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大기자의 2020 10대 탐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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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의 사각지대를 부정하며…

탐사보도 전문 기자 안치용 대기자(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는 미국과 한국의 정치 경제계는 물론 LA와 뉴욕 교민사회에 이르기까지 162건에 이르는 방대한 기사를 <선데이저널>을 통해 세상에 알렸습니다. 특히 LA가주마켓 건물에서 부터 자바시장 대규모 탈세사건에 이르기까지 법원과 연방검찰의 서류를 단독으로 입수해 충격적인 내용들을 타전했으며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론스타 소송에 얽힌 충격적인 비화들과 이명박 정권의 UAE원전 수수 의혹사건, 옵티머스, 라임투자사기와 주미대사이자 현정권의 실세인 장하성 형제의 이른바 디스커버리 투자 비리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공개하는 등 코로나 시국 와중에서도 끊임없는 각고의 취재 끝에 2020년 한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특히 안치용 대기자는 한국의 신문 방송언론인협회가 주는 제1회 ‘용마상’ 기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선데이저널>이 선정한 안치용 기자의 2020년 10대 뉴스 입니다. <편집자 주>

1. ‘파산신청’ 가주마켓, 5750만달러에 매각 성공

01LA 코리아타운 한복판에 3층짜리 대형건물을 신축하면서 채권자들과 소송에 휘말렸던 가주마켓이 새해벽두인 지난 2020년 1월10일 전격적으로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결국 건물매각을 결정, 클로징이 세번이나 연기된 끝에 세밑인 지난 12월 3일 비교적 좋은 가격인 5750만달러에 매각이 성사됐다. 가주마켓 부동산의 새 주인인 기존 건물주인 이현순회장과 파트너관계인 제이크샤프캐피탈로, 결국 주인이 자신의 건물을 되찾아간 셈이다, 당초 이 건물은 4560만달러에 무담보채권자인 김일영박사측과 예비인수자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경매에 이현순씨측이 뛰어들면서 무려 1200만달러나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에 따라 알렌 박 회장등 담보채권자들은 투자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돼 하마트면 ‘양파’가 우려되는 위기에서 ‘나이스아웃’하면서 ‘파세이브’로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천만달러상당의 투자한 김일영박사측을 비롯한 2천만달러가 넘는 무담보채권자들은 최악의 경우 10% 정도밖에 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이크샤프 캐피탈측도 전체 매입대금의 90%가 넘는 5250만달러를 제2금융권에서 빌린 것으로 드러나 막대한 이자부담등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 ‘수배 6년만에 체포’유혁기, ‘나는 한국 못간다’

02세월호 침몰 6년3개월만인 지난 2020년 7월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 기씨가 연방검찰에 체포됐다, 유씨가 체포된 곳은 세월호 침몰전부터 살아오던 뉴욕주 웨체스터의 대저택으로, 한국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날 잡아가라는 듯’ 유유히 집을 지켰던 것이다. 한국검찰은 지난 2014년 5월 8일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이어 한미사법공조협정에 의거해 범죄인인도요청을 하자 연방검찰이 지난 2월 27일 연방 법원에 관련서류를 제출한뒤, 5개월만에 전격 체포한 것이다. 유씨는 체포되자마자 스트라스 칸 IMF총재의 성추행사건을 변호했던 거물급 변호사 숀 나운톤등 ‘빵빵’한 변호인단을 구성한뒤, ‘횡령죄 증거가 부족하고, 공쇼시효도 이미 지난해 만료됐다’며 범죄인인도요청은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유씨는 체포직후 즉각 보석을 신청했다 기각된데 이어, 지난 10월 19일 다시 보석을 신청했지만 또 기각돼, 현재도 연방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또 유씨측이 증거서류등이 엄청나고 영문으로 번역해야 하기 때문에 재판을 7주 연기해 달라고 했고, 검찰도 답변시한을 6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등 재판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유씨의 송환여부는 올해를 넘기는 것은 물론 2-3년이상을 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체포영장발부 6년만에 유씨를 체포했지만, 송환까지는 산넘어 산인 셈이다.

