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발발 첫 한달 분석 평가

이 뉴스를 공유하기
◼ 미국 중국과 러시아 패권 제압해 독자적 패권강화
◼ ‘이란 전쟁’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로 ‘분수령’
◼ 미언론-전쟁 명분 책임 두고 진보 보수 극명 분리
◼ 한국 언론-서방 언론에 의존, 자국 안보문제 부각

2026년 2월 28일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미국은 ‘전쟁’ 이란 단어를 사용 않고 ‘군
사작전’이라고 표현한다)은 과거의 전쟁 양상과 아주 다르다. 이번 ‘이란 전쟁’은 “전쟁 선포” 없이 시작됐다. 전쟁이
시작된 후 현재 이국과 이란간의 협상을 파키스탄 중재로 추진중이나 양측의 조건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며 미국의 지상군 투입여부에 따라 전쟁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전쟁 발발 한달이 지난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이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과 한국의 언론 보도 행태도 분석한다. <특별취재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이란 어디 어디를 공격할 것’이라며 사전에 공격 목표를 세상에 알리고 전쟁을 치루고 있다. 과거 전쟁은 사전 공격 지침을 숨기고 시작했는데, 지금의 이란 전쟁은 예고하는 전쟁이다. 그리고 과거 전쟁은 군사시설이나 자원을 중점적으로 타격하는데 두었으나, 이번 이란 전쟁은 이란의 전쟁 지휘자들을 제거하는 작전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적의 군사력을 파괴하는 것이 기본 원칙(클라우제비츠 이론)이었으나, 이번 전쟁은 지도부 제거 (이스라엘 담당)와 군사 시설 초토화(미국 담당)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은 과거의 ‘그림자 전쟁(Shadow War)’이나 간접적인 대리전 양상 에서 벗어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점이다.

과거에는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 대리 세력을 통한 간접적 충돌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의 수도 테헤란과 주요 핵 시설을 직접 공습하고 있다. 단순히 핵 개발 저지나 지역 영향력 차단을 넘어,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후 정권 교체 (Regime Change)를 목표로 하는 공세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전쟁은 “군사력 비교가 무의미한 데이터 기반 정밀 해체 공사”로 불릴 만큼, 미국의 막강한 정보력과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 기술이 결합되어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도려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드론과 전투 시스템이 전장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극대화하며 전쟁의 본질적인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 이란의 군사 시설 뿐만 아니라 이란 최대 가스전(사우스파르스)과 카타르의 핵심 LNG 시설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 대상이 되어 국제 유가와 세계 금융 시장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미국의 중동 전쟁들이 다수의 동맹국 참전으로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현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주변국들은 요격 등 소극적 대응에 머무르고 있는 고립적 전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후의 일격으로 지상군 투입에 고심하고 있다.

지도부 제거와 군사 시설 초토화

이번 이란 전쟁 전 이란 내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여 정치적 응집력이 떨어진 상태였으며, 과거에 보여주었던 대규모 미사일 군집 발사 능력도 사실상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상황은 이란이 주변국으로 전선을 확대하며 장기전을 모색하는 반면, 미국은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타협 없는 대결 국면이다. 여기에서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이란 전쟁이 시작되면 이란내 반정부 시위가 정권을 무너뜨릴 것’으로 분석했으나, 이것이 빗나갔다는 정황도 알려지고 있다. 이란전쟁 시작 후 한달이 된 3월 현재,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미국 본토를 겨냥한 비대칭 테러 위협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달간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경제적 압박 수위를 극대화하고 있다. 2월 28일 개전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협 폐쇄를 선언한 이래, 선박 통행량 이 평시 대비 95% 이상 급감했다. 현재 약 2,000~3,000척의 선박이 해협 양단에 정체되어 있다. 이란은 중국, 파키스탄 등 ‘비적대국’선박에 한해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라락섬(Larak Island) 인근에서 척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최대 발전소들을 폭격하겠다는 최후통첩 기한을 4월 6일로 연장한 상태이다. 이에 이란 본토가 미‧이스라엘의 직접 공습을 받는 상황에서, 이란은 미국 내부를 겨냥한 보복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와 정보 당국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 연계 세력에 의한 미국 내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텍사스, 미시간, 버지니아 등에서 이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단독 범행이나 시설 공격 시도가 보고되었다. 이란은 물리적 타격보다는 미국 내 주요 인프라(전력망, 금융망)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더 현실적이고 임박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으로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능력이 약 90% 감소했다는 평가가 있으나, 여전히 잔여 전력을 통한 보복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미국과의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굴하지 않고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벼랑 끝 전술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사생결단과 미국의 벼랑 끝 전술

