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 7남 문형진 미국서 골육상쟁 벌리고 있는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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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후계자서 쫓겨난 7남 형진, 2013년 미국서 교회설립하면서…

‘통일교 로고 훔쳤다’ 소송

고 문선명총재의 부인 한학자여사가 이끌고 있는 통일교가 한때 통일교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7남 문형진씨이 이끌고 있는 미국교회를 상대로 상표권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여사 는 20 12년 문총재가 작고한뒤 자신의 자녀들을 미국으로 보냈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7남은 미국에서 총기중심의 신학논리를 펴며 펜실베이니아주에 보금자리를 틀고 이 일대를 성지화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통일그룹을 물려받아 운영하던 4남 문국진씨씨도 그룹운영 에서 배제된뒤 미국에서 동생 형진씨의 교회를 돕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번 소송전은 문총재 의 부인과 문총재의 아들연합군의 통일교 주도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총재의 아들 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일대에 부동산을 대거 매입했으며, 이들외에 다른 형제도 이들에게 동참 하고 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통일교 상표권소송으로 포장된 문씨일가의 미국 골육상쟁 전모 를 살핀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 총을 든 문형진씨 [워싱턴포스트사진]

▲ 총을 든 문형진씨 [워싱턴포스트사진]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총재의 작고뒤 부인 한학자여사와 자녀들간에 불화의 골이 깊어졌다는 소문이 미국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통일교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마침내 미국 연방법원 에서의 소송전으로 폭발한 것이다. 한학자여사가 이끄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이하 통일교, Holy Spirit Association For The Unification Of World Christianity]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중부연방법원에 세계평화통일안식처교회[이하 통일안식처교회, 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 Inc]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 안식처교회는 문선명총재에 의해 통일교 후계자로 지목됐던 7남 문형진씨이 설립한 교회다. 즉 어머니와 아들이 소송전에 돌입한 것이다.

文 작고 후 피비린내나는 골육상쟁 암투

한여사측은 소송장에서 통일교가 50년이상 로고로 사용해온 이른바 12문로고[TWELVE GATES LOGO]를 자신의 7남인 문형진씨가 이끄는 통일안식처교회가 무단 도용, 통일교의 상표권을 침해하므로, 법원이 즉각 사용 중단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른바 ‘12문로고’는 통일교가 1965년부터 사용했으며 2009년 6월 30일 미국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12문로고는 신이 중심에 있는 우주를 상징하며 12개의 광선이 중앙에서 뻗어나가는 모습을 띄고 있다. 이 12개의 광선은 1년 12개월을 상징하며, 4개의 굵은 선은 동서남북을 상징하며, 때에 따라 각각 붉은색, 은색, 금색, 파란색으로 칠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여사측은 ‘통일안식처교회는 문형진씨가 2014년 총기중심의 신학이론을 내세우며 설립한 교회로, ‘통일교 로고와 비슷한 로고를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여사측은 지난 2012년 문선명총재 사망뒤 같은해 9월 16일 7남 문형진씨을 통일교의 미국총회장에 임명했으나, 2013년 2월 23일 형진이 이를 거부했으며, 2009년 3월 28일 미국총회 이사회 이사로 임명했으나 역시 2013년 7월 10일 사임했다고 밝혔다.

▲ 소송장에 첨부된 문형진씨씨와 통일안식처교회 로고 사진

▲ 소송장에 첨부된 문형진씨씨와 통일안식처교회 로고 사진

또 2008년 5월 20일부터 세계평화가정연합 이사에 임명됐지만 지난 2015년 2월 26일 자격이 정지됐다며, 아들과 사실상 갈라섰음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선명총재는 지난 2000년대후반 7남 문형진씨 를 후계자로 지명했으나 반발이 잇따르자 2010년 6월 5일 ‘통일교 상속자는 문형진씨이다. 그 외 사람은 이단자며 폭파자이며, 이상 내용은 참부모님의 선포문 이다’라는 문서와 함께 이 문서작성의 전과정을 비디오로 녹화, 공개했다. 그러나 문총재가 2012년 9월 3일 사망한뒤 보름도 안돼 통일교 후계자 문형진씨는 미국총회장으로 발령받았던 것이다. 이 당시에도 후계자가 어머니에 의해 내쳐졌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번 소송으로 그 갈등설이 마침내 표면화된 것이다.

