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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균 前 LA평통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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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남 前 평통회장이 평통 때의 일을 두고 전직 임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은 지난 4일부터 타운 일각에 나돌기 시작해 주말을 기해 전직 평통위원들에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소송을 당한 이양구 前 OC지회장과 장성균 前 부회장은 원래 이 문제를 조용하게 대응하려 했으나 소문이 퍼져 나가는 바람에 동포사회에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언론사에게 15일 배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저희 두 사람은 사회정의와 평통의 위상 확립을 위해, 그리고 저희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김광남 씨를 법의 심판에 호소하려고 했으나 한인 커뮤니티의 만류로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그러한 뜻을 취소한 바 있다”면서 “이제 법에 의거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방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사회정의 차원에서 끝까지 법정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남 전 회장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일어나자 타운 일각에서는 “평통 때 사건을 두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평통의 위상에 먹칠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평통이 출범했는데 화합차원에서라도 소송을 취하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단체장은 “김 씨는 평통회장 때도 여러 가지 사건들로 어수선했다”면서 “평통 직을 끝냈는 데도 옛일을 두고 법정싸움을 벌인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비수령” 등 명예훼손
김광남 전 회장이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 김 씨의 변호사는 스티브 김 변호사와 칼빈 명 변호사로 나타났다. 소장의 원고 김광남 씨는 영문명이 케이 김(Kay N. Kim)으로 되어 있었다. 김 씨는 소장에서 “지난 수년 동안 나 자신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 ‘존경 받는 인사’로 그의 명예와 위신과 신망을 지녀왔다”면서 ‘가정에서도 충실한 남편’이었으며 ‘신뢰와 성실성으로 신망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지난 1년 동안 장성균 전 부회장과 이양구 전 OC 지회장이 자신에 대해 15가지 항목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을 비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 중에는 김 전 회장이 회장재임 시에 평통 회원들로부터 헌금을 강요해왔다는 것이며, 평통부회장직 선정을 두고 뇌물을 받았다는 사항도 들어있으며, 평통위원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고 부회장에 선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 서울에서 평통회의가 개최됐을 때 김 회장이 여비를 수령하도록 행사했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형사적 범죄행위로 여비수령 건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씨가 북한 어린이돕기 음악회 행사에서 평통위원들에게 표 판매를 강요했다는 것도 포함됐다.
또 15가지 항목에는 김 씨가 평통 OC지회 폐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과 OC지회장 해임에 불법적으로 관여했다는 사항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김 씨가 평통을 독단적으로 운영했으며, 평통의 이미지와 위상을 손상시킨 책임이 있다는 것이 포함됐다. 그리고 김 씨가 평통을 운영함에 있어 캘리포니아 관계법들을 위반했다는 사항도 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