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오늘은 온 국민의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이룩된 것이므로 이러한 희생과 공헌이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 정신의 귀감으로서 항구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한국의 외교부는 매년 10월 5일‘세계한인의 날’에 각 지역 한인사회에서 투철한 리다십과 희생 정신으로 봉사하고 기여한 동포 지도자들에게 상응한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 측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유공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존경과 신뢰 받아온 봉사자 선정
이에 따라 올해 포상 후보 명단에는 총 143명(단체포함)이 올랐는데 그중 88명이 지난 10월 5일 최종 훈격을 확정했다. 이에 LA의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 박사, OC의 김태수 한인회 상임고문 그리고 샌디에고 한인회 백황기 회장 등 3인에 대한 ‘2021세계 한인의 날 유공 포상 전수식’이 지난 15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렸다. 이날 박경재 LA총영사는 서울 메디칼 그룹 차민영 회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 김태수 상임고문에 대통령 표창, 샌디에고 한인회 백황기 회장에 국무총리 표창장을 전수 했다. 이날 포상을 받은 3인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봉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한 차민영 회장은 지난 2년간 미국을 포함 전세계에 재앙을 가져온 코로나 페더믹에 한인사회의 건강 보전을 위해 그 자신은 물론 SMG 유튜브 방송망을 통해 코로나19 대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래서 “코리아타운 지킴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런 봉사활동으로 그는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아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국제자선단체 킹 보두앙 파운데이션 USA이 주관하는 코로나19 백신 기금 모금 캠페인에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기금은 ‘코로나는 국경을 모른다, 하지만 백신도 국경을 모른다’라는 구호아래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킹 보두앵 재단을 통해 모금되고 있으며, 이 기금은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나라들과 백신을 구입할 능력이 없는 나라들에 보내질 백신 구입에 사용되고 있다. 그는 코리아타운의 동포 건강 뿐 아니라, 소외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글로벌 의료인이다. 그는 1993년 LA에서 서울메디칼그룹을 설립해 한국형 종합 검진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매년 각 분야 전문의가 참가하는 ‘건강 박람회’를 무료로 개최해 한인 시니어를 위한 각종 기본 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했고, 커뮤니티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후원 노력 등의 이번 국민훈장 공로를 인정받았다.
참다운 선구자 역할 수행에 충실할 것
이날 훈장 전수식에서 차민영 회장은 자신에 대한 훈장은 서울 메디칼 그룹의 성장과 각종 활동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민 훈장 목련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보다 더 봉사하는 메디칼 그룹으로써의 역할 수행에 보다 충실하라는 뜻임을 인지하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태수 OC한인회 상임 고문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원로이다. 오렌지카운티에 한인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부터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OC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초창기 이민자들의 피와 땀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던 1979년 드디어 뜻을 같이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OC한인회 창립 총회가 열렸다.
이어 여러 한인들의 노력으로 한인 축제도 탄생하였으며 한미 친선의 밤 같은 행사 등을 통하여 이 지역 미국 주류 사회와의 우의를 다지게 되며 이전에 가든그로브 중심이던 한인사회가 오늘 날에는 플러튼 및 어바인에 이르기까지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가 폭넓게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중심에 언제나 김태수고문이 있었다. 1978년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 번영회를 창립하고 제12대 OC한인회장 역임하고,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며 1987년 이래 34년간 평통의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이번 공적으로 꼽혔다. OC장로협의회장으로 교계 활동에도 헌신했다. 그와 함께 OC한인사회를 이끌던 지도자들이 많이 떠나간 오늘의 OC한인사회를 위해 남은 여생을 커뮤니티 봉사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의 백황기 샌디에고 한인회장은 샌디에고 지역에 한국의 태권도 보급의 일등공신 이다. 현재 USA 태권도센터 대표 관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 무술영화를 제작하기도 한 백 회장은 평생을 태권도와 함께 해 온 인물로, 1994년 샌디에고로 이민 온 후 오션사이드 파웨이 엘몬티 등에 4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매해 6월 첫째 주 토요일에 카운티 북부 해안 도시인 오션사이드 바닷가에 위치한 오션사이드 피어에서 ‘엘리트 태권도대회’를 개최 해왔다. 지난 2018년에 샌디에고 동포사회의 열렬한 지지로 한인회장이 된 후 2019년 오션사이드시와 샌디에고 시가 미국 최초로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해 선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주류 사회에 태권도를 보급해 모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