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힐스 팔로스버디스 지상사·정치인 앞다퉈 수천만불 저택 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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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권노갑 등 부패 정치인들 리베이트로 받은 비자금으로 타인명의로 매입 說 H그룹 거짓기업 공시통해 외화들여와 자식명의로 2천만달러 상당 호화저택 구입

IMF이후 1998-2002년 기간인 4년 동안 한인계가 남가주지역에 소재한 샤핑센터와 아파트 등 상업용부동산(Commercial properties)을 매입한 액수와 기업투자가 총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부동산매입관계 정보를 소유한 시카고 타이틀 컴퍼니와 카운티등기국의 등록대장에 기록된 한인계 성씨 10개(김,이,박,최,정,강,조,윤,장,임씨)를 대상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들 부동산 소유주 등록대장에 명기된 한인계들 소유주(또는 공동소유자)의 현주소 또는 연락처가 한국내 주소로 기재된 경우는 전체의 30%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30%의 한국계들은 소위 “뭉치돈”의 주인공들로 보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부동산 구입대금을 거의 일시불로 했거나 적어도 다운페이를 50% 이상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김대중 전 정권에 이르기까지 많은 뭉칫돈이 미국의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온 것은 대다수 미주 한인들이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대통령의 친일척 혹은 가족들이 미주에서 유학생활이라고 할 경우에는 호화별장 구입 및 콘도 미니엄 구입 등은 비일비재 했다. 또한 대기업의 총수들도 그 이상으로 지상사들을 통해 물품대금을 본국으로 송금치 않는 방식 등을 동원하여 대규모 부동산 매입을 서둘렀었다. 근래만 해도 본국 S그룹의 총수 아들 L씨는 보스턴에서 유학시절 지상사에서 상당한 금액을 대납하면서 기거할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보는 미주로 유입된 대규모 부동산 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바, 추적 취재 결과가 드러나는 즉시 보도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빠찡꼬 대부 정덕진씨 문제의 팔로스버디스 1천만불저택 아직도 소유
DJ정부 들어 무기거래상 브로커들과 결탁 뉴욕·시애틀·LA 활개

본국 뭉칫돈 미주 부동산 시장에 유입

최근 한국검찰의 안대희 대검중수부장이 “불법정치자금으로 외국에 빌딩 산 정치인 있다”는 발언으로 정계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어 해당 정치인이 누구냐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본보가 취재한 자료에 따르면 전.현직 정치인이나 그들의 친인척이 미국땅에 부동산 투자를 한 행태가 비춰지고 있다.이미 재벌이나 기업가들이 미국에 외화도피나 해외재산 증식의 일환으로 자금을 빼돌린 형태가 조금씩 불거져 나오고 있다. 상업용 빌딩 이외에 고급주택을 매입한 경우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경우 정치인이나 전직 고위 관료들은 유학자녀들 명의나 친인척 또는 현지 변호인의 관리형태로 부동산을 매입한 흔적들이 보인다.투자는 직접 부동산 단독 소유에서부터 파트너쉽 또는 기업투자, 개발투자, 신탁투자 등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남가주지역의 부동산소유투자는 코리아타운내 상가빌딩이나 20유니트 이상의 콘도나 아파트건물을 비롯해 부유층 지역인 팜스프링스, 말리브, 퍼시픽팰리사이드, 웨스트레이크, 어바인, 뉴포트비치, 오션사이드,미션비에이호, 라호야, 샌디에고 등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뻗치고 있다.

한편 남가주지역 뿐 아니라 뉴욕지역을 포함해 보스턴,아틀란타,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그리고 캐나다와 멕시코 지역까지 한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열기를 띌 정도이다. 한국일보 뉴욕지사는 최근 뉴욕지구 시정부 관계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맨하탄 지역에 75만 달러 이상의 고급콘도를 소유한 한인이 200여명에 이르고 이중 절반이 한국 거주자들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IMF를 전후해 현지변호사. 인척들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대금을 대부분 일시불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소유건물에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의 뱅쿠버와 토론토 지역은 50만-100만달러 정도를 매입계약금으로 지불할 능력을 지닌 한인들이 몰려들어 부동산투자대상을 물색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현지 부동산업계는 전하고 있다. 일부는 멕시코를 비롯해 벨리즈, 파나마 등지의 휴양지 일대를 돌며 투자대상을 찾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기본 대기업 총수들까지 가세

