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손성원 행장 주류언론과 ‘엉뚱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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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의 전면이다. 
 


한미은행의 손성원 행장은 LA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5년 내 한미은행을 포함한 2개의 한인은행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한인은행가에서는 이번 손행장 발언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간에서는 한인 은행들간의 인수 합병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는 의견과 “한인 은행들간의 인수 합병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타운 내 한 은행 관계자는 “손성원 행장이 또 일을 냈다”면서 “왜 주류언론에만 가면 말이 많아 지는지 모르겠다”고 전해 타운 내 한인 은행가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현재 한인 은행들의 숫자가 너무 많으며 이는 90년대 말 닷컴 회사들이 붐을 이룬 것과 같은 현상이다”라고 전하면서 “현재 한인 은행의 숫자는 거품”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지난 수년간 한인 은행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제하고 “한인 투자자들이 이를 너무나 믿은 나머지 앞으로의 한인 은행들도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선뜻 투자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한인들에게 불고 있는 ‘은행 불패’신화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손행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그 동안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새로운 한인 은행들의 설립에 대한 불편함을 내심 표시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타운 내 새로 신설된 은행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국등지에서 LA로 유입되는 투자금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인 은행업계들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행장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항간에 불고 있는 남가주 부동산 시장의 거품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은행권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도 거품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한미은행의 나아갈 방향을 묻는 질문에서 “한미은행의 영업구조를 현재의 부동산 대출 중심에서 현금 자산관리와 같은 머니 투자 방식의 비중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타운의 점유율을 고수하고 시장을 확대해 고객의 분포를 타 커뮤니티까지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전하면서 기존의 영업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강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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