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캘리포니아주 최초 제정 ‘한글의 날’ 1주년, 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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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한국적인 것이 바로 세계적인 것’

‘한국적인 것이 바로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의미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세계 최초로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ACR 109)통과 1주년이 되는 기념비적 한글날이 우리 앞에 다가 오고 있다. 한글로 노래를 부른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빌보드 1위로 세계 팝계를 정복했으며, 한글말로 제작된  한국영화 ‘기생충’이 끝내 오스카 상을 거머쥐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미주 지역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COVID 19 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남가주 지역 5개 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신규 개설되는 성과가 나타나 현재까지 총 76개 교에 한글 반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도 플러튼 교유구내에서 동시에 3학교가 한글반을 개설하게 되어 크나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국의 유튜브 방송인 <세상 모든 반응>(진포터)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회에서 ‘한글날’(Hangul Day) 제정은 “미국에서 소수계 문자에 대해 하나의 기념일 제정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하면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에게만 예외로 허락한 미국의 놀라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각지에 세종학당이 미국인들과 다인종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찾아온다. 특히 최근 NBC 방송은 OC의 얼바인 세종학당을 소개했는데 “지난 2년반 동안에 한국어 수강자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크나 큰 인기로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Google 에릭 슈미트 회장 한글예찬론

세종대왕우리나라 역사에서 600여년전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이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문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Google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문자를 통해 정보를 체계화하겠다는 시도가 600년 전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존 맨은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했으며, 미국의 제레드 다이어몬드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는 한글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런가하면 영국의 언어학자인 제프리 샘슨은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했으며, 영국의 최고의 명문 옥스포드는 ‘세계 모든 문자 중 과학성, 합리성, 독창성적인 측면에서 한글은 가장 우수한 문자 1위’라고 선언했다. 이처럼 한글은 세계 모든 문자들이 아주 오래전 단순한 그림에서 형상화로 시작되어 문자로 발전되어 왔는데, 오직 한글만이 독창적 연구를 통해서 탄생한 문자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글이 언어와 문자 특성에 대하여 해외에서 극찬을 받고 있지만 정작 많은 한국인들은 영문으로 된 T 셔츠를 많이 선호하는 경향은 그만큼 한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인에게는 한글이 단순히 공기와 같은 존재로 산소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가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한글이 적힌 T셔츠를 입기를 창피하다는 인식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최근 한국산 제품에 한글이나 한국 문화 역사의 이미지를 디자인 한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특히 한 예로 고급 한복 치마에 한글로 된 문자로 디자인 한것이 고품격 디자인으로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모아가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한국문화 이미지 디자인 세계 시장에서 인기

이처럼 아직도 한글과 한국적인 디자인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문화와 한글이 계속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패션 기업인 라카이코리아가 한국적인 감성 제품인 태극기, 한글 등, 그에 얽힌 역사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별첨 박스 기사 참조) 라카이코리아는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이해 세계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글한 제품과 스토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즉 한국 고유의 멋과 역사적 이야기를 정직하게 담아 고품격의 디자인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 중 한예로 머그컵을 제작했는데 처음에는 까만 컵으로 보이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서서히 컵의 암흑이 걷히며 훈민정음 글자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같은 훈민정음이 보여지는 의미가 세종대왕 당시 암흑의 세상과 같은 문자의 세계를 밝혀준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려주는 구실도 한다.

또한 ‘나랏말싸미’의 내용을 담는 문구 내용을 각인한 팔찌는 한국 고유의 멋을 표현해 내며 한글의 역사를 깊이 각인하자는 의미도 있다. 이처럼 세계 어디에도 없던 방식으로 한국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의 이목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한편 올해 한글날(10월 9일)은 지난해 역사적인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한글날’(Hangul Day) 제정 1주년인데, 주정부나 주의회 그리고 한인사회 어디서에서 한글날 기념행사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LA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은 9월 30일(수)~10월 9일(금)까지 “2020년 한국주간(Korea Week in L.A.)”행사를 한다고 홍보를 했는데 그 한국주간에서도 ‘한글날’은 찬밥 신세에 가깝다. 다만 LA한국문화원은 한글날 계기로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9. 14-10. 16)를 공지하였고, LA한국교육원은 한글날 전날인 10월 8일에 한국어반 에세이 대회를 한다고 공지했을 뿐이다. ‘한글날’ 한국에서도 5대 국경일로 경축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이외 세계 중에서 최초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한국의 언어인 ‘한글’을 기념일로 제정해주었는데도 우리 한인들은 그저 의미없이 이날을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툭하면 ‘한인 정체성’을 부르짓고 있으면서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극찬하는 ‘한글’을 우리들이 무시하면서 어떻게 2세 3세들이 자랑스런 코리아 아메리칸이 되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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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제조업체 ‘라카이 코리아’