현재 이란 군사력은 무력화 입장이다. 해군력이 사실상 소멸 되었고, 공군 역시 F-14를 포함한 주요 전력이 파괴되었다. 이란의 최대 위협이었던 미사일 발사 시설과 생산 공장이 타격 받아, 발사 횟수가 급감하며 저항 능력을 상실했다. 여기에 중국이 제공한 방공 시스템이 미국의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해 하늘이 완전히 열린 상태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어 전통적인 ‘전쟁’보다는 ‘인질 구출 작전’(억압받던 9천만 이란 국민을 구하는 작전)에 가깝다는 시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이란이 수십 년간 지속해 온 테러와 위협을 ‘끝내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전쟁으로 이란의 몰락은 중동 내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며, 결국 미국이 중국과의 장기적 대결에 대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란이 무장 해제된 친미 국가로 변모 할 경우, 러시아와 중국은 강력한 지정학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쿠바, 스페인 등 반미 성향이거나 비협조적인 국가들에서도 연쇄적인 정권 교체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이란 전쟁이 단순한 충돌을 넘어 중동의 신종 국가 시스템을 해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패권을 제압하고 미국 주도의 새로운 국제 질서를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를 이룬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이란전쟁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성향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 언론과 한국 언론이 서로 다른 보도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정보의 출처, 국가적 이해관계, 그리고 보도 프레임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자국 정부와 군의 내부 정보에 직접 접근이 가능하며, 현장 특파원을 통해 전쟁의 전개 상황을 직접 취재한다. 동시에 정부 발표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거나 특정 정치적 목적(예: 전쟁 정당화)을 위해 특정 인사의 발언을 부각하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한국 언론들은 독자적인 정보망보다는 미국 정부 발표나 CNN, AP 등 서방 통신사의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미국 측 시각이 여과 없이 전달되거나, 현지 사정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미국 언론 (정치 및 전략)들은 전쟁의 명분, 군사적 승패, 차기 대선을 앞둔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종전 협상의 조건 등에 집중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과 출구 전략에 대한 찬반 논란이 보도의 핵심이다. 이에 한국 언론(경제 및 안보)들은 전쟁 자체보다는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쟁의 비극적 측면보다 주가 하락이나 에너지 수급 불안을 ‘증시’ 렌즈로 바라보는 경향 이 강하다. 여기에 K-방산: 전쟁 상황에서 한국산 무기 체계의 수출 가능성이나 성능을 부각하는 보도가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과 한국관의 보도 성향과 프레임을 보면, 미국 언론은 매체 성향에 따라 전쟁 지지 혹은 반대로 극명하게 나뉘며, 정부의 ‘가짜 뉴스’ 공방 등 내부 갈등이 보도에 투영된다. 한국의 일부 언론들은 전쟁의 원인이나 맥락을 짚기보다는 양측 중 한쪽을 응원하는 ‘치어리더형’ 보도를 하거나, 서구 의존적 시각, 경제적 파급 효과, 안보적 복합 위기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언론들은 독자적인 정보망보다는 미국 정부나 서방 통신사(CNN, AP 등)의 발표를 주된 소스로 활용하면서 침공 초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정당화하는 ‘예방 공격(pre-emptive strike)’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인용하거나,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를 비판 없이 전달하는 경향이 지적되고 있다. 전장의 구체적인 상황이나 갈등의 맥락보다는 서방 언론의 해석과 평가를 그대로 수입하여 보도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였다. 특히 전쟁의 비극 자체보다는 한국 경제에 미칠 실질적인 타격을 ‘증시’와 ‘에너지’ 렌즈로 바라 보는 보도가 압도적이었다. 이는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의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및 ‘원자재 공급망 마비’를 핵심 프레임으로 삼는다. 또한 중동 발 위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예: 코스피 하락)을 강조하며 경제적 하방 위험을 경고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국면에서 한국산 방공 시스템 등 무기 체계의 수출 가능성을 부각하는 보도도 병행된다.

미국과 한국 언론 보도 프레임 차이

현재, 이란 전쟁을 다루는 미국 언론의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과 전쟁의 명분 및 인도적 책임을 두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보수 성향 매체(Fox News 등)들은 미국의 군사 작전을 “정밀한 해체 공사”나 “장대한 분노”로 묘사하며 전략적 성공을 강조한다. 숀 해니티(Sean Hannity) 등 주요 앵커들은 정부의 조치를 적극 옹호하며, 비판적인 언론을 “반트럼프적”이거나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한다. 이들 보수계 언론들은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란 군사 인프라 파괴 등 승전보를 주로 전달한다. 이와는 달리 진보/주류 성향 매체 (CNN, NYT, MSNBC 등)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대응 능력을 오판했다는 점이나, 전쟁이 “영원한 전쟁(Forever War)”이 될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리고 이란 민간인 희생자(예: 지역 학교 공습 등)에 주목하며 “전쟁 범죄”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비판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또한 백악관이 주장하는 이란의 위협(미 본토 타격 미사일 등)에 대해 정보 당국의 실제 판단과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며 대중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한편 이번 전쟁은 보수 진영 내에서도 이견을 노출시키고 있다. 터커 칼슨(Tucker Carlson), 조 로건(Joe Rogan) 등은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투표한 이유가 “해외 전쟁 종식”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번 전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과 정부 간의 갈등도 높아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공격 하며 방송 면허 취소 등을 위협하고 있다. 펜타곤도 일부 매체의 보도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며 브리핑에서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언론은 사실 보도보다는 자국 정부의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하거나 옹호하는 과정에서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극심한 여론 분열(찬성 44%, 반대 56%)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란 국민들은 현재 외부와 단절된 ‘정보의 블랙박스’ 상태에 있으며, 이란 국영 방송(IRIB)이 제공하는 일방적인 선전과 가공된 정보를 유일한 소식원으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