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원외교 비리 막전막후…남미자회사 회계 장부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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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남미子회사
산토스CMI-EPC에쿼티스의 수상한 보고서

동일한 회사의 재무상황 수백억 원이나 차이
손실 감추려 의도적으로 회계장부 조작

포스코이명박 전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한 자원외교에 포스코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자 현대건설을 물고 늘어져 피해를 입힌 가운데, 포스코 관련사들의 회계장부에 기재된 남미 자회사인 산토스CMI EPC에쿼티스의 재무제표가 너무나도 다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코가 이들 두 회사를 인수하면서 부실을 숨기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각자 사업보고서에 자신들이 투자한 이들 2개회사의 재무 상태를 기재했지만, 동일한 회사의 재무상태가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다. 이들 회사의 투자지분이 달라서 취득가와 장부가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이들 회사의 재무 상태는 오로지 하나만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이 재무상태가 포스코 계열사마다 다르다는 것은 회계를 조작했음을 자신들이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포스코가 손해를 입고, 다른 회사에 손실을 끼친데 그치지 않고 회계장부까지 조작했다면 사법당국은 반드시 이를 수사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다.
7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나는 남미자원외교의 비리 의혹들을 지난주에 이어 짚어 보았다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2월 18일 산토스CMI와 지주회사격인 EPC에쿼티스를 인수했다. 2010년 6월 ‘만사형통’으로 통하던 이명박대통령의 큰형인 이상득의원이 에콰도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당근 격으로 포스코가 이들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들 두개회사의 지분 57%정도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23%정도를 총액 8백억원정도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자회사2개 회사는 새로 인수한 남미회사의 재무 상태를 매분기와 매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등을 통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등에 기재된 2개회사의 재무 상태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도무지 일치하는 게 없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사업보고서에서 종속기업이나 관계기업의 요약재무상태, 타법인출자현황등 같은 보고서 내에서도 2개 해외자회사의 주요재무상황이 여러 차례 명시되지만, 심지어 같은 보고서에서도 주요수치가 너무나 달랐다.

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2개 해외자회사 재무상황기재내역을 비교해 보면, 동일한 회사의 재무상황이 수백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포스코계열사는 자신들이 투자한 2개회사로 부터 회계장부를 받아 사업보고서등을 작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코계열사마다 투자회사 재무상황이 각각 다르게 기재됐음은 투자회사의 회계장부를 각각 다르게 보고받았거나, 포스코계열사가 투자회사 장부를 무시하고 자기마음대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사업보고서를 작성했음을 의미한다. 회계장부가 조작되지 않고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 포스코엔지니어링 2014년치 사업보고서, 포스코엔지니어링 2013년치 사업보고서,

▲ (위)포스코엔지니어링 2014년치 사업보고서, (아래)포스코엔지니어링 2013년치 사업보고서,

포스코계열사마다 투자회사 재무상황 달라

먼저 각 계열사 자체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살펴보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2014년 치와 2013년 치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포스코건설의 산토스CMI와 EPC에쿼티스의 장부내역은 일치했지만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두 자회사 장부내역은 동일한 보고서 내에서도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았다. 포스코건설 2014년 치 사업보고서중 산토스CMI의 총자산은 타법인출자현황에 382억원, 종속기업 요약재무상태의 자산 382억원과 일치했고 EPC에쿼티스의 총자산도 타법인출자 현황에서 490억원, 종속기업 요약재무상태의 자산 490억원과 똑 같았다. 또 2013년 산토스 CMI의 자산은 395억원, EPC에쿼티스의 자산도 595억원으로, 자산이 기록된 타법인출자현황과 종속기업 요약재무상태의 현황이 동일했다.

반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자체보고서 내에서도 이들 2개 회사 재무상태가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다. 회계장부가 조작되지 않고는 이처럼 같은 보고서에서 재무제표가 다를 수가 없다. 포스코엔지니어링 2014년 치 사업보고서의 타법인출자현황에서 산토스CMI의 자산은 448억원이지만 관계기업요약재무정보에서의 산토스CMI의 총자산은 473억원으로 기록돼 있다.

산토스 CMI회사의 총자산이 같은 보고서 내에서 25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2013년치 사업보고서의 타법인출자현황에서 산토스CMI 자산은 618억원이지만, 요약재무정보에서의 자산은 448억원으로 무려 17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EPC에쿼티스도 마찬가지다. 2014년 치 EPC자산은 타법인출자현황에는 501억원으로 기재돼 있지만 요약재무정보에는 705억원으로 204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2013년 치도 타법인출자현황에는 EPC자산이 676억원이지만, 재무정보에는 501억원으로 기재돼 있어 역시 175억원이 상이하다. 총자산이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보고서에서 손익도 큰 차이가 났다. 2014년치 사업보고서 타법인출자현황에 산토스CMI는 3억6천만원 흑자로 기록돼 있지만 요약재무정보에는 52억원 적자로 명시돼 있다. 같은 보고서에서 동일한 회사의 손익이 55억6천만원 차이가 나는데다가 아예 한곳은 흑자, 한곳은 적자로 기재돼 있는 것이다.

