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초공개]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매입 그 속에는 이런 숨겨진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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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전 뉴욕한인회관과 옆 건물까지 매입 사실 최초로 확인
■ 현재 한인회관 97만5천 달러…옆 건물 33만5천 달러에 매입
■ 한인회, 옆 건물 매입 4개월 만에25% 산 가격 전격헐값매도
■ 문제의 건물 2015년에 27배 오른 690만 달러에 한인이 매입

뉴욕한인회가 한인회관 매입 40년만에 모기지를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지만, 당초 한인회관 매입 당시 석연찮은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현재 뉴욕한인들은 뉴욕한인회가 1983년 맨해튼에 1개의 건물을 매입, 한인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회관 매입 때 바로 옆 건물까지, 1채가 아닌 2채의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뉴욕한인회는 지금 한인회관 바로 옆 건물은 매입한지 4개월 만에 매입가보다 25%정도 싼 값에 한인에게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뉴욕한인 회관 매입가격도 최소 115만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7만 5천 달러 적은 97만 5천 달러로 확인됐다. 현재 한인회관 바로 옆 건물은 1200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으며, 뉴욕한인회관은, 이보다 4배 정도 크고, 근처에서 보기 드문 큰 땅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최소 6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본보가 뉴욕시등기소에 등기된 뉴욕한인회 건물 등의 디드, 모기지등 관련 부동산서류를 모두 확보, 분석한 결과, 뉴욕한인회는 강익조회장 재임 때인 지난 1983년 10월 27일 뉴욕 맨해튼149 웨스트 24스트릿의 6층 건물을 97만 5천 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뉴욕한인회 매입디드에는 양도세가 3900달러라고 기재돼 있으며, 이를 양도세세율로 역추산하면 매입가격은 97만 5천 달러였다. 이 건물의 정확한 지번은 맨해튼 블록 800, 로트 10이다. 챨스 윤 한인회장은 지난 4월 6일 기자회견에서 ‘1983년 강익조 회장 당시 뉴욕 한인들의 모금 등을 통해 115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계약서상 매입금액은 115만 달러가 아니라 97만 5천 달러였다 라고 밝혔다. 당시 뉴욕한인회는 매입 당시 전 주인으로 부터 오너모기지 약 38만 3천 달러, 그 외 다른 모기지 약 6만 달러, 외환은행에서 10만 달러 등 54만 3천 달러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뉴욕한인회는 97만 5천 달러 중 약 43만 2천 달러는 강익조회장이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26만여 달러, 전임 박성종, 박지원회장이 매입한 8만 5천 달러 등 자체자금으로, 그 외 54만 3천 달러는 모기지로 충당한 셈이다.

들쑥날쑥 매입가격에 의혹

그 뒤 뉴욕한인회는 1990년 7월 6일 제일은행에서 추가로 5만 5천 달러 모기지를 빌린 뒤 1992년 4월 7일 오너모기지 38만여 달러를 완납했고, 제일은행 모기지도 1994년 4월 15일 모두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날 뉴욕한인회는 전 소유주인 레이 레온씨로 부터 9만 달러, 전 소유주인 핸들러 멜빈씨로 부터 5만 달러를 빌렸다. 또 매입 당시 10만 달러였던 외환은행모기지는 1994년 4월 6일 모기지통합계약서를 작성, 8만 4천여달러로 재조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모기지통합 계약서를 준비한 변호사는 홍성육변호사로 확인됐으며, 담보 건물은 149 웨스트 24스트릿 및 155 웨스트 24스트릿의 건물로 밝혀졌다. 그 후 뉴욕한인회는 김기철회장 재임 때인 2004년 6월 26일 조흥은행 등 한인은행권에서 적극적 협조를 얻어 75만 달러를 빌렸다. 이때 조흥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한인은행 3개와 미국계은행 2개 등 5개 은행이 각각 6만3764달러씩, 우리아메리카은행이 12만7천여달러, 외환은행인 KEB가 7만천달러 등, 모두 51만7천 달러를 냈고, 여기에 기존대출금 23만 달러상당이 추가돼 75만 달러가 된 것이다. 그 뒤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합병함에 따라, 2005년 7월 9일 이 모기지는 신한아메리카은행으로 이관됐고, 2008년 9월 15일 60만 달러로 재조정 됐고, 2013년 2월 4일 신한모기지는 완납하고 같은 날 뱅크아시아나에서 39만 4천여 달러를 대출받았다가, 약 10년 만에 39만여 달러를 보두 갚은 것이다.

