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저널 2017년 12대 특종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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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36층부터 정윤회 매관매직 의혹까지

 ‘파사와 현정을 위한 열정의 결과물’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규정된 2017년이 저물어간다. ‘사악하고 간사한 것을 깨부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한다’는 말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될 만큼 올해는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긋는 한해였다. 2017년 선데이저널의 한해가 바로 파사현정의 여정[旅程]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고 최고라고 자부하지 못하지만 파사[破邪]와 현정[顯正]을 위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여정 그 자체를 무엇보다 소중한 보상으로 여기고 내달리며 파사와 현정의 여정을 밝히는데 나름대로 노력했다.
2017년은 탄핵과 대선이 숨가쁘게 이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소식들을 언론에서 접하기는 어려운 해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지난해 연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영향이 컸고, 정권 첫 해에는 아무래도 관련 뉴스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마련이다. 본지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첫 실명 보도를 통해 게이트를 촉발시킨 언론으로서, 올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본지는 크고 작은 특종 및 단독 보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본국의 이슈를 주도했다. 특히 본국 언론에서는 성역과 다름 없는 영역을 보도함으로써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올 한 해 <선데이저널>의 10대 특종을 통해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마무리해 본다.
<특별취재반>

1_롯데호텔1. ‘세월초 참사 당일, 롯데호텔 36층에서 무슨 일이?’

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힐 직접적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이를 방해하고, 진실을 감췄다. 감춰진 진실은 한 두 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박근혜 정부가 감추려고 했던 것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다. 검찰과 특검, 언론이 7시간의 일부분인 머리 시술 등을 찾아냈지만 여전히 그 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기사가 바로 본지가 보도했던 ‘세월초 참사 당일, 롯데호텔 36층에서 무슨 일이?’다. 이를 마치 허구 섞인 소설인 것처럼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을 제보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제로 모든 것을 해석하면 정황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게다가 이 제보자는 국내 언론에는 제보할 수 없다며 이곳 LA까지 와서 당일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다음은 제보자의 멘트 그대로를 딴 기사의 일부분이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 경 롯데호텔 36층에서 김영재 씨가 직접 시술했다. 박 대통령은 처음 시술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는 전화를 받고 시술을 하지 않으려다가 다시 연락이 와 모두 사태가 무마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 마음을 바꿔 시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술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걸렸고, 직후 1.4km 떨어진 청와대로 돌아가서 관저에서 쉬다가 시술에 불편함을 느껴 문제의 ‘가글’을 가져오라고 한 것이다. 여러 번 ‘가글’을 한 이후에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CCTV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무기로 롯데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윤회가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한 채 극비리에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당일 현장에는 정윤회도 있었다”

본지는 제보 내용에 따라 즉시 특파원을 급파해 롯데호텔 측을 취재해봤는데, 실제로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 몇몇 스위트룸이 존재했다. 이 스위트룸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VVIP인사들이 이용했던 곳이고,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했다. 36층에 박 대통령이 머물렀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제보자가 제보한 시간들도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시간과 일치했다. 청와대에서 일단 점심상을 받았다는 점도 전직 청와대 조리장의 증언과 일치했고, 의료용 ‘가글’로 처치했다는 점도 이번 국정조서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주장한 내용과 맞아 떨어졌다.』