7남 문형진, 총기중심 신학이론으로 교회설립

소송장에 따르면 문형진씨는 2013년 2월 23일 미국총회장을 그만둔뒤 약 한달만인 3월 22일 델라웨어주에 ‘통일안식처교회’ 법인등록을 마쳤고 1년6개월정도뒤인 2014년 9월 9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인카운티의 뉴펀드랜드에 마침내 교회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통일교는 2015년 2월 26일 문형진씨이 교회법을 위반했다며 세계평화가정연합에서도 쫓아냈고, 통일안식처교회는 같은해 4월부터 통일교와 비슷한 로고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통일교는 소송전 로고문제를 조용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통일교는 2016년 5월 3일 통일안식처교회에 로고사용금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자, 문형진씨씨가 같은해 5월 31일 ‘내가 통일교의 후계자’라고 주장하며 로고사용중단을 거부했고, 통일교는 같은해 9월 22일 문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7남이 스스로 로고사용을 중단하지 않자 마침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 통일교의 통일안식처교회상대 상표권침해 소송장

▲ 통일교의 통일안식처교회상대 상표권침해 소송장

특히 통일안식처교회의 총기중심 신학이론이 소송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문형진 씨의 교회는 ‘장총을 축복하다’라는 미국언론의 기사가 있을 정도로 총기옹호집단으로 유명 하다. 이른바 평화를 모토로 내건 종교집단이 총기를 옹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통일교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8월 30일 문선명총재의 4남인 문국진씨가 동생 문형진씨의 교회에서 약 14마일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파이크카운티 그릴리소재, 토미건웨어하우스를 인수했을 때도 미국정계에 큰 화제가 됐다. 바로 이 총기전시판매장 개장식에 당시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에릭이 참석, 축하연설을 한 것이다. 문국진-형진씨 형제가 총기소유권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캠프에 재빨리 접근, 트럼프의 아들의 초청에 성공했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이제 미국대통령아들과 끈끈한 인연을 구축한 셈이다.

총기전시판매장 개장식에 트럼프 장남 참석 연설

통일인식처교회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올해 2월 28일 250쌍의 합동결혼식을 주최 하며 모두 총기를 들고 참석하게 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총기결혼식을 방불케하는 행사였고 이 인근의 학교들이 총기사고를 우려, 하루 휴교할 정도였다. 문형진씨씨는 총기소유를 옹호한다 며, AR-15반자동소총을 휴대하도록 했다. 왕관을 연상케하는 머리띠는 탄약으로 장식됐다. AR-15반자동소총은 문형진씨씨의 총기결혼식 보름전인 2월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때 사용된 소총이었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뉴스위크, NBC. CNN 등 주요언론이 총기를 신처럼 모시는 종교집단에 대해 비판을 가하자 아이러니하게도 문형진 씨의 교회는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총기결혼식이 논란이 되면서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문씨는 또 총기결혼식에 나흘 앞선 2월 24일 펜실베이니아주 마타로마스에서 ‘트럼프대통령 댕큐파티’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고 총기소유법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여사측은 지난 6월 19일 케이블채널인 A&E에 ‘통일안식처교회의 정치적-종교적 목적’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통일교로고가 64회 이상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家庭平和 교리 주창하던 문선명
‘지하에서 통곡할 듯…’

모자 막장극 속 통일교 ‘겨울이 오고 있다’

통일교측이 소송장에서 통일안식처교회의 총기옹호문제를 문제삼았지만 사실 통일교는 총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총재가 1950년대 총포상을 경영했고, 그의 4남인 문국진씨는 1995년부터 메사추세츠주에 ‘카르’라는 총기제조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스코 리아출신인 그의 부인인 유순주씨가 카르의 총기모델로 나서서 ‘통일교 얼짱권총녀’라는 별명 이 붙기도 했었다.

문국진씨씨는 마이애미대학 MBA재학중에 총기제조공장을 구상했고 1995 년 카르공장을 설립한뒤 K9이라는 권총을 생산했다. 이 권총은 한때 큰 인기를 끌어 뉴욕시경 이 5천정을 구매할 정도였다. 하지만 뉴욕시경은 방아쇠가 너무 가벼워 쉽게 당겨짐에 따라 총기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는 휴대를 금지시킨 상태다.