뉴욕한인회 모기지 대출 상환과는 별개로 뉴욕등기소에 등기된 뉴욕한인회 서류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뉴욕한인회가 1983년 10월 27일 현 뉴욕한인회관인 ‘149 웨스트 24스트릿’의 건물을 매입할 때, 같은 날 바로 옆 건물인 ‘157 웨스트 24 스트릿’[이하 편의상 157건물]의 건물도 함께 사들였음이 밝혀졌다. 본보가 입수한 디드에 따르면 뉴욕한인회는 1983년 10월 27일 ‘157 웨스트 24스트릿’부동산을 ‘149 웨스트 24스트릿어소시에이츠’로 부터 33만 5천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디드에는 양도세가 1340달러라고 기재돼 있으며, 이를 양도세세율로 역추산하면 매입가격은 33만 5천 달러임이 확실하다. 이 건물의 정확한 지번은 맨해튼 블록 800, 로트 9이다.

그 뒤 뉴욕한인회는 매입 정확히 4개월만인 1984년 2월 28일 ‘157건물’을 뉴욕 퀸즈 잭슨하이츠 루즈벨트애비뉴 72-11번지 소재 한국어소시에이츠[HANKOOK ASSOCIATES]에 25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회와 비슷한 명칭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의 법인이다. 부동산매매디드 확인결과 양도세는 천달러가 부과됐으므로 매매가격은 25만 달러가 확실하며, 강익조회장이 매도법인 뉴욕한인회의 대표자격으로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한인회가 1983년 10월 27일 33만5천 달러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약 4개월 뒤 8만 5천 달러 싼 가격에 매도한 것이다.

강익조 회장은 알고 있다?

특히 이 디드는 즉각 뉴욕시 등기소에 등기되지 않고, 5개월여가 지난 1984년 8월 7일에야 등기됐다. 매매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등기소에 등기된 디드 등을 통해 매매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만큼, 뉴욕한인회의 이 건물 매매사실은 약 5개월간 공개되지 않았던 셈이다. 뉴욕한인회의 뉴욕한인회관건물 매입디드는 1983년 10월 27일 작성돼 1984년 1월 31일 등기됐고, 뉴욕한인회의 157건물 매입디드는 1983년 10월 27일 작성돼 1984년 1월 20일 등기됐다. 또 뉴욕한인회와 157건물 매입디드는 1984년 2월 9일 건물의 정확한 위치 등을 설명하는 DESCRIPTION이 일부 수정됐다며, 수정디드[CORRECTION DEED]라는 이름으로 재작성 됐고 이 서류는 1984년 10월 2일 등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뉴욕한인회의 한인회관건물 및 157건물 매입디드는 약 3개월 만에 등기된 반면, 뉴욕한인회의 157건물 매도디드는 약 5개월 만에 등기돼, 다른 디드보다 훨씬 늦게 등기됐고, 결국 일반인에게 늦게 알려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또 뉴욕한인회는 157건물매입디드를 수정 작성했지만 등기는 뉴욕한인회가 이 건물을 매도한 디드등기보다도 2개월이나 늦게 등기되는 등 뒤죽박죽이 됐다. 즉 뉴욕한인회 매도직전 작성된 수정매입디드는 뉴욕한인회가 이 건물을 매도한 디드보다 더 늦게 등기되는 기막힌 일이 발생한 것이다. 뭔가 복잡한 사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거나 뉴욕한인회는 1983년 10월 1채가 아닌 2채의 부동산을 매입했고, 그중 1채는 약 4개월 만에 매입가격 보다 8만 5천 달러 낮은 가격에 팔았고, 이 매도디드는 다른 디드와는 달리 5개월간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동안 뉴욕한인사회에서는 뉴욕한인회가 현 뉴욕한인회관건물 1채만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 뒤 한국어소시에이츠는 1991년 5월 15일 ‘157 웨스트24어소시에이츠’에 157건물을 무상으로 양도했고, 매입, 매도 법인의 주소지가 동일했다. 양도세는 0달러가 부과됐으며 양도세가 0달러라는 것은 실제적 소유권 변동이 없는 동일인간의 명의변경을 의미하는 것이다.