2. [단독] 반기문 동생 반기상 체포 초읽기 돌입 내막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초만해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였다. 그 역시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한 동안 뉴욕에서 칩거하다 본국으로 돌아가 사실상 대선주자의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본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들의 집요한 검증공세로 인해 결국 대권 주자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이 본지가 보도했던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 관련 내용이었다. 이 보도가 나오던 주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_반기문『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 체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연방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신병인도청구사실을 재판부에 공식 통보했다. 특히 연방검찰은 반씨의 혐의가 당장 체포해야 할 정도의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 한미 범죄인 인도협정의 ‘긴급인도구속’[PROVISIONAL ARREST] 조항에 의거, 외교경로를 거치지 않고 한국 법무부에 반씨의 체포를 청구한 것이다. 이 조항은 급하게 신병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이용하는 방법으로 연방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협정에 의거, 미연방 검찰의 대리인 역할을 하게 되는 한국 법무부, 즉 한국 검찰은 미국 측과 협의하에 반씨를 체포해야 한다. 연방검찰은 반기문 전 총장 동생의 혐의에 대해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은 물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3_최순실3. 최순실 色骨행각 풀 스토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최 씨와 함께 일하던 사람들의 내부 폭로였다. 그들이 최 씨와 관련된 문제를 외부에 얘기하고 다니면서 오늘날의 사건이 시작됐다. 특히 최 씨와 고영태 씨와의 관계 파탄이 결정적이었다. 고 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원초적 제보자다. 그런데 도대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본국 어떤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최초 폭로한 것이 바로 본지였고, 이후 둘의 관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계속 회자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인공인 최순실과 이번 사태의 원초적 제보자인 고영태가 오랜 기간 내연관계였다는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고 씨는 자신과 결별한 최순실에게 앙심을 품고 이번 사건을 언론에 제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두 사람과 삼각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1월 24일 헌재 8차 변론 증언을 통해서도 재확인됐다. 두 사람의 내연관계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타 강남 호스트바 세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되어 왔던 이야기다.

두 사람은 20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려 10년 가까이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들의 첫 만남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 씨가 신사역 사거리 대한생명 빌딩 맞은편에 A호스트바의 총지배인으로 있을 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남 유명 조폭인 H씨가 운영하던 A호스트바에서 고 씨는 잘 나가는 총지배인으로 많은 여성들이 품어 보고 싶은 욕망이 들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고 씨는 한 때 잘 나가는 펜싱선수(아시아 선수권 금메달)로 탄탄한 몸매와 준수한 외모로 이름을 날렸다.』

4_홍석현4. 홍석현의 트럼프 극비회동 추진

홍석현 중앙미디어그룹 전 회장이 지난 대선 전 대선 출마를 타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추진한 사실이 본지 취재로 드러났다. 홍 전 회장의 대선 출마설이 일부 국내 언론에 나오기는 했으나 그가 대선 출마를 위해 미국 대통령과 면담까지 추진한 구체적 내용을 보도한 것은 본지가 처음이었다. 이 사실을 월간조선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받아썼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기사를 곧바로 내렸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회장이 대선출마를 위해 지난 1월 비밀리에 트럼프대통령 면담을 추진, 뉴욕의 트럼프타워까지 방문했으나 마지막 순간 면담이 무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전회장은 트럼프대통령 당선직후, 트럼프의 핵심실세로 부상한 조지아주라인을 통해 면담을 추진했으며, 지난 1월 중순 한국에서 리셋코리아를 정식 출범시킨 직후, 극비리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뉴욕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전회장은 삼성 등 한국기업의 미국투자논의를 명목으로 한 1차면담이 무산된 뒤 다시 면담을 추진하면서 트럼프의 측근에게 삼성 등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트럼프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단독으로 입수한 트럼프대통령명의의 초청장, 홍전회장이 트럼프측근에게 보낸 편지, 홍전회장과 조니 아이작슨 미연방상원의원과의 면담사진, 주선자인 이방석 목사가 모처에 보낸 카톡 메시지 등을 통해 확인됐다. 또 이에 대해 홍전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방석 목사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면담시도 등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5_전두환5. 전두환, 폐사 미국 소 국민에게 먹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올해 자서전을 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책을 통해 5·18 학살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하다 결국 법원이 책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전 전 대통령의 만행은 비단 5·18 관련된 것만은 아니다. 올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또 다시 발견된 가운데, 전두환 정권이 집권 기간 미국에서 수입 도중 폐사한 소 1000마리를 그대로 식용으로 내다 판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지난달 미국에서 또 다시 광우병이 발견된 가운데 지난 1983년 한국정부가 수입도중 폐사한 미국 소 천여마리를 국민 몰래 식용으로 내다판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당시 농수산부는 수입 미국소중 병들어 폐사한 소가 3300여 마리라고 공식발표했으나, 본보가 발굴한 당시 정부문서에는 폐사한 미국소중 1300마리를 ‘식용 처리했다’고 기재돼 있다.
전두환 정권이 병든 소를 국민들에게 먹인 것이다. 또 미국소를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 목장주가 검역을 위해 파견된 축협 검수원을 총기로 협박, 엉터리 검역문서에 서명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사실도 이번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당시 미국 사법당국이 이 목장주를 총기협박죄로 기소하려고 했으나, 피해자인 한국정부가 국민들이 미국 소 검역부실 등을 알게 될 것을 우려, 미국검찰에 제발 목장주를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던 것으로 드러나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6. 脫원전정책에 ‘허인회’만 살판났네