3. ‘통영함비리’ 강덕원, 결국 미국서도 감옥갈듯

03통영함 어군탐지기 납품비리등으로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뉴저지거주 무기업자 강덕원씨가 세밑인 지난 12월 17일 결국 연방검찰에 전격 기소됨으로써, 결국 미국에서도 실형을 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해군장교로서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던 공직자에게 10만달러의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 지난 11월 2일 이미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부패방지법상 뇌물수수혐의다. 이는 본보가 지난 3월 강씨가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지 약 9개월만이다. 강씨는 양형레벨이 21로, 최소 37개월에서 최대 96개월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 한국 방사청 직원이 호주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8차례에 걸쳐 10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제 공직자도 해외은행 계좌를 통해 뇌물을 받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 공직자가 강씨에게 기밀정보를 제공한 시기가 2010년 5월이라는 점에서 현재 한국에서 실형을 살고 있는 최모중령으로 추정되지만, 제3자의 공직자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씨는 지난해 3월 뉴저지주 법원으로 부터 ‘한국정부에 7550만달러를 지불하라’는 패소판결을 받았고, 방사청은 지난해 9월 이 판결을 집행하기 위해 추가소송을 제기했지만, 강씨가 자신과 관련법인에 대한 연방세금보고서등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환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4. ‘집에 현금만 2800만달러’자바시장 현금왕들 ‘철퇴’

04올해는 LA한인사회의 젖줄로 불리는 자바시장이연방검찰의 철퇴를 맞은 해로 한인이민사에 기록되게 됐다. 또 말로만 듣던 자바시장 한인상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현금보유도 백일하에 드러난 해였다. 연방검찰은 지난 8월 25일 성실한 사업가로 알려진 노상범사장과 노사장이 운영하는 앰베앙스유에스에이등을 탈세혐의로 전격기소했고, 노씨는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 노씨에 대한 추징금은 무려 1억2천만 달러로, 약 5천만달러상당을 선고공판직후 90일이내에 납부하고 나머지 7156만달러는 5년에 걸쳐 5회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지난 2014년 9월 20일 노씨의 집과 사무실등에서 연방검찰에 압수된 현금이 무려 3630만달러에 달했다는 점이다. 연방검찰은 세밑인 지난 12월 9일 자바시장의 거상 류시오씨부자와 세스토이진등을 탈세혐의로 전격기소했으며, 특히 이들은 마약조직의 자금을 세탁해준 혐의까지 받고 있다. 수입신고가격 축소, 매출액 누락, 임금 현금지급등 무려 35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부자는 유죄가 인정되면 수십년 실형에 추징금이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부자에게서도 현금이 쏟아졌다. 연방검찰은 지난 2014년 9월 10일 류씨아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무려 3830만달러의 현금을 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씨의 현금보유액이 노씨를 앞질렀고, 이들 두사람 집에 보관된 현금만 7500만 달러로, 왠만한 은행의 금고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나 자바시장의 엄청난 매출을 실감케 했다.

5. ‘MB퇴임전 UAE서 괴자금 한국송금’ 누구 돈인가?

지난 9월말 본보가 단독 보도했던 ‘MB퇴임직전 UAE서 괴자금 한국송금’기사가 한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본보는 버즈피드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연방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 핀센의 의심거래보고서 데이터 베이스 전체를 다운로드받아 이를 전수분석해 이명박 대통령 퇴임직전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의 한 은행에서 한국외환은행으로 거액을 송금했으며, 이 송금의 중개역할을 했던 미국은행이 이를 신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 퇴임직전 UAE로 부터 백조원상당의 원전건설을 수주했고, 문재인정권들어 임종석 비서실장이 갑자기 UAE를 방문하는등 UAE는 늘 의혹의 중심에 있던 나라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UAE에서 한국외환은행에 송금된 액수는 663만달러, 2012년 5월 한국외환은행을 통해 UAE에 송금된 액수도 102만달러에 달했고, 송금회수만 39회에 달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본보에 ‘UAE에서 송금된 돈의 관련서류에는 송금목적등이 일체 기재돼 있지 않다’고 밝혀, 괴자금의 정체는 더욱 큰 의혹을 낳고 있다. 본보보도뒤 지난 10월 한국은행과 국세청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 문제가 핫이슈가 됐다, 이 괴자금이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니냐, 왜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추궁이 이어졌고, 이주열 한국은행총재는 ‘해당자금의 성격과 송금인, 피송금인등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또 김대지 국세청장도 ‘검증에 시간이 걸리며, 금융정보분석원 및 한국은행과의 공조가 필요하므로 정보교환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6. 론스타소송 아킬레스건도 찾고 스티븐 리도 찾고