일본서 매출 떨어지는 것 감수하고 ‘욱일기 소각’ 프로젝트
‘당신의 쓰레기통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한국의 신발 제조업체인 라카이코리아가 지난 8·15 광복절을 기해 일본의 역사적 만행을 규탄하면서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를 벌여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외신은 이 점에 대하여 “한국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 것이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한국 기업 ‘라카이코리아’가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올린 프로젝트 공지 때문이다. 라카이코리아는 전세계인들이 모여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소각 및 폐기 프로젝트’를 공지했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라카이코리아는 ‘당신의 쓰레기통이 되어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가분들을 기억하고 일제강점기 그 당시의 악행을 상징하는 욱일기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했다”라고 프로젝트 의도를 밝혔다.

악행 상징 욱일기 폐기처분은 정당

욱일기는 19세기 구 일본제국의 군기로 이후 20세기에 군사적 일제 침략 때 전면에 내걸린 군기다. 피해국인 한국에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깃발이다. 라카이코리아는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라카이코리아 공식 사이트에 일본이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 운동가분들을 무고히 살해하고, 시신을 수습도 하지 않은채 쓰레기 처분하듯 한데 모아욱일기 매장 하거나 소각했다고 기재했다. 이와함께 당시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했던 만행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을 향해 “몰랐을 때 샀던 욱일기 관련 제품들을 지금 와서 깨달았다면 우리에게 보내라. 우리는 그걸 광복절에 모두 소각하고 폐기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일본인들은 격하게 분노했다. 일본의 각종 언론에서는 한국을 비난했고, 라카이코리아를 향한 수백개의 악플이 쏟아져 나왔다. 이 프로젝트가 일본 커뮤니티에 퍼져나간 날은 지난 8월 10일. 3일만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쓰레기 같은 기업에서 쓰레기 같은 소리를 한다”, “열등감에서 오는 정신장애, 신경쓰지 않는다”, “있지도 않은 일을 늘어놓고 부끄럽지도 않냐”, “한국은 정신 나간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는구나”라카이코리아가 올린 내용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지적은 일절하지 않은 채, 극도의 분노와 혐오의 화살만을 날렸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 라카이코리아 측은 일본의 반응을 예상치 못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진실된 역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들이 당연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는 일본의 생각이 쓰레기통에 박혀 소각되는 날까지, (우리)기업이 존재하는 한 평생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악행을 상징하는 욱일기, 정당화시키는 일본.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는 그 생각이 쓰레기통에 박혀 소각되는 날까지, 전세계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평생 진행하겠다” 이 의지의 표현을 그대로 행동에 옮긴 라카이코리아는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아이템에 태극기 각인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태극기 소지 자체만으로 모진 고문을 받았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에 태극기를 각인해 독립운동가를 상기하기 위함이다.

독립운동가 기억하고 일제 악행 고발

한편 라카이코리아는 과거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7월 독립운동가 33인, 한반도 광복, 태극기 변천사 팔찌, 태극기가 담긴 모자와 티셔츠 등 광복절 의미를 담은 제품들을 공개했다. 상품의 상세페이지 첫 이미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짐짝 태우듯 시신을 한데 모아 소각했던 사실이 담겨있다. 욱일기는 이 악행을 정당화하는 상징이라는 내용까지 담으며 욱일기의 진짜 의미를 다뤘다. “타국의 역사를 잘알지 못해, 구매했었거나 소지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 제품을 보내주면 그것들을 모두 소각 및 폐기 처리하겠다” 라카이코리아는 이 내용을 담으며 욱일기의 진정한 의미를 알렸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일본의 라카이코리아에 대한 혐오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태극기를 형상화한 신발을 출시하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린 뒤 ‘불매운동’의 타겟이 됐다. 하지만 라카이코리아는 이런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본은 239개 판매국 중 하나일 뿐에 불과하다”라는 사이다 발언을 날려 ‘더’ 미움받는 브랜드가 됐다. 라카이코리아는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특히 참전국 에디오피아에 생존 참전자 139명에게 특별한 감가를 전하고 마스크와 재향군인복 라카이코리아 측은 “요즘 세대는 광복절을 단지 쉬는 날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렇게나마 사람들이 광복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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