문재인 정부 핵심 세력은 386운동권이다.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핵심 측근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실세였던 그들은 9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 와서 보다 세련되게 자기 만의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정치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 가운데 386 정치인의 대명사로 통했던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 본지 보도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불려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재인정부는 출범직후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신규원전건설백지화를 밝힌데 이어 지난 6월 중순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신규원전건설백지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발전사업이 문재인정책의 대표적 수혜업종으로 부각된 가운데 386정치인의 대명사로 통했던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설립, 발효현미를 팔던 허씨는 지난해 박원순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시 태양광미니발전소사업 보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들어 태양광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녹색드림협동조합은 2015년 매출이 5억원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매출을 97억5천만원으로 설정했으며, 2020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매출 5백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세부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태양광사업은 정부예산지원이 85%정도로 달할 뿐 아니라 농협은 연리 1.75%에 불과한 농촌태양광정책대출을 실시, 1조원의 대출을 할 예정이어서 허씨를 포함한 태양광사업자들은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다.』

7_박원순7. MB국정원, 박원순 사생활 여자문제까지 캐고 다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의 각종 적폐 청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그 신호탄이 된 것이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이었다. 이 문건에는 국정원이 박 시장의 시정활동을 방해하거나 재선을 막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정원의 박 시장 사찰은 시장이 되어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국정원은 박원순 시장이 시민단체 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부터 박 시장에 대한 사찰이 있었음이 본지 보도를 통해 처음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은 정권이 바뀌자마자 진보 시민단체 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해피빈 프로그램의 기부를 받는 시민단체를 사찰했고, 이 아이디어의 창시자인 박원순 상임이사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때가 박원순 시장 사찰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당시 국정원에는 박원순 상임이사를 전담하는 직원까지 있었다. 이 직원은 박 상임이사의 각종 개인 비리 등을 뒤지다가 박 시장이 아름다운 재단에서 일하는 여성 활동가와 염문이 있었다는 루머를 듣고 이를 캐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실제로 있었는지, 국정원이 이를 활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문제는 국정원이 당시만해도 민간인 신분이었던 박원순 시장의 사생활까지 캐고 다녔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유독 박원순 시장에 목을 맸던 것도 이때부터다.
국정원은 박 시장 전담 직원은 물론이고 박 시장을 공격하는 보수단체도 직접 만들었다. 국정원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시민단체를 통한 심리전을 적극 펼치라는 지시가 많아지자 기존 보수 단체들을 동원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어서 아예 대리인을 내세워 단체 3~4개를 만든 것이다. 실제로 이 가운데 한 단체의 박 시장 공격 광고 계획은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에 나온 공작 계획을 어떻게 실행했는지 보고한 국정원 문건에 그대로 적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8. 파문 커지는 문고리 3인방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실체

박근혜 정권은 국가정보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혈세로 만들어 준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시키는 철면피와 같은 짓을 서슴지 않았다. 이를 위해 매달 국정원 기조실장이 007가방에 현금을 담아 배달하는 황당한 역할도 했다. 이 돈은 대통령 개인은 물론이고, 정치권 전반에 뿌려졌다. 처음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본지는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음을 처음 폭로했고, 결국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갔다.