2013년치 산토스 손익도 타법인출자현황에는 1억6천만원 흑자, 요약재무정보에는 7억원 흑자로 기록돼 있다, 역시 수치가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이다. EPC도 마찬가지다. 2014년치 사업보고서 타법인출자현황에서 EPC는 89억원 적자로 기록돼 있지만 요약재무정보에는 손실이 129억원에 달한다. 손실이 40억원이나 줄인 것이다. 2013년치 EPC의 손익은 차이가 더 크다. 타법인출자현황에는 손실이 330억원인 반면, 요약재무정보에는 98억원 손실이다. 손실규모가 무려 232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 (위) 포스코건설 2014년치 사업보고서, (아래)포스코건설 2013년치 사업보고서

▲ (위) 포스코건설 2014년치 사업보고서, (아래)포스코건설 2013년치 사업보고서

타법인출자현황 산토스 장부가 607억원 차이

포스코엔지니어링보고서에서 장부가 역시 각각 달라서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처럼 기록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2014년 치 사업보고서 타법인출자현황에서 산토스의 장부가는 75억원인 반면 다른 페이지에 기록된 관계기업 장부가액에는 산토스 장부가는 70억원에 불과했다, 2013년 치 사업보고서 타법인출자현황에서 산토스 장부가는 676억원인 반면, 관계기업장부가액 기재란에 기재된 장부가는 69억원으로 장부가가 607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EPC장부가는 2014년 치가 타법인출자현황과 관계기업장부가액의 장부가가 48억원으로 웬일로 일치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2013년 치를 보면 타법인출자현황상 장부가는 791억원, 관계기업 장부가액의 장부가는 86억원에 불과했다, 무려 705억원 차이가 난다. 이는 장부가를 10배나 부풀려서 손실을 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나 주목할 것은 2014년 치 사업보고서 내 타법인출자현황에 기록된 산토스와 EPC의 자산이, 2014년치 요약재무정보에 기록된 전 회기 말, 즉 2013년 자산총액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산토스와 EPC의 재무현황파악에 아예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했다는 의혹을 보여준다. 2013년 치 재무현황을 2014년 치에 그대로 옮겨 적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손실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억지로 조작하다보니 하나도 앞뒤가 맞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모두 산토스와 에쿼티 두 회사 지분을 한 날 한 시에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 2011년 2월 18일 포스코건설은 산토스에 191억여원, EPC에 394억여원을 투입해 지분을 매입했고 같은 날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산토스에 67억원, EPC에 157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매입했다. 그리고 2014년 두 회사 모두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각각 자신들의 사업보고서에 이 두 회사의 재무현황을 기재했다. 두 회사의 지분이 달라서 취득가나 장부가는 지분만큼의 가치만 반영하기 때문에 다를 수 없다. 하지만 동일회사이기 때문에 두회사 모두 이들 해외자회사의 재무제표만큼은 정확히 똑 같아야 한다. 두 회사 모두 해외자회사의 회계장부를 제공받아, 자산과 부채, 매출, 손익등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하므로, 이들 명목의 액수는 동일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 내역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포스코 산토스 투자 내역도 100억 가량 차이

동일한 회사에 투자한 2개회사가 파악한 투자회사 내역이 달라도 이처럼 크게 다를 수가 없다. 자산, 부채, 매출, 손익 등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먼저 자산이다. 2014년 산토스의 자산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382억원인 반면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473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2014년 EPC의 자산도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490억원이지만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705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2014년 산토스의 자산은 약 90억원이나 줄었다 늘었다하고, EPC자산은 215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2013년도 예외가 아니다. 2013년 산토스의 자산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395억원인 반면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448억원이고 2013년 EPC의 자산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595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501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동일회사의 자산을 포스코계열사들이 서로 다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부채, 2014년 산토스의 부채는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261억원, 포스코엔지니 어링 사업보고서에는 314억원으로 기재됐다. 어느 것이 맞는지 파악할 수 없지만, 포스코엔지니어링보다 투자액이 훨씬 많은 포스코건설이 파악한 부채가 작으며, 포스코건설이 부채를 작게 잡으면 모회사인 포스코의 손실이 줄어들고 장부가 예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2014년 EPC의 부채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501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1119억원이다.


이명박 형제의 남미자원외교에 놀아난포스코남미 子회사 인수

‘회계장부 조작 수백억
누구 주머니로 들어갔다?’ (비자금 조성의혹)

포스코건설이 잡은 EPC부채가 포스코엔지니어링보다 절반이상 적고, 그 액수는 무려 6백억원에 달한다. 2013년 산토스의 부채는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249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241억원이며, 2013년 EPC의 부채는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603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769억원이다. 이상하게도 포스코건설은 자산과 부채 모두 포스코엔지니어링보다 적은 액수가 기재돼 있다.

