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이순신 동상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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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이순신 동상 이전한다

40년 가까이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을 수호해 온 이순신 장군 동상(사진)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내년 봄 세종로 중앙녹지대를 없애고 찻길을 줄여 보행자 거리를 만들 경우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옮길 방침”이라며 “현재 문화 관광부와 광화문 사이에 있는 공원인 광화문 열린시민 마당으로 옮길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녹지대에는 수령 50여년에 이르는 은행나무도 29그루가 자라고 있다. 서울시는 녹지대를 철거하면 필요할 경우엔 세종로 전체를 국가의 대형의식을 치르는 광장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각가 김세중씨의 작품으로 지난 1968년에 세워진 이 동상은 우리나라의 심장부에서 시민들을 내려다보며 위용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군사정권의 잔재라는 비판을 사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충무로로 옮기고 세종로인 만큼 세종대왕의 동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국선열 조상위원회가 설치한 충무공 동상은 좌대(받침대) 높이 12m, 키 7m, 무게 8t의 대형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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