8_국정원『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2명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매월 상납 받은 돈 중 일부가 2016년 8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흘러들어가고 나머지는 이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은밀히 별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사실을 <선데이저널>이 확인했다. 당시 상황에 잘 알고 있는 한 새누리당 인사는 “두 사람이 받은 돈의 일부가 새누리당 전친박계 이정현 대표 지원 당선을 위해서 당에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친박계 이정현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 의원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2017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권을 장악해야 하는 친박계를 지원하기 위해 두 비서관이 당에 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받은 돈의 용처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시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였던 이 인사의 증언이 맞는다고 한다면 국정원 돈이 청와대를 거쳐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것인 만큼 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이다. 국민 혈세가 특정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불법정치자금에 사용된 것이고, 청와대가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9_정윤회9. 정윤회 매관매직 의혹 판도라 파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정윤회 씨와 관련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그가 박근혜 정부 각종 사업과 인사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누구의 부름도 받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정 씨가 국내 금융기관 고위 인사가 임명되는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가 이를 처음 보도했고, 당사자는 좌불안석이다.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 당시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이 폭로했던 정윤회 씨의 매관매직 의혹이 조만간 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이 본국의 한 검찰 고위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국감에서 나왔던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당시 조 씨가 폭로했던 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직 기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부총리급인 금융 쪽 기관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내년 1/4분기 중 임기를 마친다. 검찰은 이 인사가 정 씨에게 7억원의 금품을 건네고 금융기관 수장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이럴 경우 최순실씨에 이어 정윤회에 대한 다른 수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정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의혹에 연루됐으나, 검찰은 어찌된 일인지 관련 의혹에 대해서 단 한 차례도 수사한 바 없었다. 따라서 조만간 터져나올 정 씨의 매관매직 의혹은 또 다른 핵폭탄급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10_최경환10. 친박실세 최경환 세금78억원면제‘뒷돈’의혹

최경환 의원은 지난 정권 최고 실세였음에도, 이제 겨우 국정원 특활비를 1억원 받음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본지는 지난 4년 간 최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꾸준히, 가장 많이 제기한 언론으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자신과 가까운 기업의 민원을 돕기 위해 국세청장을 국회에 불러다 조진 일까지 벌였음을 단독으로 확인했다. 민의를 대표해 행정기관을 감시하는 역할 대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정감사를 활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의혹과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박원조 최경환의원의 조카가 최 의원 지역구내 최대기업인 아진산업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다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최 의원이 아진산업이 기업인수와 관련해 부과된 세금 78억원을 면제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관련규정이 불합리하다고 국세청장을 다그치며 규정을 개정토록 요구한 것은 물론, 기획재정부에 소득세법의 관련조항을 고치도록 해 결국 세법을 고쳤고, 이를 근거로 아진산업은 조세심판원에서 승리,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금징수과정에서 경주시청은 관련부동산을 압류하는 등 징수에 나선 반면 경주시청보다 10배나 더 많은 세금을 받아야 할 국세청은 압류처분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최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아진산업의 2백억원대 공장 신축과 관련, 최 의원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했고, 아진산업은 통상 10%이상 가격협상을 하는 건설업계 관행과 달리, 건설업체의 견적 액 거의 대부분을 인정,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이 공사비의 일부가 최 의원에게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 동부그룹 김준기 여비서추행의혹 – 딸은 뉴욕술집서 추태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 여비서 성추행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찰 수사에 3차례나 불응,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여권이 무효화된 가운데 뉴저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외동 딸 까지 구설수에 올랐다. 본보는 뉴욕주법원 소송서류를 체크하다 김주원이라는 여성이 뉴욕 플러싱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부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포착하 고 김씨의 신원을 탐문한 결과 김준기 회장의 외동딸임을 확인했다.

10_김준기본보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김씨가 제출한 이혼합의서의 김씨주소, 조지아주 귀넥카운티의 등기소에서 전남편과의 부동산 매매서류등을 확인한 끝에 김씨의 주소가 김준기회장 주소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김씨는 지난 3월 29일밤 플러싱의 한 술집에서 연하의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업소측 잘못으로 넘어지면서 발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본보가 CCTV등을 입수, 확인한 결과 김씨는 밤새 술을 마시고 이튿날 새벽 6시경에 멀쩡하게 혼자서 걸어서 업소 밖으로 나갔고, 남친이 타고 온 차량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남친이 차를 전진시키자 길바닥에 넘어지면서 발을 다쳐 그 자리에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소 측의 잘못이 아니라 남친과의 다툼도중 부상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보통 재벌가 자제들이 유흥업소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쉬쉬하며 숨기기에 급급하지만 김씨는 소송까지 제기. 이를 만천하에 알리면서 결국 자신의 요상한 행적이 발각된 것이다. 본보보도이후 김씨가 최근 3-4년간 플러싱 호스트바의 최고의 VIP라는 제보가 이어졌고 본보가 다수의 관계자를 교차체크한 결과 이는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의 연하의 남자친구도 한때 호스트였고, 호스트바 마담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소송을 취하한다는 서류를 작성, 지난 7일 법원에 제출했다.

