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처럼 떠돈 안기부 X파일 전문 공개”라는 제하로 월간조선 9월 호가 마침내 ‘X파일’을 공개해 대한민국이 ‘X파일 논란’ 후폭풍에 빠져들 전망이다. 물론 이 신문은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공인(公人)이 아닌 인물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며 “공개에 따른 법리적 논란을 무릅쓰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시하고 있으나, 그 공개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보여진다. |
‘X파일’ 공개여부 및 수사를 놓고 여야가 ‘특별법 제정’, ‘특별검사제 도입’ 등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떡값 검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고 ‘월간조선’ 측이 X파일 전문을 공개하자 ‘X파일 파문’이 제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음은 이번 월간조선 9월호를 통해 공개된 요약보고서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해 소개키로 한다. 이학수 : 회장님께서 몇 가지 방침을 말씀하십디다. 이회창한테 보내는 것은 여러 사람 하지 말고 홍사장(홍석현)을 계속 통하라고 하시고… 그 다음 사람(DJ)은 누구를 통하느냐,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물으시며 이인제 관계도 언급하시더라구요. 이학수 : 이인제는 일단 10월 말까지 빼놓고… 이회창 씨는 30개를… [중략] |
이학수 : 예 걱정 없습니다. 그런데 현철이가 지금도 대통령한테 “내가 잘못한 것이 뭐 있느냐”고 한대요. 이학수 : 현철이가 옛날에 장인하고 많이 싸웠습니다. 일종의 권력투쟁이지요. 이학수 : 부자지간에 그게 약점이 될 것이 뭐 있어요. 이학수 : 지금도 완전히 갔는데, 이회창이가 되면 그때는… 조선일보 측이 ‘전문’을 공개한 배경에 의혹증폭 일각에서는 월간조선 측이 ‘안기부 X파일’ 내용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전문까지 게재한 속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월간조선 측에서 공개 서두에 ‘법리적 논란을 무릅쓰고’라고 밝히면서도 이 같이 전문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를 조선일보에서 다시 기사화해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점 등이 모종의 의도가 있지 않느냐라는 해석에서다. |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