05소송가 5조5천억으로, 단군이래 최대의 소송으로 불리는 론스타소송이 결심을 앞둔 가운데 지난 8월 본보는 론스타주장의 핵심요지인 ‘한국정부의 매각지연’주장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 본보는 미국연방법원과 텍사스주법원, 조세피난처인 버뮤다법원에서 론스타가 스티븐 리 론스타 한국지사장을 상대로 한 소송을 모두 뒤졌고 ‘론스타는 한국외환은행 매각지연이 한국정부때문이 아니라 스티븐 리의 잘못때문’이라고 주장했음을 소송장, 진술서등과 함께 입증했다. 하지만 론스타의 소송은 이미 심리를 모두 마치고 결심만 앞둔 상태여서 ‘만시지탄’이었다. 본보는 또 이 소송의 당사자로 지난 2015년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연기처럼 사라졌던 스티븐 리의 소재를 찾아내 보도했다. 본보는 시크릿오브코리아가 지난 2010년 찾아냈던 스티븐 리 미국부동산 2채를 근거로, 이들 부동산을 매각할때 계약서에 기재된 주소를 찾아낸뒤 이를 근거로 게속 해당부동산의 소유주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이씨가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동생이 설립한 법인 명의로 뉴저지주 뉴왁공항에서 20분거리인 마운틴사이드의 한 주택을 매입한뒤, 지난 2016년 12월 자신의 명의로 이전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지난 9월에는 맨해튼에 살고 있는 이씨의 동생이 지난 2019년 스티븐 리가 은신한 주택의 바로 맞은 편, 불과 10미터 떨어진 주택을 매입한 사실도 보도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 6월에도 이 주택에 대한 대출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고, 본보추적결과 이 주택에서 자신의 아들 2명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 ‘3천억원 재산도피의혹’대검서 재기수사명령

06지난 2000년대 초반,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한뒤, 부실채권, 부동산투자등을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렸고, 지난 2016년 배트남의 랜드마크72 빌딩을 4540억원 인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강선일씨, 2000년대 후반 세무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던 강씨가 3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미국에 불법도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분당 뉴코아백화점개발과 관련, 강씨로 부터 28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노옥건 전 그린공영대표가 2019년 1월 강씨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서 잇따라 기각됐던 이 사건은 올해 1월 7일 대검찰청이 국외재산도피혐의에 대해서만 재기수사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됐던 고소인의 변호사인 이금로변호사는 지난 7월 13일 중앙지검에 ‘강씨가 한신저축은행 대주주로서 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부동산개발사업에 참여, 막대한 이익을 거둔뒤 이익금3천여억원을 미국에 투자한뒤 모두 손실을 입었다고 신고하는 방법으로, 돈을 때돌렸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강씨는 철저한 베일에 쌓인 인물로, 뉴욕에 살고 있으면서도 뉴욕과 뉴저지등 미국주요지역에 단 1채의 부동산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철저히 로키로 잠행을 하며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사업가인 셈이다.

8. ‘복마전’LA시 부동산개발비리– 한인들도 적발

07연방검찰이 3년여 수사했던 LA시의회의 부동산개발관련비리가 3월부터 터져나오면서 시의원과 한인브로커, 중국인 부동산개발업자등이 줄줄이 기소됐고, 마침내 지난 11월말에는 한인부동산개발업자도 철퇴를 맞았다. 연방검찰은 지난 11월 29일 이대용씨와 이씨의 부동산개발회사인 ‘940 힐유한회사’가 환경단체소송으로 리틀도쿄개발이 차질을 빚자 한인브로커 김장우씨를 통해 호세 후이자 시위원에게 50만달러의 뇌물을 건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장우씨는 이씨에게 받은 50만달러중 20만달러는 자신이 챙기고 40만달러를 후이자의원과 보좌관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3월 일치감치 기소됐다. 또 지난 2019년 시의원에 당선됐던 한인시의원 존 리도 미첼 잉글랜더 시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할때 잉글랜더 시의원과 함께 라스베가스에서 중국계 부동산업자로 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FBI조사를 받았고, 비서실장직을 감자기 사퇴했던 것도 이 때문으로 드러났지만 다행히 기소되지는 않았다. 이래저래 한인만 3명이 관여된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미첼 잉글랜더, 호세 후이자의원등 전현직 시의원을 수뢰혐의로 기소한 것은 물론, 이들에게 뇌물을 준 중국계 부동산개발업자들을 벌금형에 처했으며, LA개발의 산 증인으로 통하던 중국계 레이몬드 챈 전 LA부시장은 중국계 부동산업자의 대부로 행세하며 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대용씨도 자바시장에서 악세사리업체를 부를 축적, 부동산개발에 나선 인물이다.