12_김평우12. 김평우 변호사의 생얼굴 – 베일을 벗기다

박근혜전대통령탄핵으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이 김평우변호사다.
일부에서는 그의 변호를 세계적인 명변호’라고 치켜세웠고, 일부에서는 ‘사법사상 최대깽판’이라고 비판했다, 본보는 김평우변호사가 누구보다 유명한 인물로 부상한 공인인 만큼 그의 행적을 낱낱이 추적, 공개했다. 본보 취재결과 김 변호사는 부인이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의 동생인 김명희씨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미 이혼한지 오래이며, 지금의 부인은 한연금씨임을 밝혀냈다. 본보는 김평우변호사가 2013년 4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 구입한 아파트의 권리증서등 등기서류를 통해 김명희씨가 아닌 한연금씨가 부인임을 입증했다.

특히 김변호사는 김명희씨와 혼인중인 상태에서 지금의 부인을 몰래 만났고 결국 불미스런 발생, 2008년 제45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당시에도 문제가 됐었음도 밝혀냈다. 또 자의든 타의든 UCLA 법대 명예교수라든가, 자신이 ‘인터내셔널로여스포럼’을 만들어 법인등록을 마쳤다는 편지까지 보내며 홍보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 변호사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스스로 답했다. [문]한가지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저기 변호사님, 이게 참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혹시 변호사님, 2008년내지 2009년에 형사사건에 피소된 적이 있습니까 [답]저는 없는데요, 2008년과 2009년,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2008년, 2009년에 저는 선거에 나갔는데, 변협회장선거에 [문]네네, 혹시 간통죄로 고소된 사실이 있으신가요? [답] 아 글쎄요, 뭐 그거는 저는 지금 뭐 옛날 옛날 옛적의 이아기고 음, 그거는 뭐 우리 저기, 지나간 이야기니까, 그거는 제가 뭐, 뭐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12대 특종 뉴스 외에 화제가 됐던
안치용 대기자의 단독특종 퍼레이드

■ ‘황제병보석’ 최등규, 결국 3년 징역’감방으로’

A1_황등규상습횡령범인 최등규 대보회장이 병보석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공사현장을 종횡무진 누빈다는 본보보도가 계속되면서 대보직원들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최등규대보회장은 7년전 심장별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병보석된뒤 1,2심 유죄선고에도 불구하고 법정구속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아프지 않고 자유를 만끽했다. 본보는 최회장이 병보석된뒤 거의 매일 출근해 공사현장을 방문한다는 제보를 받은뒤, 한국과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최회장이 공사현장을 방문했을때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또 회사출근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직원에게 지하4층부터 지상10층까지 40회를 왕복하도록 하는 체벌을 가했고, 직원들이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증거로 제출한 문서도 입수해 보도했다. 이는 직원들에 대해 가혹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뿐아니라, 최회장이 출근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최회장이 공사현장을 방문해 지적한 사항에 대한 지시서류등도 움직일 수 없는 증거였다.

특히 최회장은 노환균 전 대구고검장, 홍만표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등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 병보석 취소를 막았다. 결국 본보의 이같은 내용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전관예우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됐고, 마침내 지난 3월 15일 사법부의 철퇴가 가해졌다. 대법원이 횡령, 배임, 세금포탈, 뇌물공여, 제3자뇌물공여등으로 기소된 최등규 대보그룹회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 썬파워 차남 최인진 부도 – 비자금저수지 찾아냈다

한때 로케트밧데리와 함께 한국 건전지시장을 양분했던 썬파워밧데리로 유명한 주식회사 서통 최준규회장의 차남 최인진씨가 보안감시카메라사업을 하다 파산신청을 한 사실을 본보가 최초로 캐치, 보도했었다. 최준규회장이 8백억원상당의 부도를 내고 도산한데 이어, 그 아들마저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부도를 낸 것이다. 특히 최씨는 뱅크오브호프에 335만달러를 빌린뒤 한푼도 갚지 않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부터도 50만달러의 수출보증을 받아 원자재를 수입하고는 사실상 부도를 내버렸다.