문선명도 총포상 운영 – 통일교와 총기는 불가분

문국진씨가 문선명총재의 총애를 받아 통일그룹회장으로서 활동한 점을 감안하면 통일교가 총기를 문제삼는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그래서 한여사측이 마음에 안드는 아들들을 견제하기 위해 총기를 문제삼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통일안식처교회 합동결혼식

▲ 통일안식처교회 합동결혼식

문국진씨는 미국총기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 2013년 뉴욕주에도 총기공장을 설립하려 했으나 뉴욕주의회가 총기규제강화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무산됐고, 그뒤 자신의 동생인 문현 진씨가 교회를 만든 펜실베이니아주에 눈을 돌린 것이다. 미국에서 전설적인 총기로 알려진 ‘토미건’이 문을 닫는 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인수하면서 동생 형진과 강력한 동맹을 형성했고, 종종 동생 교회의 행사에 부인과 함께 총을 소지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총기결혼식에서 휴대를 지시한 AR-15반자동소총도 국진씨가 인수한 토미건에서도 생산하는 총기이다. 문씨는 토미건 외에도 중소총기공장등을 인수, 지난 2016년 권총 4만274정, 장총 9086정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애틀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문총재의 3남 문현진씨와 4남 문국진씨, 7남 문형진씨등 최소한 아들 3명이 뉴욕주 총기소지허가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3남 현진씨와 7남 형진씨는 뉴욕주 어빙스턴의 59 이스트 서니사이드랜드를 주소지로, 4남 국진씨는 뉴욕주 포모나의 16 노스릿지 로드를 주소지로 총기소지허가를 받았다. 또 사망한 문총재의 장남 문효진씨도 뉴욕주 총기소지허가를 받았으나, 숨진뒤 허가가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진씨는 한때 총기 2정에 대한 소지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통일교와 총기와의 밀접한 관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본보가 통일안식처교회 소재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웨인카운티와 토미건웨어하우스소재지 인 펜실베이니아주 파이크카운티의 부동산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진-형진형제는 이곳에 최소 8백에이커이상의 부동산을 잇따라 구입, 통일안식처교회의 성지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과 회사, 교회사이 그들만의 부동산거래

웨인카운티에는 통일안식처교회 본부가 있다. 주소는 899 MAIN ST, NEW FOUNDLAND PA 18445이다. 웨인카운티등기소 확인결과 이 건물과 인근 건물등 2개 부동산이 ‘UNIFICATION SANCTUARY INC’소유였다. 한글로는 ‘통일안식사’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2개부동산 모두 지난 2월 7일 매입, 3월 19일 소유권등기를 마쳤으며 1개부동산은 부지1.548에이커에 1988년 지어진 방6개 욕실 3개, 2815스퀘어피트의 건물이 있으며, 다른 부동산은 1.5에이커로 건물이 없는 땅이다. 건물이 딸린 부동산의 매입가격은 만6764달러, 나대지의 매입가는 1180달러로 알려졌다.

▲ 트럼프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지난 2016년 8월 30일 문국진이 운영하는 토미건웨어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했다.

▲ 트럼프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지난 2016년 8월 30일 문국진이 운영하는 토미건웨어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했다.

문형진씨의 형님인 문국진씨도 ‘문국진씨패밀리리미티드파트너십’명의로 지난 2014년 6월 17일 무려 162에이커에 달하는 땅을 11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영진자선재단’이라는 비영리단체도 2014년 5월 27일 이지역 부동산을 25만달러에 매입했다. 1978년 태어나 1999년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17층에서 투신사망한 문선명총재의 6번째 아들의 이름도 문영진이다. 문영진자선재단은 공교롭게도 문총재 6남의 이름과 비슷한 것이다. 문영진은 문형진씨의 1살터울 형으로, 통일안식처교회는 문영진자선재단명의로 지역사회에 매년 도네이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크카운티도 마찬가지다. 문국진씨가 소유한 총기회사 새일로엔터프라이즈[SAEILO ENTERPRISES INC]는 지난 2013년 12월 11일, 파이크카운티비지니스파크로 부터 무려 620에이커의 땅을 약 2백만달러에 매입했다. 또 새일로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6년 11월 22일 131 CALIPO POINT DRIVE의 부동산을 11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토미건웨어하우스가 포함된 2.64에이커의 부동산이다. 문형진씨도 2014년 2월 7일 이 지역에 106에이커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지역에도 문형진씨 교회소유의 부동산이 2채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월 6일 154 POND DRIVE의 주택과 나대지등을 99만달러에 구입했다. 그러나 바로 이 2개부동산을 문씨교회에 매도한 전주인은 ‘문 인더스트리얼 리얼 이스테이트 유한회사’였다. 문인더스트리얼 리얼 이스테이트유한회사가 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2013년 4월 10일이었으며, 이법인의 주소지는 16 노스릿지 포모나 뉴욕 10970 이었다.

