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한인은행, PPP대출 전수조사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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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캘리포니아…’
전체 주 대출의 3배나 많았다

메인한인은행의 15만 달러이상 PPP대출 중 뉴욕뉴저지대출이 캘리포니아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15만 달러이하대출 총액도 캘리포니아가 3배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9개 한인금융기관의 15만 달러이하 대출중 이들 3개주 대출총액은 약 4억5천만 달러로, 평균 4만 달러씩 약 1만1500개 중소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주가 전체 한인은행예금의 81%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전역의 15만 달러이하 대출은 약 1만4500건, 5억6천만달러상당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15만 달러이상을 더하면 한인은행은 약 1만6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한 셈이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6월 30일로 끝난 1차 PPP대출기간 중 15만 달러이하 대출은 약 414만 건, 1407억 달러 규모이며, 이중 19개 한인은행은 전체건수의 0.46%, 전체금액의 0.4%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가 15만 달러이하 대출 중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 뉴저지주등 3개주 대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19개 한인은행의 대출은 1만1443건, 4억5278만여달러로 조사됐으며 여기에 지난해 6월 30일 기준, 이들 3개주의 에금이 전체한인은행의 80,9%인 점을 감안하면 미전역에서 만4500건, 5억6천만 달러가 지원된 셈이다.

CA, 타지역 전체합친 것보다2.85배 많아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지역은 7939건에 3억3505만여 달러가 대출된 반면, 뉴욕은 2334건에 8060만 달러, 뉴저지는 1170건에 3713만 달러가 대출되는데 그쳤다. 이는 캘리포니아지역이 뉴욕과 뉴저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대출건수는 2.27배, 특히 대출액은 2.85배나 많은 것이며 평균대출액도 캘리포니아 주가 4만2204달러로 뉴욕뉴저지 3만3597달러보다 1.26배나 많았다. 즉 캘리포니아 주 8천개 기업에 약 3억3500만 달러, 뉴욕과 뉴저지 주 3500개 기업에 1억1780만 달러가 지원된 셈이다.

3개주를 더했을 때 15만 달러이하 PPP대출건수 1위는 뱅크오브호프로 3100건을 기록, 한인은행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또 2위는 한미은행으로 1893건, 3위는 퍼시픽시티은행으로 1114건을 기록했고, 나머지 16개 금융기관은 1천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4위는 CBB, 5위는 오픈뱅크로 각각 700건을 넘어섰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이 525건, 유에스메트로뱅크가 517건, 뉴밀레니엄뱅크가 503건을 기록했으며, 5개 금융기관은 100건을 넘지 못했다.

대출

대출금액은 뱅크오브호프가 1억3783만여 달러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한미은행이 17.9%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은행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3위는 퍼시픽뱅크, 4위는 CBB, 5위는 오픈뱅크로, 대출건수 상위은행과 일치했다. 평균대출액은 3만9568달러로 4만 달러에 육박했고, 평균대출액 1위는 역시 뱅크오브호프였으나, 2위는 시애틀의 유니뱅크가 차지했다. 3위는 한미은행, 4위는 유에스메트로, 5위는 CBB였다. 또 놀랍게도 하나파이낸셜이 6위에 올랐다. 반면 카톨릭신용조합과 퍼스트IC뱅크는 1만 달러이하였고, 자산3위인 우리아메리카은행도 평균대출액이 3만2백 달러로 전체 평균의 75%에 그쳤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2526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고, 금액도 1억1127만달러로 전체의 33.2%를 점했다. 한미은행도 1812건으로 전체건수의 22.8%, 전체금액의 22.9%로 2위를 차지, 2개은행이 전체의 약 55%를 점했다. 이들 2개은행의 1분기 자산합계가 전체 한인은행의 62%임을 감안하면, 약간 낮은 셈이다. 퍼시픽시티, CBB, 오픈뱅크, 유에스메트로뱅크등의 순이었으며, 하나파이낸셜도 322건을 기록, 적지 않은 PPP대출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건수1위는 뱅크오브호프로 439건

또 뉴욕 주에서는 19개 한인금융기관 중 시애틀의 유니뱅크와 하와이 오하나퍼시픽은행을 제외한 17개 금융기관이 2334개 기업에 8060만 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건수1위는 뱅크오브호프로 439건을 대출, 전체의 18.8%인 반면 대출금액은 23.8%를 차지했고 놀랍게도 2위는 KEB하나은행으로 310개 기업을 지원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뉴뱅크, 뉴밀레니엄뱅크는 각각 270건 정도로 집계됐고, 신한아메리카와 노아은행, 메트로시티 등이 각각 160건 정도였다, 뉴욕지역은 특이하게 한인카톨릭신용조합이 84건, 130만 달러를 대출, 비록 소액대출이지만 열성적으로 한인기업을 도운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 면에서는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뉴뱅크가 1105만달러를 지원, 2위에 올랐고, 뉴밀레니엄뱅크가 3위, 우리은행은 4위, KEB하나가 5위로 기록됐다.