A2_최인진또 파산신청서에 채권자로 신고된 사람중 절반이상이 최씨와 최씨측근이 사실상 통제하는 회사라는 사실도 본보의 추적을 통해 밝혀졌다. 더구나 파산전 유일한 자신명의 재산인 2백만달러 주택도 급매도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본보는 브레이즈우드캐피탈이란 회사가 비자금의 저수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었다. 결국 브레이즈우드캐피탈은 지난 2013년 뉴밀레니엄뱅크주식 75만달러어치를 매입, 현재도 보유하고 있으며, 브레이즈우드캐피탈을 대표해 주식청약서에 서명한 사람이 최씨임이 밝혀졌다. 또 이 과정에서 서통 부도의 장본인인 최준규씨도 최씨와 함께 뉴저지에 거주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또 뱅크오브호프는 최씨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 최씨와 최씨의 기업에 대해 372만달러 승소판결을 받았고, 최씨의 저택도 지난 6월 체이스뱅크에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부도덕한 사람인 최씨는 뉴밀레니엄뱅크의 대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뉴밀레니엄뱅크또한 ‘은행’이라는 말을 붙이기 힘들 정도로 타락했음이 입증됐다.

■ 신응수 노아은행장 룸싸롱 추락-거액대출 ‘사실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노아은행과 신응수노아은행장, 본보는 신응수 노아은행장이 지난 4월 21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던 사람으로 부터 룸싸롱에서 접대를 받다,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2층에서 추락, 중상을 입었다고 단독보도했었다. 당시 본보는 이날 술자리가 대출에 따른 접대자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었다. 본보보도대로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은 대출신청자인 이모씨로 밝혀졌고 룸싸롱 중상사건이후 1주일뒤 이씨에게 480만달러의 거액이 대출됐다고 단독보도했었다.

A3_노아은행하지만 한동안 노아은행측이 모기지서류를 뉴욕시등기소에 등기하지 않아 480만달러의 진위여부가 최종확인되지 않았으나 노아는 모기지를 등기할 경우 대출관련 접대의혹이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다, 결국 대출일로 부터 3개월이 지난 7월 17일 이를 등기함으로써 본보보도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또 신응수행장은 지난 10월 30일 뉴욕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자신의 영어이름인 에드워드 신이란 이름으로 미국변호사를 통해 건물주와 룸싸롱 주인등을 상대로 계단에서 추락, 중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 룸싸롱중상사건또한 모두 사실로 입증됐다. 신씨가 술을 마시다 사고를 당한 룸싸롱 건물이 노아은행이 480만달러를 대출해 준 건물이라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아은행은 은행을 한미은행에 팔려다 제반소송등에 따른 피해액을 추산할 수 없고,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매각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 3천만달러 스위스은닉자는 삼풍캠브릿지 외동아들

지난 10월말 연방법무부는 한국국적 영주권자 김형권씨가 미국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스위스 4개은행에 무려 2815만달러를 비밀리에 예치했다가 적발됐다는 경천동지할 사건을 발표했다. 김씨는 비자금은닉전문가의 도움까지 받았으며, 미국밖에서만 이들과 통화하고, 스위스가 아닌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만나기로 하는등 비자금 숨기기는 한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A4_김삼석법무부는 이돈은 1999년부터 홍콩의 친척을 통해 김씨명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발표됐으나 친척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본보는 김형권씨가 과연 누구인지, 돈을 입금한 친척은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김씨를 도운 비자금은닉전문가가 기소된 다른 사건의 기소장을 단독 입수, 돈을 입금한 친척은 바로 김씨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뒤 김형권씨의 집을 주소지로 해서 설립한 법인, 김씨의 뉴욕사무실등을 추적한 결과 김씨의 아버지는 한국남성복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김삼석 삼풍캠브릿지멤버스 회장임을 입증했다. 즉 김삼석회장이 외동아들인 김씨에게 홍콩의 은행을 통해 1999년부터 7-8년간 지속적으로 수천만달러를 입금했으며, 입금처가 홍콩인 점으로 미뤄 한국정부에 신고되지 않은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삼풍캠브릿지가 1992년 835만달러에 매입했다, 지난 2007년 미국법인에 매도했던 맨해튼 코리아타운 삼풍빌딩도, 사실은 김씨가 실소유주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김씨는 지난해 8월 커네티컷주 그리니치의 부동산을1850만달러에 매입했고 2008년 미국남성복업 체에 120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사실도 밝혀냈다.

