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최고 가수 BTS의 숨은 주역 밥혼(Bob Horn)전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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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해야한다’

데뷔 6년 차인 방탄소년단은 싸이 이후 미국에서 ‘가장 앨범이 많이 팔리고 뮤직비디오가 많이 재생된’ 한국 가수다.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각각 1위와 10위에 올려놓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K팝의 인기가

▲ 가수 양수경 신곡의 믹싱을 진행하고 있는 밥혼씨

▲ 가수 양수경 신곡의 믹싱을 진행하고 있는 밥혼씨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커졌다. 물론 K팝의 인기에는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이자 사운드 엔지니어 밥 혼은 K팝 팬들에게는 친숙 한 이름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포미닛 등의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물론 이는 그가 마이클 잭슨부터 어셔, AKON까지 다양한 팝스타들과 함께한 베테랑이었기에 가능한 얘기다. 그래미를 수상한 바 있는 베테랑 프로듀서 밥 혼은 어떻게 K팝과 인연을 맺었을까?

음악계에 입문한 계기는?
– “어렸을 때부터 악기연주를 좋아했고 특히 피아노 연주에 심취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녹음을 해봤고 이 과정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1998년에 졸업했다. 생음악을 녹음하고 싶어서 내슈빌에 가서 컨트리 가수와 작업하는 등 여러 경험을 하다가 2001년 LA로 돌아왔고 2003년에 네프유(Neff U)라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5년간 전속 엔지니어로 활동했었다.”

K팝 스타들과의 작업은 어떻게 성사됐는지?
– “2011년에 시카고에서 온 한 팬과 만났다. 조 리라는 한인이었는데 LA를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기투합했고 나에게 한국의 프로젝트를 많이 소개해줬다. 한인 래퍼로 유명한 퍼블릭 에너미의 새미 베가스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 이후로 포미닛과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과 작업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미국에서는 ‘보이밴드’라는 문화가 거의 사라졌고 솔로가수들이 대세다. 잘생긴 청년들이 춤을 추면서 보여주는 음악은 미국인들이 90년대에 ‘백스트리트 보이스’ 이후로 처음 보는 것이다. K팝을 좋아하는 10대 초반의 소녀들은 이런 요소에 끌린다고 본다.”

그래미 수상을 4번이나 수상했는데 느낌은?
– “R&B 스타 어셔의 음반에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서 그래미를 수상하기 시작했다.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었고 그 이후로 커리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프로듀서로서 K팝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에 일조를 해서 영광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와 작업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K팝을 통해 한국문화와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카인드 피플 김치’라는 김치사업까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K팝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 가수가 있는지?
– 얼마 전 지인을 통해 한국에서 오래전에 활동하던 양수경이라는 가수가 신곡을 내는데 음악 믹싱을 부탁해왔다. 개인적인 친분때문에 바로 오케이를 했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곡을 리메이크 한 음악의 세션도 부탁을 해왔다. 한국은 알면 알 수록 신비한 나라이다. 요즘 한국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을 알아가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한류 음악의 지속성에 대한 생각은?밥혼
– 한국 음악을 하는 모든 뮤지션들은 뛰어난 실력과 노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루 아침에 타고난 재능으로 시작된 음악이 아니고 노력을 해서 만들어진 가수들이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한 마디로 대단한 민족이다!! 앞으로의 제 삶의 목표는 지금처럼 음악을 하며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 또한, 최근에 김치를 알게 되어서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Kind people kimchi(카인드 피플 김치)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알려져서 김치의 우수성과 건강함을 알리는데도 노력을 하려고 한다. 내가 운영하는 녹음실에 오는 가수들은 녹음실 냉장고에 있는 카인드 피플 김치와 함께 식사도 하고 홍보도 한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관심을 가져준 한국분들과 선데이저널USA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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