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한인은행 SBA대출 올해 1분기 성적표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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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98건 4억 3백만 달러 대출

5년래 최대 3년 전보다 50% 증가

■ 평균 대출액 135만 달러…CA기업 대출액 전체의 25% 차지
■ 대출액은 CBB-메트로시티-한미, 건수는 호프–CBB–한미 순
■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가 184만 달러로 CA의 약 2배달해
■ 뉴밀레니엄, 1.25%등 6건 대출 4%이하 ‘돈 장사해도 될 판’

지난해 4분기 소폭 감소했던 한인은행들의 SBA대출이 올해 1분기 다시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 4억 달러를 넘어서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는 물론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분기보다 많은 것이며, 평균 대출액 역시 무려 135만 달러로, 1분기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캘리포니아소재 기업에 대출된 돈이 전체의 4분의 1로 가장 많았지만 평균 대출액은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가 184만 달러로 CA의 약 2배에 달했다. <경제 특별취재반>

지난달 말 SBA가 공개한 올해 1분기 SBA론 대출상세내역에 따르면, 16개 한인은행은 311건을 대출했다가 13건이 취소됨에 따라 전체 298건, 4억 283만 달러가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61건, 1억 8717만 달러보다 대출건수는 1.85배 늘어난 반면 대출액은 2.15배나 급증한 것이다. 또 1분기 평균 대출액은 135만여 달러로, 4분기 116만여 달러보다 1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CBB, 46건 5441만 달러

대출건수, 대출액수, 평균 대출액 모두 4분기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한인은행의 SBA대출이 올해 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한인은행 중 대출액 1위는 CBB로, 46건에 5441만 달러, 평균 대출액 118만 3천 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메트로시티은행으로 23건에 4936만여 달러로 조사됐고, 평균 대출액이 무려 215만 달러로, 한인은행 중 1위에 올랐다. 또 한미은행은 40건, 4641만여 달러로 3위, 제일IC은행이 21건 4225만여 달러로, 평균 대출액이 201만 2천여 달러로 조사됐다. 한인은행 중 평균 대출액이 2백만 달러를 넘는 은행은 메트로시티은행과 제일IC은행 등 2개 은행으로, 이들 은행은 모두 조지아 주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한 은행들이다.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는 대출건수는 52건으로 한인은행 중 가장 많았지만, 대출액은 4220만 달러로 5위에 그쳤다. 평균 대출액도 81만여 달러로, 한인은행 평균을 밑 돌았다. 이외에 오픈뱅크, 유에스메트로뱅크, 퍼시픽시티은행, 우리은행, 프로미스원은행 등의 순이며, 이들 11개 은행의 1분기 SBA대출이 천만 달러를 넘었다. SBA론이 가장 적은 은행은 신한아메리카은행으로 3건에 254만 달러, 평균 85만 달러에 그쳤고, 노아은행이 5건에 323만 달러, 평균 64만 6천 달러로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 KEB하나은행은 2건에 그쳤지만 대출액은 370만 달러로, 평균 대출액이 185만 달러에 달했다. 또 유에스메트로은행은 평균 대출액이 199만 달러로, 조지아 주 2개 은행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분기 대출액 1위인 CBB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 1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2위로 내려갔다 다시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SBA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2위인 메트로시티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는 4위에 그쳤지만 2분기 3위, 3분기 1위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천만 달러에도 못 미칠 정도로 크게 위축됐다가 올해 들어 다시 거액대출이 급증하며 급부상했다. 올해 1분기 대출액은 지난해 1분기 3억 4443만여 달러보다 17%, 2020년 1분기보다는 무려 44.5% 각각 증가했고, 그동안 1분기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2018년 3억 7043만 달러보다도 8.7% 늘어난 것이다. 반면 대출건수는 지난해 1분기 256건보다는 16.4% 늘었지만, 2020년 1분기 310건, 2019년 327건보다 적었고, 특히 2018년 405건보다는 26.5% 줄었다. 결국 대출건수는 줄고 대출액은 늘어나면서 1건당 대출액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평균 대출액 135만 달러는 지난해 1분기 134만여 달러보다는 0.5% 상승했고 그 이전 3년간은 90만 달러에 못 미치거나 91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대출이 대형화 된 셈이다.