김삼석회장이 생전에 외동아들에게 3백억원상당을 증여했고 그 돈은 한국이 아닌 홍콩에서 나간 돈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정부에 신고되지 않은 증여일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정부가 김회장일가 의 증여를 파헤칠 의지만 있다면 증여액의 50%, 150억원을 세금으로 추징할 수 있다.

■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관 ‘99년 재산권제약’ 몰랐다

뉴욕한인회가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뉴욕한인회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본보를 통해 알려졌다. 본보는 2015년 뉴욕한인회장을 사칭한 민승기씨와 뉴욕한인회 관 99년 장기리스계약을 체결했던 부동산개발업체가 지난 2월 리스계약을 뉴욕시등기소에 전격 등기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에 따라 뉴욕한인회는 맨해튼 금싸라기땅에 자리잡은 뉴욕한인회관의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게 된 것이다.

A5_김민선99년리스계약이 등기된 이상 제 정신인 사람은 이 건물을 사지 않는다. 이처럼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등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뉴욕한인언론들도 마찬가지다. 뒤늦게 본보 기사를 본뒤 이같은 사실을 알고 1면톱으로 이를 보도하는등 연일 관련기사를 보도했다. 뉴욕한인회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고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본보확인결과 혹을 뗀 것이 아니라 혹을 붙였다는 의혹만 드러났다. 뉴욕한인회는 8월 2일자로 리스를 종료한다는 문서를 8월 4일 등기한 것이다, 즉 99년리스가 8월 2일까지 존재했음을 인정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만 것이다. 뉴욕한인회는 리스종료가 아니라 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리스부존재라는 제목의 문서를 등기했어야 한다. 그나마 이같은 등기도 뉴욕한인 회의 일방적 주장일뿐 99년 리스등기는 아직도 그대로 살아있다.

뉴욕한인회의 회관부실관리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뉴욕한인회가 뉴욕한인회 건물에 대해 재산세 조정신청을 하면서 소유법인명을 엉뚱하게 기재한 것은 물론 뉴욕한인회가 종교기관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본보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뉴욕한인회가 종교기관이라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본보가 발행된뒤 3시간만에 종교기관이라는 문구등을 삭제한 재산세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 빛의 속도로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새로 접수한 재산세 조정신청서에도 소유법인의 이름을 제대로 적지 못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성의가 부족해서다. 한인회 재산관리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기념사진찍기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인사회의 지적이다

■ 공관장 내정자 66명 단독보도 –한달만에 사실로

본보는 지난 11월중순 주노르웨이대사에 DJ 비서출신인 박금옥씨가, 상하이총영사에 DJ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다 386간첩단사건 연루의혹을 받았던 박선원씨가 내정되는등, 문재인정부의 첫 공관장 인사 내정자 명단을 단독입수, 보도했었다. 당시 본보는 독일대사에는 정범구 전의원이, 나이지리아대사에는 이인태 현 한양대교수가, 라오스 대사에는 신성순 전 주미공사, 미얀마대사에는 반기문유엔사무총장 비서출신인 이상화 현 북핵단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06_외교또 미국내 공관장에는 로스앤젤레스총영사에 김완중 재외동포영사국장, 보스턴총영사에 김용현 평화단장, 샌프란시스코총영사에는 박준용 전 중국공사, 시애틀 총영사에는 이형종 현 기후변화국장, 애틀란타 총영사에는 김영준 전 국제경제국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보도하고 공관장 내정자 66명 전체 명단을 공개했었다. 본보 보도는 미국내 공관장들을 비롯한 재외공관장들은 물론 한국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외교부는 뉴욕총영사관등에 명단유출경위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었다.

본보보도는 지난 8일 외교부가 총영사 10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하면서 사실로 입증됐고, 지난 18일 청와대 재외공관장초청 만찬에서 박금옥씨가 주노르웨이대사자격으로 1번테이블에 착석하고 정범구 전의원이 주독일대사 자격으로 헤드테이블에 앉는등, 본보가 보도한 내정자명단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본보가 권력내부의 깊숙한 정보에 정통한 언론사임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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