 국내 생산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해외에서 조달 할 필요가있는 제품 중 일부는 이제 국내 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미사일 개발에서 국내 생산 체제로 되어 가고 있다”고 버거 연구원은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성공이라면서 “분열 및 열핵 장약을 비롯한 수소탄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100% 국산화되고 무기급 핵물질생산공정으로부터 부분품 정밀가공 및 조립에 이르기까지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들이 주체화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강력한 핵무기들을 마음먹은 대로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10메가톤 수소탄도 북한자체 생산

그렇다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 기술이 최첨단이라는 것이 아니다. 미사일 개발은 원래 북한이 구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받은 냉전시기 부터였다. 그리고 지난 수년 동안 중국,이란, 파키스탄 등에서 핵무기 기술을 습득 했으며, 이를 토대로 자체적인 연구도 개발해 기술을 축적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랑 교수는 그것이 정말 충격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이 필요로 했던 혁신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엔의 제재 대상 국가로서 북한이 전수 받은 기술, 훈련 및 원조는 오래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이를 개발해 발전시켰다는 것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폴락 연구원도 북한의 기술이 최첨단은 아니지만, 개발이 능력과 노력에 따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보여주는 과학 문학 및 산업 시설 확장, 생산 시설과 생산 장비 등등의 사진은 점점 더 정교 해지는 장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늘날 첨단 제조 기술이 전세계에서 보다 쉽게 이용 가능 해짐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 개발을 더 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도 “북한이 핵개발 진전 속도에 놀랐지만, 북한이 그동안 진전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기통제협회의 전무 이사인 로저 킴볼 (Roger Kimball)은 “미국이 북한이 이처럼 빨리 핵무기 개발을 하여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미스테리’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폴락 연구원은 “실제로 북한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말했다. 나랑 교수도 북한의 핵개발 발전 속도가 과거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심지어 프랑스의 개발 속도보다 빠르게 진전 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폴락 연구원은 북한의 핵개발 발전속도에 꽤 인상적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것은 그들이 많은 개발 작업을 하는 방법을 알아 냈다”면서 “발사 실험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분석하고 이를 받아 들이고 계속 진전시킨다는 점이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대결에서 북한의 가장 큰 장점 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나랑 교수도 “현재 북한이 샌프란시스코나 시카고 또는 미국 동부 해안 도시에 핵탄두를 운반 할 수 있는 확률은 100%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핵보유국들보다 개발속도 빨라”

많은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과연 언제 북한이 미국 동부까지 미사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일가이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북한은 2020년 이전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 이라는 점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앞으로 1년 내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 실험 성공으로, 화성 14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 핵탄두 2단계 핵 장치로 이전의 핵 실험보다 큰 진전을 이뤘다. ICBM 탑재용 핵탄두의 폭발력과 소형화ㆍ경량화에도 진전을 이룩했다고 과시한 것이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David Albright) 과학 및 국제 안보 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회장은 북한이 리튬, 중수소 및 삼중 수소가 단일 단계의 중심에 위치하는 부스트 분열장치를 실험했다고 믿고 있다.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는 북한의 주장을 의심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6가지 테스트가 열핵 장치 개발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회장은 북한이 2단계 기술을 익혔다는 점에서는 회의적이다. 이에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 패 트릭(Mark Fitzpatrick)은 북한은 최근 실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며 금명간 더 빨리 열 핵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발전속도 예상을 넘어”

북한이 핵탄두로 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가속화 될지라도 예측 가능한 것 중 하나는, 지난 2년 동안 장거리 미사일의 급속한 진전에 대해서는 언급 안 할 수 없다. 화성 10호로 알려진 중거리(최대 4,000km)의 미사일 발사는 작년 10월 까지 7차례의 시험 중 6번 실패했다. 그러나 5월 이후 북한은 화중 12호와 화성 14호 중 2가지를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국제전략연구소의 마이클 엘르만(Michael Elleman) 연구원은 북한처럼 단기간 내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에서 ICBM발사로 발전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발간 된 연구보고서에서 그는 북한이 고성능 엔진의 로켓 엔진을 개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엘르만 연구원은 화성-12와 -14가 북한이 구소련으로부터 비밀리에 인수한 RD-250으로 알려진 고성능 미사일 엔진의 모델로부터 얻어진 것으로 운용된 것으로 믿고 있다. 엘르만 연구원은 북한이 처음부터 40톤의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대형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제조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유형의 엔진을 생산한 나라는 러시아의 ‘Energomash’와 우크라이나의 KB Yuzhnoye뿐이다.

2011년에 북한은 우크라이나 KB Yuzhnoye로부터 미사일 부품 조달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엘르만 연구원은 북한이 수십개의 RD-250 엔진을 확보하고 열차로 북한으로 도입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문제연구소의 루이스 연구원은 엘르만 연구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이 이란의 도움을 구했거나 북한 자체기술로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수소탄 개발은 ICBM용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에 필수적 수순이다.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쓰는 일반 원자탄을 기폭 장치 삼아 고온ㆍ고압을 발생시키고 이를 이용해 연쇄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폭발력을 얻기 때문에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수십ㆍ수백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 힘의 균형 北으로 기울어

이들 핵심자들은 영변 핵 연구소의 전 소장이며 무기 등급 플루토늄 생산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 3곳, 즉 연료 제조 시설, 핵 원자로 및 재 처리 공장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서방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핵무기를 탑재 할 수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에 대한 젊은 일꾼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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