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능가하는 약효 가시오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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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오가피술’ 제조업체 화삼주조의
     최경식 대표


인삼을 능가하는 약효로 알려진 가시오가피를 넣어 만든 웰빙 술이 나와 화제다. 자(刺)오가피술은 암 예방과 피로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오가피를 첨가한 약주다.


삼화인터내셔널은 한국의 화삼 주조(대표 최경식)와 5년간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일 단 1차분 7만병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한국의 화삼 주조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약주 제조 회사로 올해는 이보다 400% 성장한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화삼 주조는 전속모델 이유진을 내세워 CF 촬영과 편집을 마친 상태다.


건강에 좋은 약재로 알려진 오가피는 깨끗이 씻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잘게 썰어 유리병에 넣고 술을 부어 밀봉해 둔다. 가지와 잎은 3배가량의 술을 붓고, 생가지로 담글 때는 2배가량의 술을 붓는다. 약 3개월 후 노란 빛깔이 돌면 숙성이 된 것인데 이때 걸러내어 다른 병에 보관하면서 마신다. 오가피는 여름에 잎이 달린 가지를 잘라서 깨끗이 씻어 다음 그늘에 말려둔 것을 이용하고, 겨울에는 가지만 잘라서 생 것을 그대로 쓴다.


술 소비량으로 치자면 언제나 안 빠지는 곳이 인천에서 자오가피술로 인해 ‘두주불사형’ 주당들의 술 문화에 일대 바람이 일고 있는 소식이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던 가시오가피라는 약재를 언제부턴가 저녁 술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인천지역에도 술이 약이 되는 문화가 점차 확산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술을 약이 되게 마시느냐 아니면 독이 되게 마시느냐가 애주가들에겐 언제나 술자리 안주거리로 떠오르곤 하지만 어찌 됐건 마시는 습관과 취향에 따라 술은 분명 사람에게 득이 되고 해도 된다.
최근 달아오른 주류업계의 웰빙 바람과는 무관하게 우리 조상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술이 약이 되는 문화’를 가꾸어온 곳이 가시오가피술을 생산하는 화삼주조(주)다.


이젠 술 이름 앞에 ‘강화명주’라는 이름이 따라다닐 만큼 알려지긴 했지만 그 동안 열악한 생산시설과 수도권에 국한된 유통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화삼 주조는 지속적인 변화를 준비해왔다.


강화군 불은면에 주류제조공장을 차리고 2000년 처음으로 완성된 ‘가시오가피술’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같은 이름으로 생산되는 ‘가시오가피주’가 무려 36가지나 생겨났다.


물론 생산시설이 열악 하다 보니 하루 생산량이 4천 병에 불과해 인천지역 수요도 다 못 채울 만큼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도 이런 유사·덤핑생산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이런 화삼주조가 내달부터 자동생산라인이 들어선 새 공장에서 새로운 브랜드인 ‘자(刺)오가피술’로 애주가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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