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타운에 ‘조총련’ 유사조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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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수와 친북 좌경세력간에 이념 갈등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데, LA코리아타운을 포함해 뉴욕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도 친북좌파성 인물들이 집단조직화로 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FBI(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산하 관련 부처들이 이들의 동태를 특별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에서는 70년대부터 친북조직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는데, 이들과는 별도로 DJ 정권시절에 좌경화로 물들은
일부 동포들이 현정권에 들어서 확대된 본국의 386세대와 친북세력과 연계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친북좌경 세력이 평통을 포함한 일반 사회단체들과 일부 교회들에 침투해 세력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는것이다. 또한 여기에 일부 단체 임원들이 이들 친북세력에 동조해 자신들의 사회적 진출바탕을 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한편 이같은 친북세력의 활동에 보수계층 단체들은 단합된 힘도 보이지 못하고 걱정만 하는 형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곳이 미국이기 때문에 친북세력이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과 미국정부가 이들의 활동을 마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믿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코리아타운의 한 올드타이머는 최근 본보에 제보로 “타운에서 친북성향의 일부 단체장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정기적 모임을 갖고 타운에 소위 “6.15정신”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말한 그는 “이들 중에 C씨, Y씨, N씨, S씨, H씨, O씨, L씨, K씨 등은 각자의 단체를 이끌면서 소위 진보, 개혁을 주장하면서 “민족공조”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중 C씨는 공공연히 모임에서 ‘김정일 찬양’을 늘어 놓고 있다고 한다. C씨는 DJ정권 시절부터 친북성향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자신은 “통일평화주의자”로 자처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H씨는 “회색분자”로 진보와 보수를 드나들며 이쪽에서는 진보를 비판하고, 저쪽에서는 보수를 비판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H씨는 좌경화된 인물들과 합세해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보수계 인사는 “최근 미정보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결과, 미정부의 FBI 와 관련부서에서 이미 어느 정도 한인계 좌경그룹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보가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LA코리아타운에는 과거부터 북한과 연계가 된 친북그룹과, DJ 추종의 좌경화 그룹 그리고 노 정권과 코드를 맞추는 친북좌경 그룹 들로 크게 3 종류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DJ 그룹에서 이탈한 한 인사는 “원래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어 참여했는데 최근 이들이 노골적으로 친북반미사상을 주장하고 있어 실망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더 무서운 것은 위장된 세력들이 타운 단체에 침투해 단체 영향력을 가로채려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먼저 단체 내부에 갈등을 조장해 보수계 사람들끼리 충돌하게 만드는 작전을 펴고 있다”고 폭로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친북좌경화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침투한 단체는 평통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LA한인회나 LA상공회의소,미주한인재단 등을 포함한 동포단체들에도 친북성향과 반미사상을 지닌 사람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친북 발언을 하거나 반미를 주장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평통은 보수친미계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DJ가 정권을 잡은 이후 서서히 ‘통일운동’계 사람들을 평통위원으로 위촉시키면서 친DJ그룹을 형성해 나갔다. 평통은 DJ 집권 5년동안 2차에 걸친 위원 위촉을 통해 보수계의 입김을 막고, 친북좌파가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평통위원이 되어 보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들 친북세력에 동조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평통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폭 개편되어 친미보수계나 소위 “코리아타운 터줏대감”들을 거의 몰아내었다. 이른바 ‘평통개혁’이었다. 개혁이란 이름으로 평통에서 주름을 잡았던 보수계를 한마디로 청소를 해버렸다. 이들 추방된 보수계들은 꿈틀거리는 듯 했지만 서로간에 단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부는 서울 눈치 보느라 제대로 소리한번 내보지도 못하고 쫓겨났다.  
그렇다고 친북좌경화 사람들이 타운을 좌지우지 하는 세력으로는 아직 자라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신들을 “친북인사”로 자처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친북성향의 사람들은 “민족통일운동가”로 불러 주기를 좋아한다. 이들은 평양에서 직접 지령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의 친북계 조직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일본의 조총련계로부터도 영향을 받고 있다. 
2006년에 들어서면서 북한의 김정일 집단은 남쪽과 해외동포사회를 겨냥해 ‘민족공조를 해치는 어떻한 조직이나 인물을 타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정일은 북측의 관영매체를 동원해 “우리 민족끼리와 그에 반대하는 진영 사이의 더 첨예한 격돌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이것은 선언으로 발표됐지만 실상은 지령이다.
그는 “남조선에서 반보수 대련합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신보수’의 결탁과 도전을 진보의 대련합으로 짓부셔 버리고 매국 반역집단에 종국적 파멸을 안겨야 한다.” 이같은 논조는 남한의 친북좌파들의 최우선적인 임무가 바로 최근에 한국사회와 미주동포사회에 싹트고 있는 ‘신보수’를 격퇴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나타난
‘신보수’는 아마도 ‘뉴라이트 운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뉴라이트 운동’은 최근 한국과 미주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는 젊은세대들이라는 점이다. 김정일은 바로 이 젊은세대가 ‘신보수’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뉴라이트 운동’으로 서울의 많은 대학에서 ‘한총련’ 등 좌경주사파 그룹들이 장악했던 총학생회를 ‘뉴라이트’의 영향을 받은 학생그룹들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고 있다. 경희대가 가장 좋은 예이다. 경희대는 지난 십수년간 한총련 학생들이 총학생회장을 맡아왔다.
‘뉴라이트’ 운동은 김진홍 목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 12월에 LA에서도 강연회가 열려 대성황을 이룬바 있다. ‘뉴라이트’운동은 그동안 약화되고 침묵했던 보수층이 소리를 내게 하는 촉매작용을 하고 있다. 김정일이 무서워 할만도 한 것이다. ‘뉴라이트’에 영향을 받은 이화여대와 고려대학교에서는 근래 처음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학생들이 외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미국에는 LiNK라는 한국계대학생들의 모임이 미전역 100여개 대학에 조직되어 있다.
최근들어 LA동포사회에서 보수친미 그룹들이 한국과 연계해 각종 시국대회를 통해 한국의 좌경화를 규탄하고 나오자 친북좌파 그룹들은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더군다나 북쪽으로부터의 지령도 내려와 있어, 어떤 형태로든 보수계와 투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평통은 지역순회행사라든가 세미나 등을 통해 서울에서 오는 임원이나 연사들을 통해 소위 “6.15 선언정신”을 파급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친북좌파성향의 인물들이 차지하고 있는 단체들도 나름데로 세미나나 강연회 등을 열어 보수계에 대한 맞불작전을 펼 조짐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국의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후원모임 형식을 빌어 친북좌파성 인사들을 미주로 초청하는 모임도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지는 타운 단체장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친북좌파 그룹들은 그들만의 정기모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보수계로 지칭되는 재향군인회장 선거에서 내부 균열을 획책하는 작용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들의 가장 큰 관심 중의 하나는 바로 LA한인회장 선거이다”라고 전했다.
이들 친북좌파 그룹들은 “진보와 보수가 연합으로 민족공조를 이루자”면서, 4대 국경일을 공동으로 치루는 전략으로 나오면서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내세우는 작전을 더 강력히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이들은 재외동포들의 참정권을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주장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잠잠하고 있다. 미주동포들에게 참정권을 주게되면 현재의 좌경화 여당에게는 불리하기 때문이다. 미주동포사회는 과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해외기지가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운동에 다시 미주동포사회가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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