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구호패키지 12월 시행되지 않으면 모두 공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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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12월 중 시행 미뤄지면 ‘경제 파탄’

“이중침체에 빠질 것”

미연방의회가 추수감사절 휴무에서 돌아오면서, 양당 의원들은 대선 전에 타협하지 못한 남겨진 COVID-19재난 대응책과 관련 경제와 가계에 더 많은 구제를 줄 필요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감염자가 기록적으로 급증하고, 직장 폐쇄가 다시 나타나며, 정리 해고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가 미국인에게 직접 현금 지급을 승인한지 8개월이 지났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출을 장려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번 두번째 현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경제파탄이 예상될 정도다. 그래서 양당 지도자들은 12월중에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금년 중에 이뤄지지 못하면 새로운 연방의회 회기로 넘어가게 된다는 점에서 양당 모두 상당한 정치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12월 안으로 모종의 타협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의회 지도자들을 포함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퇴임하게 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관리들은 1200달러 규모의 ‘스티물러스 체크(stimulus check)’제공을 또 한 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그 동안 양당 지도자들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선을 치루면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올해 연말 전에 또 다른 경기부양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렇다. 지난주 125명 이상의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들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는데, 전문가들은 “가족과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가장 빠르고, 가장 공정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지출부터 줄여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전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진짜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법안을 마협상련하기 위해 야당 의원들과 곧 함께 앉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선거 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거의 쉬지 않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얻지 못했다. 백악관의 이전 제안들은 더 많은 경기부양 점검을 요구했다. 민주당에 의해 지원되는 원조 조치 들에는 미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직접 지불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새로운 구제법안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서로 이견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다른 민주당원들은 정부가 적어도 2조 2천억 달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화당은 5,000억 달러라는 낮은 액수를 선호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직 최고 경제보좌관인 오스탄 굴스비는 지난23일 “상황이 매우 절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 “만약 그들이 반 쪽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면, 반 쪽이라도 가져가고, 그런다음 다시 반 쪽을 더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의 조사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식료품 구입이나 공공요금 같은 기본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첫 번째 경기부양 기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일부는 또한 현금을 투자하거나 저렴한 생명보험을 사는 것을 포함했을지도 모른다. 올해 생명보험의 판매는 코로나 대유행의 그늘에서 급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공화당이 더 타협할 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COVID 경기 침체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른 협상을 추진해 왔다. 만약 다가오는 주중에 돌파구가 빨리 올 수 있다면, 그리고 만약 새로운 지원금을 포함한다면 미국인들은 12월 말까지는 1200달러를 받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다시 실패한다면, 내년 2월 전에는 경기부양책 지원금을 논의할 수 없다. 내년 1월에 새 의회 회기와 새로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협상 실패면 내년 2월전엔 가망없어

파우치

▲ 앤서니 파우치 소장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부담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PPP(급여보호 프로그램)나 경기부양금 1200달러 등 2차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언제쯤 지급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업수당 지원금도 대부분 올해 말로 거의 끊기게 될 상황이라 한인을 포함한 많은 실직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현재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는 12월중에 연방 상하원에서 이를 통과시켜 연말에 시행할 수 있는 새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을 조정하고 있는데, 현재 논의 중인 코로나 구호 패키지의 총규모는 1조 달러 안팎으로 줄어드는 대신 PPP와 1200달러 지원, 추가 연방실업 수당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수개월 전 부터 공감대가 형성되어 온 미국민 1억 7000만명에게 1,200 달러씩 제공하는 직접 지원안은 시행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실직자 2,000만명 이상이 7월말(당시 월 600달러)에 이어 연방 차원의 특별실업수당을 부활해 소급 제공하는 방안도 액수가 문제일 뿐 채택될 것이 확실하다. 또 500만개 이상의 중소업체들이 종업원 급여를 무상 지원 받을 수 있는 PPP 프로그램의 재개 방안도 이번 구호 패키지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양당은 코로나 구호 패키지의 올해 내 시행에 공감하고 있으나 지원 규모를 놓고 막판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다. 초당파들의 모임인 ‘플로블렘 솔버스’(문제해결사)의 공동의장인 공화당의 톰 리드 하원의원은 “코로나구호 패키지를 12월에 확정시행하지 않으면 엄청난 경제 타격으로 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양당 최고 지도부의 즉각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환경에서 만약 당신이 다음 달이나 그 이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여기 당신이 혼자서 1,200달러를 벌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선 가능한 모든 지출을 가능한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를 없에고, 배달 주문을 줄이고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을 할 때마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무료 가격 확인 브라우저 확장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좋다. 빚을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코로나 펜데믹 동안 신용카드를 절약했다면 당신은 엄청난 이자를 챙기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더 낮은 금리로 당신의 잔액을 단일 채무 통합 대출로 굴림 으로써 부채를 더 이상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보험료를 줄여야 한다. 미국인들은 올해 코로나 재난 동안 운전을 줄였고, 그 결과 많은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운임을 낮췄다. 더나은 선택을 위해 여러가지 보험 쇼핑을 시작할 때이다. 당신은 또한 여러 보험회사의 견적을 비교함으로써 주택 소유자들의 보험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담보 대출금을 줄이기위해 재융자를 모색하라.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어느 때보다 낮으며, 현재 대출금을 재융자하면 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아끼고, 절약하고, 가능한 지출 금하고…”

▲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 주민들이 푸드뱅크로부터 무료 식료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 주민들이 푸드뱅크로부터 무료 식료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독감 시즌과 맞물려 3차 대유행이 12월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에 따른 감염 사례가 12월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겨울 최대 휴가철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면 접촉이 늘어나 또 다른 악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 여행 제한 권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증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현재의 권고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29일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이 예년만큼 이뤄졌다”면서 “가족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연휴 이후) 거의 확실히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연휴 때 여행 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은 가능한 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운 겨울에 접어들면서, 또 크리스마스 연휴가 가까워질 수록 발병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말연시에는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 접어들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제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봉쇄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는 것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도 29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에 참석한 미국인들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가정하고 코로나 검사 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벅스 조정관은 “우리는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인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젊은이를 비롯해 대규모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방정부나 보건당국의 특별한 권고가 없더라도 국민 스스로 가족과 본인을 지켜야 한다면서 가족·친지 중 65세 이상 고령자를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처럼 코로나 연말 대확산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9만 1천명을 넘으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지난 28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 1천 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29일 처음으로 하루 2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1위를 고수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해 26일 기준으로 9만명을 넘겼고, 27일 8만 9천명 수준으로 잠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다시 9만 1천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는 27일 연속으로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만 5천 596명, 하루 사망자는 1천 189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29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10만 9천 671명이 나왔다. 또한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신규 확진자는 41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2만 5천 500명 이상이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한주간 신규 확진자가 미국의 50개주에서 최초로 10만명을 넘겼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일 현재 1천 626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27만 4천여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갈수록 더 심각한 재앙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식당 야외영업 금지, 통행금지령에 이어 자택 대피령까지 내려지자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연말 송년회 역시 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의 JJ그랜드 호텔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내 연회장이 잠정적으로 폐쇄되면서 모든 연말 모임이 취소됐다. 관계자들은 “현재 연회장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 없고, 앞으로 정부의 지침에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한인들의 연말 모임은 1년 전에 자동 예약된다. 매년 12월에 디파짓을 내고 다음해 연말모임 장소를 확보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연말 모임이 거의 다 내년 12월로 연기됐다”며 “모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최측도 어쩔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가든스위트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예약이 꽉차서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는데 코로나 19가 모든걸 바꿔 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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