본보가 뉴욕 라클랜드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이 주소지의 주택은 문국진씨가 지난 2000년 4월 26일 매입했음이 드러났다. 즉 문씨가 법인을 통해 매입한 펜실베이니아 부동산 2채를 문형진씨의 교회에 팔아넘긴 것이다. 문국진씨는 또 자신의 뉴욕 포모나주택을 지난 2013년 8월 13일 자신의 회사인 새일로 엔터프라이즈에 98만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과 회사, 교회사이에 활발하게 부동산거래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미국 펜실베니이나주에 통일교에서 파생한 통일안식처교회의 성지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며, 다시 말하면 반한학자노선이 미국에서 굳건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PA, 문형진 ‘통일안식처교회’ 성지될 듯

또 이 소송에서 한여사측은 ‘(자신이) 워싱턴DC에서 세계 54개국 3백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집회를 했고, 라스베가스에 평화교육센터를 개장한 것은 물론, 하와이의 코나에서 세계 35개국 대표단을 접견했다’며 명실상부한 통일교 지도자임을 분명히 했다. 이 소송장에 언급된 라스베가스 평화교육센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5월 25일 성대한 개관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 통일교 로고 상표등록증

▲ 통일교 로고 상표등록증

본보가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문선명총재가 2011년 4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맥캐런 국제공항바로 앞에 대형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총재는 2011년 4월 26일 ‘버뮤다로드 퍼라퍼티 유한회사’명의로 6590 BERMUDA ROAD, LAS VEGAS, NV 소재 부동산을 110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부동산의 소유주인 ‘버뮤다로드 프라퍼티유한회사’는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법인이며 이 회사 주소지는 4 웨스트 43스트릿으로, 1975년 통일교가 구입한 뉴요커호텔로 드러났다. 이 부동산은 대지가 6에이커, 7350평에 건평이 3800평에 이르는, 공항앞에 지어진 대형창고건물로, 통일교는 이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 국제평화교육센터란 이름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당초 자신의 이름을 따 라스베가스에 ‘선시티’[SUN CITY]라는 통일교 성전을 구축한다는 문총재의 생전 계획이 사후에 현실화된 것이다.

문총재는 지난 1961년 캘리포니아주에 종교단체로 통일교라는 법인을 설립, 미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1972년 관광비자로 입국에 미국에 먼저 정착한 부인의 도움으로 약 1년만인 1973년 4월 30일 미국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2018년 2월 14일 총기소지옹호법안 지지를 위한 트럼프대통령 땡큐디너 개최 안내문

▲ 2018년 2월 14일 총기소지옹호법안 지지를 위한 트럼프대통령 땡큐디너 개최 안내문

트럼프후보 및 PA정치인에 매년 거액 헌금

한편 문국진씨는 지난 2015년 1회, 2016년 4회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공화당진영에 정치헌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지난 2016년 8월 9일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트럼프진영에 정치자금 새일로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라며 천달러를 후원했다. 문국진씨가 트럼프후보에게 천달러를 후원한 뒤 8월 30일 트럼프의 아들 에릭이 토미건웨어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한 것이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제10연방하원선거구에 출마한 톰 마리노 공화당의원에게도 3차례 정치헌금을 했다. 문씨는 2015년 10월 16일 5백달러, 2016년 3월 21일 백달러, 2016년 6월 30일 5백달러를 후원했으며 이때 뉴욕주 포모나의 자택을 주소로 기재했다. 국진씨는 지난 2016년 7월 19일에도 펜실베이니아주출신 패트릭 투미 연방상원의원에게 5백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문씨는 한국이름 문국진이 아닌 미국이름 저스틴 문으로, 직업은 총기제조회사 카르의 대표이사라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씨는 2013년 4월 7일과 2014년 1월 9일 전국스포츠사격재단정치활동위원회에 각각 5천달러를 기부하는등 총기옹호를 위해 큰 돈을 뿌리기도 했다.

문선명총재측과 자녀들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1월 문총재의 3남 현진씨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어머니 한학자씨가 대표로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선교회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238억여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또 문선명총재는 2012년 1월 26일 법원에 3남 문현진씨가 빼앗아간 재산을 돌려달라는 진술서를 제출하는등 재산을 둘러싼 골육상쟁을 빚기도 했었다. 문총재생전에는 3남 현진씨측과 법정다툼을 벌였지만 문총재가 세상 떠난 뒤에는 어머니가 다른 자녀들과도 갈등을 빚으면서 골육상쟁의 전선이 더욱 확대되 고 말았다. 통일교 창시자의 가족들은 통일교가 주장하는 ‘가정평화’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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