‘앨라배마-플로리다’ 압도적 우위

SBA대출업체의 소재지 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지역이 98건에 9885만 달러로 대출액 면에서 4분의 1을 차지했다. 또 뉴욕과 뉴저지 지역은 40건에 4억 9529만 달러로, 대출건수와 대출액모두 캘리포니아 주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평균 대출액은 캘리포니아가 101만 달러에 그친 반면 뉴욕-뉴저지지역은 124만 달러로, 약 24% 많았다. 특히 앨라배마 주와 플로리다 주, 조지아 주는 대출건수가 42건, 대출액이 7722만 달러로, 대출액 면에서 전체의 19.2%에 달해 뉴욕뉴저지보다 1.6배가량 많았다. 특히 이 지역 평균 대출액은 184만 달러로, 캘리포니아의 1.8배, 뉴욕뉴저지보다 1.5배나 컸다. 또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는 12건에 천만 달러로, 평균 대출액 84만 달러로 조사됐고, 이들 지역 외 나머지 지역에 1억 6714만 달러가 대출됐고, 평균 대출액도 158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기존에 잘 알려진 한인밀집거주지역 외에도 한인은행들의 SBA대출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한인들의 경제활동지역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1분기 중 SBA대출 최고한도인 5백만 달러 대출은 12건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호텔업종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류도-소매가 4건, 세차장이 1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조지아 주가 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 텍사스는 각각 2건으로 조사됐다. 또 4백만 달러이상 5백만 달러 미만이 11건, 350만 달러에서 4백만 달러 미만이 11건으로 나타났다. 350만 달러이상 대출 중 역시 호텔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리커스토어, 주류도매, 헬스케어, 주유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거액대출자의 이율은 연4%에서 최대 4.75%, 대출기간은 2건을 제외하고 3백개월로, 25년이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한미은행이 워싱턴 주의 주유소인 임앤임코퍼레이션에 대출해 준 354만 달러에 대한 연이율이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BA가 발표한 공식내역으로서, 1%라면 돈놀이를 해도 좋을 정도의 이율이다.

우리은행, CT 업체에 0.75% 금리 적용

한미은행이 왜 1%의 이율을 적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대출받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횡재를 한 셈이다. 이외에도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커네티컷 주 브릿지포트의 호프키친캐비넷에 204만 달러를 대출해 주며 단 0.75%의 이율을 적용, 1분기 한인은행 SBA대출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뉴밀레니엄은행은 뉴저지 주 아로마 인디언그릴유한회사에 29만 7천 달러를 대출해 주며 1.25%를 적용했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뉴욕 2개 업체에 40만 달러와 70만 달러를 대출해 주며 2%와 2.25%의 금리를 적용해주는 등, 대출 298건 중 6건이 이율이 4% 이하로 밝혀졌다. 이들 6개 업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 것이어서 과연 은행이 왜 이런 혜택을 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1분기 대출 중 가장 높은 금리가 적용된 것은 뱅크오브호프가 캘리포니아 주 소재 한식당에 대출해준 22만 달러로, 연이율이 6.5%에 달했다. 이외에 6.25%가 1건, 6%가 9건으로 집계됐다. 연이율 1%에 대출받은 업체는 이들 업체 금리의 6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SBA대출은 1668건에 24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4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 4억 달러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 추세만 유지돼도 올 한해 최소 16억 달러로 추정돼, 역대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은행 SBA대출이 ‘선약후강’의 추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이 활성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올해도 선약후강이 된다면, 올 한해 20억 달러 상당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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