뉴저지 주에서는 1170개 기업이 3713만 달러, 평균 3만1733달러를 대출받았다. 뉴저지 주에서는 뉴저지에서 출범한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가 237건에 845만달러를 지원, 대출건수 및 대출금액면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우리아메리카은행, 3위는 뱅크오브호프로 각각 168건과 144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금액면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735만달러로 평균 5만1천 달러에 달해, 467만 달러, 평균 2만7800달러에 불과한 우리아메리카뱅크보다 80%정도 대출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KEB 하나뱅크는 뉴저지 주에서도 134건을 기록, 4위에 올랐고, 노아뱅크와 뉴뱅크는 각각 100건을 조금 상회했다.

대출2

뉴욕한인은행 3인방은 이들 3개주에서 뉴밀레니엄뱅크가 503건에 1780만 달러로 15만 달러이하 PPP대출이 가장 많았고, 뉴뱅크가 380건에 1405만 달러, 노아뱅크가 264건에 698만 달러 순이었다. 그러나 평균대출액은 뉴뱅크가 3만7천 달러로 가장 많았고, 노아뱅크가 2만6429달러로 가장 적었다.

특히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식당[업종코드 722511]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22511업종에 대한 대출은 캘리포니아 주가 749개 기업에 4353만여 달러, 뉴욕 주가 152개 726만여 달러, 뉴저지 주가 91개 434만여 달러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음식판매업 722513, 카페테리아 및 부페 722514, 아이스크림 및 요거트 722515등 식당유사업종과 식당업종을 모두 합치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1266개에 6334만여 달러, 뉴욕 주에서 234개, 1087만 달러, 뉴저지 주에서 130개 528만여 달러로 조사됐다. 평균대출액은 캘리포니아 주는 5만32달러, 뉴욕 주는 4만6460달러, 뉴저지 주는 4만623달러로, 캘리포니아가 6천 달러에서 1만2천 달러정도 많았다.

PPP중 식당이 5건 중 1건 압도적 점유

한인은행 15만 달러이하 대출 중 3개주 요식업소 대출건수가 1630건에 대출금액이 7949만 달러이며, 이는 전체 대출에서 건수 면에서는 14%, 금액 면에서는 무려 18%를 차지했다. 대출을 받은 기업 중 약 8건 중 1건, 금액 면에서는 5건 중 1건이 식당인 셈이다. 이는 한인자영업자들이 식당업에 치우쳐 있으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15만 달러이하 대출의 각주별 평균대출액을 보면 캘리포니아 주는 4만2204달러인 반면, 뉴욕 주는 3만4531달러, 뉴저지 주는 3만1733달러에 그쳤다. 뉴욕 주와 뉴저지 주를 합쳐도 캘리포니아 주가 건수는 2.3배, 대출액은 2.65배 큰 것이다. 특히 15만 달러이상을 대출받은 기업이 캘리포니아는 1393개, 뉴욕 203개 뉴저지 108개이므로, 캘리포니아 주는 뉴욕 주의 7배, 뉴저지 주의 13배에 달하며 뉴욕과 뉴저지 주를 합친 것보다 4.7배나 많았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고액 대출이 많아 대출규모로 따지면 뉴욕뉴저지의 6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15만 달러이하 대출 중 최소액은 오픈뱅크가 캘리포니아지역 기업에 대출한 6백 달러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은행 전체대출 중 10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대출이 모두 6건이며, 1만 달러이하의 대출이 1914건으로 전체 대출의 17%에 달했다. PPP대출이 한 달 인건비의 2.5배임을 감안하면, 1만 달러이하 대출은 한 달 최대 인건비가 4천 달러임을 뜻하는 것으로, PPP대출기업 5개중 1개가 사실상 종업원이 1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15만 달러이하와 15만 달러이상을 모두 합치면 캘리포니아 주는 9332개 기업, 뉴욕은 2537개 기업, 뉴저지는 1278개 기업이 한인은행으로 부터 PPP대출을 받았으며 3개주 만3천147개가 연방정부 지원을 받은 것이다. 이들 3개주 예금이 전체의 81%임을 감안하면 전체 대출을 받은 기업은 만6500개 정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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