이명박형제매출부문에서는 2014년 산토스의 매출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388억원, 포스코엔지니 어링 사업보고서에는 793억원, 2014년 EPC의 매출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없다고 기재돼 있고,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748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2014년 산토스매출은 2배차이가 나고, 특히 EPC매출은 포스코건설은 단 한푼도 없다고 밝혔는데 포스코엔지 니어링은 무려 750억원을 잡았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2013년 산토스의 매출 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875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1043억원, 2013년 EPC의 매출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한푼도 없고,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270억원이다.

당기순손익보고서까지 유리하게 장부 조작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당기순손익은 일치할 리가 없다.
포스코계열사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에서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손해를 보는 지 파악  조차 못하는 것이다. 파악을 못 하기보다 서로 자기회사에게 유리하게 장부를 그려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산토스의 순익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24억원적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3억 6천여만원흑자로 기재돼 있고 2014년 EPC의 순익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1억5천여만원 적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89억원적자로 보고했다. 아연실색할 사업보고서다.

2013년 산토스의 순익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9억원의 흑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1억6천만원 흑자, 특히 2013년 EPC순익의 격차는 충격적이다. 2013년 EPC의 순익은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는 5억1600만원흑자,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는 330억원 적자로 기재돼 있다, 한두 푼도 아니고 330억원 적자를 다른 투자회사는 5억원 흑자로 파악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현대건설, 중재심리중지가처분심리 연기요청

▲ 현대건설, 중재심리중지가처분심리 연기요청

포스코가 현대건설 우루과이복합화력발전소 관리동건설공사와 관련, 현대에 250억원상당의 피해를 보상하지 않기 위해 파산을 하고, 복잡한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서류가 노출됐다. 세계적 회계법인인 딜로이트투시토마츠의 산토스CMI와 EPC에쿼티스에 대한 2014년 치 감사보고서가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제출된 것이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3월 이들 법인을 모두 매각, 손을 떼면서 이들 2개법인의 새 주인이 된 사람이 지난달 19일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포스코가 계속 관여한다면 자신들의 회계조작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이 감사보고서를 숨겼겠지만 포스코와 관계를 청산하면서 새 주인이 현대건설과의 피해보상분쟁에서 승리하기 홀가분하게 법원에다 포스코의 아킬레스건을 들이댄 셈이다.

뉴욕남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2015년 3월 20일자로 2014년치 산토스CMI의 감사보고서를, 2015년 5월8일자로 EPC에쿼티스의 감사보고서를 각각 작성해 해당회사 이사회에 제출했다. 산토스CMI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산토스의 자산은 4474만달러, 부채는 3070만달러, 매출은 8084만달러, 손익은 538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기간중 산토스 매출이 382억원, 부채가 261억원, 매출이 388억원에 24억원 적자라고 보고했고,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매출이 473억원, 부채가 314억원, 매출이 793억원, 적자가 52억원이라고 보고했다. 이 역시 3개 보고서 모두 재무상황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

딜로이트 누적적자 ‘재무제표 불일치’ 지적

EPC역시 마찬가지다. 딜로이트는 2014년 EPC매출이 6414만달러, 부채가 1억272만달러, 매출이 7525만달러, 손실이 1195만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자산이 49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채는 501억원, 매출은 알 수 없고, 1억6천만원손해라고 기재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역시 자산은 705억원, 부채는 1119억원, 매출은 748억원에 129억원손해라고 밝혔다. 3개사가 파악한 재무제표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 딜로이트 산토스CMI 2014년치 감사보고서 - 왼쪽부터 자산, 부채, 손익

▲ 딜로이트 산토스CMI 2014년치 감사보고서 – 왼쪽부터 자산, 부채, 손익

이 보고서에서 딜로이트는 산토스는 아주 적정하다고 밝힌 반면 EPC는 적정하다고 하면서도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부채가 현재자산보다 4020만달러가 많고, 적자가 1190만달러를 넘으며, 특히 누적적자가 3980만달러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EPC는 2013년에도 936만달러를 기록했고 2013년까지의 누적적자가 2795만달러에 달했다. 1년 만에 누적적자가 40%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산토스CMI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중재절차중지신청은 당초 4일 심리가 예정돼 있었지만 현대건설이 지난달 26일 원고의 동의를 얻어 10월 17일로 연기를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10월 10일로 심기기일을 정했다. 그러자 현대는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다시 10월 17일까지의 연기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10월 18일까지 중재절차중지가처분결정을 연기하는 조건으로, 심리기일을 10월 17일로 연기했다. 앞으로 이 재판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자원개발비리와 포스코의 비리가 드러날지 모른다. MB와 이상득 형제의 허울 좋은 자원외교는 결국 포스코 건설과 포스코 엔지니어링을 동원해 남미 부실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포장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곳곳이 드러나고 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이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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