DJ정권의 실세인 박지원(구속)씨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이 재벌이나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 목적이나 기타 청탁성으로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미국으로 빼돌린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박지원씨는 한인 동포 이모씨(본국 D전기 회장)에게 DJ정권 5년동안 온갖 특혜를 주고 막대한 이권에 개입시켜 천문헉적 숫자의 부를 축적, 이모씨 명의로 검물과 저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본보가 집중 추적을 하고 있다. 최근 고건 총리의 친인척들이 수출환을 이용해 해외로 돈을 빼돌린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대북송금 특검조사와 관련해 미국으로 도주한 김영완씨 등과 연결된 정치인들의 미국내 부동산투자 의혹도 모두 부정정치자금의 일부라는 설이 파다하다.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연루자로 미국에 체류 중인 김씨는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월 미국에서 100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한 측근은 8일 “김씨가 올해 1월 미국 LA에서 1000만달러 규모의 쇼핑몰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와 별도로 LA 인근 팔로스버디스의 주택과 콜로라도주 덴버의 콘도를 각각 140만달러와 70만달러에 은행융자 없이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 1210만달러(약 140억원)의 부동산 거래자금 중 상당 부분은 한국·홍콩 등 제3국과 거래하는 뉴욕의 환치기상을 이용해 반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돈은 김씨가 관리하던 비자금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김씨의 도움을 받아 미국 내에 계좌를 개설했으며 일부 인사는 필요할 때마다 미국에 와서 돈을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 중수부는 2000년 이후 김씨가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0억원대의 비자금 중 최소 150억원 가량이 수차례에 걸쳐 해외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150억원에는 김씨의 개인 재산 외에 자금관리를 위탁한 정치인들의 재산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가 정치인들의 해외재산 도피에 관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검찰은 민주당의 이훈평 의원 외에 현대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여야 정치인 4∼5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정치인들은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미국내에 부동산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무기중개상들은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뇌물로 현찰도 뿌리지만 미국내 부동산이나 증권투자도 알선해왔다. 무기중개상 중에는 언론에도 잘 알려진 이름들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개상들도 많다. 이들은 미국방산업체의 위임을 받아 한국과 거래를 하면서 상대한 정치인들에게 로비자금을 미국 현지에서 지급하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미국의 방산업체 R사는 한 해에 한국에다 커미션 액수만도 2억달러를 지급한 적이 있다. DJ의 3남 홍걸씨는 지난 6월에 영구귀국했지만 그는 미국거주시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부정 정치자금으로 호화주택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그 자금은 무기거래상의 로비자금의 일부라는 소문이다.

한국에서 부정축재한 돈을 미국에다 숨겨논 정치인으로는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이후락씨의 LA 코리아타운내 빌딩소유를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시절의 당사자들은 물론 그 휘하의 측근 정치인들이 포함됐으며 YS시절과 DJ의 시절에는 그 많은 ‘게이트’ 사건 연루 정치인들이 부정축재로 미국에 외화를 도피시켰다. 특히 DJ의 실세였던 P씨는 원래 미국출신이다.
DJ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뉴욕에 재산을 도피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DJ는 다른 정치인에 비해 돈관리에 특출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가신이나 측근조차도 접근할 수 없는 비상한 수법으로 금전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J는 노벨상으로 받은 상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아태재단에 기증했는데 아태재단이 해산하자 그 기금을 도로 받아 개인재산으로 삼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LA등지로 유입되는 ‘뭉칫돈’은 주로 은행등을 통한 송금결재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1분기의 예를 보면 퍼시픽유니온뱅크는 주거래은행인 본국의 외환은행으로부터 4,305건에 총 1억4,300만 달러를 송금받았다. 이 금액은 전년동기 5,700만 달러에 비하면 약 140%나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에서 최근 뭉칫돈이 LA로 몰려든다는 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 금액에는 본국의 외환은행 이외 다른 은행들로부터 송금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 지역의 타 한인계 은행에도 송금액수가 전년도 보다 증가한 율이 높아져 뭉칫돈의 흐름이 추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이외에 편법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있지만 돈세탁을 위해 여러 경로를 거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지하경제에 관련된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본보가 현재추적중인 한국의 재산가들의 해외 재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짓 기업 공시를 통해 들여온 기업자금을 이용 베버리 힐스와 팔로스 버디스 등지에 1천만불 이상의 호화 저택을 구입한 사례만도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 건물과 사업체를 구입한 한국의 H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며 최근 본보 기사로 국내외에 파문을 야기 시키고 있는 고건 총리의 친인척인 고정 고대수 형제들의 센츄리 시티의 5백만불 상당 호화 콘도 구입은 앞으로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지난 92년 범죄와의 전쟁 당시 빠찡꼬의 대부 정덕진씨가 구입한 팔로스 버디스의 8백만불(92년 당시 시가) 저택은 아직도 정씨가 소유하고 있는데 구입자금을 교포 사업가 P모씨를 통해 세칭 환치기해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들어 이런 환치기 숫법이 극성을 이루는 가운데 타운내 조직적으로 유입되는 규모는 매월 수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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