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과학자, `포도주’ 알약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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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과학자, `포도주’ 알약 개발중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붉은 포도주 한 잔의 건강 효과를 모두 가진 알약을 현재 개발중이라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포도주가 암과 심장병 등 질병들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고 시사하는 일련의 연구들에 뒤이은 것으로 일부 영국 병원들에서는 붉은 포도주를 심장병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파비아에 소재한 ‘파베세 파르마 생화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포도주 한 잔의 성분들 을 동결 건조함으로써 알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알약은 알코올을 제외한 포도주의 건강 증진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영국영양협회’의 나이절 덴비는 “한두 잔의 포도주가 특히 심장병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지만 1주일에 여자는 14잔, 남자는 21잔으로 한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약이 술을 끊은 사람과 의학적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알약 같은) 식품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원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워싱턴대학 의학부의 과학자들은 사람들을 알코올에 더 취하게 만드 는 GABRG3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 유전자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추가로 연구가 필 요하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260 가족의 2천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알코올리즘 저널’ 에 게재하면서 또 GABRG3라는 단 하나의 유전자만 사람을 알코올에 의존하게 만들지 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대니얼 딕 박사는 “사람을 바로 알코올중독자로 만드는 유전 자는 없지만 알코올중독자가 될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여러 유전자들이 있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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