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사주세요” 美 아기, 자판기에 직접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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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던 세살 난 남자아이가 엄마의 눈을 피해 직접 인형 자판기 안에 들어갔다가 기계 안에 한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맨지스라는 이름의 이 어린이는 지난 21일 엄마와 함께 미국 인디아나주 엘크하트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에 들렀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 아이는 엄마에게 인형뽑기를 하기 위해 동전을 달라고했다가 이를 거절당하자 직접 기계위로 기어올라가 인형이 가득한 자판기 안에 안착(?)했다는 것.

아이의 엄마는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인형 자판기 입구를 향해 기어올라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아이가 안에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문을 열 방법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장에 있던 직원은 아이가 갇힌 기계의 열쇠를 찾는데 실패, 급기야 소방서에 긴급구조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어른들에게는 ‘사고’였던 당시 상황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마치 천국과도 같은 시간이었던 듯.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사고장소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그 상황을 무척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게다가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갇힌 기기 안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즉석카메라를 구입해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고.

아이의 엄마는 “평소에도 아이가 문, 창문 가릴 것 없이 기어올라가는 데 선수”라며 “곧 태어날 둘째아이도 큰 아이를 닮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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