헐값 매각 32년 만에 27배 올라

베일에 싸여져 있던 ‘157건물’의 소유주는 건물매입 약 13년만인 1997년 3월 10일 모습을 드러낸다. ‘157웨스트24 어소시에이츠’와 김재덕 -김순빈 부부가 이날 뉴욕상업은행에서 이 건물을 담보로 49만9천 달러 모기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기지서류에는 이건물 소유법인과 법인의 대표로서 김순빈 씨가 서명했으며, 남편 김재덕 씨도 서명한 것으로 확인 됐다. 즉 김 씨 부부가 이 건물의 주인이었던 것이다. ‘157건물’은 2003년 9월 3일 소유주가 바뀐다, ‘157 웨스트 24 어소시에이츠’는 2003년 9월 3일 ‘157건물’을 ‘157 웨스트 24 리얼티유한회사’에 150만달러에 매도했다. 본보가 디드를 확인한 결과, 매입 매도 법인의 주소는 뉴저지 몬트클레어의 한 주택으로 정확히 일치했고, 매도자를 대표해 김순빈 씨가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디드 역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등기소에 등기가 됐다. 즉, 소유권이전은 2003년 9월 3일에 이뤄졌지만 1년 4개월이 지난 2005년 1월 10일에야 등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소유권 등기가 늦게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공교롭게도 뉴욕한인회가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치운 ‘157건물’의 소유권등기들은 줄줄이 이례적으로 늦게 등기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통상 건물을 매입한 측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디드를 등기하려 한다. 그러나 만약 매도 및 매입한 법인의 실소유주들이 동일하다면 매입자가 매도자에게 사기를 당할 일이 없기 때문에 굳이 등기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건물을 150만 달러에 매도하면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동일한 주인이 맞다면 이 주인은 적지 않은 세금을 내고서 라도 건물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다는 식으로 포장할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로운 주인은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난 2015년 8월 7일 이 건물을 ‘157 웨스트 24 랏징유한회사’에 690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이 건물을 구입한 법인의 실소유주는 한인부동산개발업자 안진섭씨로 밝혀졌다. 이때 매도인을 대표해서 서명한 사람은 ‘이라 리트슈츠’로 드러나, 2003년부터 2015년사이에 법인이 매매됐다는 추정도 제기된다.뉴욕한인회가 1983년 10월 27일 33만5천 달러에 매입, 4개월 뒤 25만 달러에 매도한 건물은 2003년 150만 달러로 6배, 2015년 690만 달러로 27.6배 오른 값에 거래됐다. 20년 만에 6배, 32년 만에 약 27배 올랐다, 폭발적으로 치솟은 것이다. 현재 뉴욕한인회는 1993년 최소 115만 달러에 현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액수는 뉴욕한인회가 여러 차례 한인회관 매입가격이라고 밝힌 것이며, 수십 번 언론에 보도된 액수이다. 하지만 실제 매입가격 97만5천 달러보다는 17만5천 달러 높은 것이다.

뉴욕한인회 건물 최소 6천만 달러

또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회관건물외에 ‘157건물’을 같은 날 매입했다가 4개월 뒤 매입가격보다 8만 5천 달러 싼 값에 매도했지만, 어쨌든 25만 달러는 받았다. 즉 뉴욕한인회관 매입가격은 뉴욕한인회 발표보다 17만 달러 낮았고, 그 외 같은 날 매입한 부동산 한 채를 25만 달러에 매도함으로써, 한인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42만 달러의 차액이 생긴다. 이는 단순한 소문이나 억지주장이 아니라 뉴욕시 등기소에 등기된 서류에서 정확히 밝혀진 내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합리적 추정이다.

복잡한 사정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등기소 등기서류가 이 같은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한편 ‘157 웨스트 24스트릿 라징 유한회사’가 매입한 ‘뉴욕 맨해튼 157 웨스트 24스트릿’은 가로 21피트, 세로 99피트로, 2056스퀘어피트, 약 58평 규모이다. 실소유주인 한인부동산개발업자 안진섭씨는 지난 2020년 6월 뉴욕주에 15층 규모에 21채의 콘도개발 허가를 신청,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평은 모두 2만 3485스퀘어 피트이며, 이중 주거공간은 2만 1482스퀘어피트, 그 외 1층등은 상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1910년 건설된 4층 규모의 건물의 철거를 모두 마친 상태다. 특히 안 씨는 올해 초 현재 공터인 이 부동산을 1200만 달러에 매도하겠다며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이 28평 규모임을 감안하면, 1평당 20만 7천 달러상당, 한화로 약 2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이 지역이 맨해튼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꼽히는 첼시지역이며, 특히 이 부동산은 23스트릿 전철과 불과 1블록 떨어진 교통요지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이다.

아직 이 건물이 매도되지 않았지만, 매도희망가격으로 뉴욕한인회관의 가치를 추정하면 최소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의 바로 옆인 뉴욕한인회관은 가로 83피트, 세로 99피트로, 8217 스퀘어피트, 230여평에 달한다. 즉 뉴욕한인회관 부지크기는 옆 건물의 4배에 달하므로 약 4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옆 건물은 매우 작지만, 뉴욕한인회관은 4배에 달할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규모가 크다. 따라서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최소 6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한인회관에서 7애비뉴 쪽으로 2개의 콘도가 이미 신축됨으로써 가치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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