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울고, 하이브리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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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의 SUV형 트럭 트레일 블레이져.

고유가가 자동차 판매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늘어나는 반면, 기름을 많이 먹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는 크게 줄었다.


◇GM·포드 매출감소 원인은 `SUV 트럭등 수요 축소`


4일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GM의 4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38만5939대로 1년 전에 비해 7.4% 줄었다.
SUV인 타호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의 수요 부진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4월 트럭판매는 17% 급감한 21만5321대를 나타냈다.

4월 자동차 판매가 2% 줄었다고 밝힌 포드의 부진도 SUV 수요 위축이 컸다. 승용차 판매는 11% 늘었지만, 트럭부문은 2% 줄었다. 포드의 전통 SUV 익스플로러와 익스피디션 매출은 각각 14.6%, 20%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車 판매 늘어 도요타·혼다 희색


4월 차량 판매가 21.3% 늘었다고 밝힌 도요타의 실적 뒤에는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힘이 컸다.  도요타의 4월 판매분 21만466대 중 1만1345대가 프리우스로, 프리우스 판매량은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만974대로, 5년전 도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SUV인 신형 렉서스 RX 400h가 2345대 팔렸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빅, 어코드, 인사이트는 5579대 판매됐다. 포드의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인 이스케이프도 170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고 밝힌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도 연비가 높은 엘란트라(23%), 티뷰론(40%) 등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도요타 미주법인의 도요타 브랜드 판매부장인 짐 렌츠는 “고유가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의 1차 요인”이라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기름값이 갤런당 2.50~2.80달러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올해 최소한 10만대 이상의 프리우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올들어 4월까지 연초대비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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