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로켓맨 클레멘스와 한솥밥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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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로켓’ 로저 클레멘스(43ㆍ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솥밥을 먹게 될까.


뉴욕 지역신문 ’뉴스데이’가 클레멘스의 텍사스 이적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데이’는 2일 클레멘스의 영입을 놓고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력을 회복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양키스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텍사스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나란히 클레멘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지난 2월에도 클레멘스와 휴스턴 드레이튼 매클레인 구단주가 ’휴스턴이 순위 경쟁에 탈락할 경우 클레멘스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다’는 약속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적 있다.

휴스턴은 2일 현재 20승3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르 면치 못하고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클레멘스의 뉴욕행을 위한 분위기는 완벽히 조성이 된 셈이다.

하지만 ’뉴스데이’는 이날 텍사스가 양키스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휴스턴에서 자란 클레멘스는 지금도 휴스턴에서 살고 있다. 만약 텍사스가 클레멘스에 대해 경기에 등판하는 날에만 출근해도 좋다는 조건만 받아들인다면 클레멘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주장이다.

또 이 신문은 텍사스도 재정적으로도 클레멘스의 연봉을 부담할 능력이 충분하고 휴스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는 오히려 텍사스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텍사스 언론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과거 톰 힉스 구단주가 클레멘스를 영입하려 했던 점과 둘이 텍사스대학 동문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댈러스 모닝뉴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크리스 영 같은 유망주들이 트레이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덧붙였다.

과연 박찬호가 클레멘스와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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