9. ‘3조피해’ 3대펀드, 본보, 피해자에 자료 제공

08올해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등 사모펀드의 비리의혹과 그 피해로 점철됐던 해였다. 라임자산운용 1조6천억원, 옵티머스자산운용 1조 2천억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2천억원등 피해액이 줄잡아 3조원상당에 달했고, 이 피해의 대부분은 개미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했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은 미국의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미국의 다이렉트렌딩등에 투자했다. 본보는 지난 1월 중순 ‘인터내 셔널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지난 2018년말 이미 채무불이행상황에 투자했는데도 라임자산 운용이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모한 투자를 했다’고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버뮤다 법원에 제출된 IIG자회사들의 회사청산서류등을 입수, 보도하는등 라임의 투자사기를 낱낱이 보도했고, 결국 한국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라고 결정, 라임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 등은 피해액 전액을 배상하기로 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본보는 지난 4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투자한 다이렉트렌딩의 법정관리인 보고서를 통해 디스커버리가 우량업체가 아닌 담보도 없는 중소기업에 고리대출을 하는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뒤 7차에 걸친 법정관리인의 보고서를 상세히 보도하고, 법정관리인이 디스커버리에 이미 투자금일부를 반환해 줬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었다. 또 문재인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장하성대사가 동생회사의 영업사원역할을 하고, 자신이 투자책임을 맡고 있는 고려대와 한국금융학회의 자금을 투자했고, 디스커버리 환매중단이전에 이 돈을 모두 회수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는등 권력형 비리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해서도 조폭운영회사에 대한 투자, 신모씨를 통한 모대권후보에 대한 로비등을 보도했고, 결국 검찰조사를 받던 모인사가 자살함으로써 이 보도는 사실로 확인됐다. 또 청와대 행정관인 이진아 변호사와 이변호사의 남편이 깊숙히 관여한 사실도 처음 보도했고 이또한 사실로 확인됐다. 옵티머스의 전 대표 이혁진씨가 검찰수사를 받던중 문재인대통령 베트남순방당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가장 먼저 보도한 것도 본보였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의 피해자모임, 디스커버리자산운영의 피해자모임이 본보에 IIG와 다이렉트렌딩 관련 서류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본보는 이 요청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 합법적으로 입수한 모든 자료를 전달, 투자금 회수등을 도왔다.

10. 요식왕은 탈세왕 ? – 학원왕은 검찰구형보다 중형

10올해는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던 유명한인사업가의 탈세, 사기등 민얼굴이 드러난 해였다. 국무부와 상무부등 20여개 연방기관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워싱턴 DC한인연합회장을 역임했던 스티븐 최[한국명 최정범], 최씨는 ‘일 크리에이션 오브 메릴랜드’등 9개 회사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57개 분기동안 연방정부에 내야할 고용세 446만달러, 같은 기간 14개 구내식당에서 333개분기동안 워싱턴DC 시정부에 납부해야 할 판매세 626만달러등, 1100만달러 상당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월 8일 징역 21개월의 실형이 선고됏다, 연방검찰은 징역 47개월에서 56개월 실형을 구형했고 최씨는 실형이 아닌 가택연금과 사회봉사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등 탈세에 대한 양측의 시각이 극과 극을 달렸고, 결국 연방법원은 징역21개월에 추징금 1113만달러의 비교적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 보스톤에서 유학원으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던 에드 보스톤 박기남씨, 연방검찰 수사결과 박씨는 중국유학생등의 사립학교 입학금 520만달러를 가로채 카지노에서 2주간 3백만달러상당을 탕진하고, 호화주택매입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또 보석기간중 마스크등 코로나19 방역용품사업을 한다며 투자유치를 하려다 보석이 취소되기도 했었다. 연방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51개월 실형을 구형한 반면, 박씨는 징역 24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선고공판전날 박씨가 지난 2001년말 한국에서 유학비 10만달러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연방법원이 지난 12월 9일 동종전과가 있는 것을 감안, 60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검찰구형보다 더한 실형이 선고된 박씨는 새해 1월 20일 연방교도소에 출두, 수감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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