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공연 성공에 이어 LA 상륙 워싱턴포스트, AFP통신 등 극찬보도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다룬 ‘요덕스토리’가 애초 공연장으로 계약됐던 LA스카티시 오디토리엄이 폐쇄되는 바람에 급히 공연장을 변경해 성산한인장로교회(1111 W. Sunset Bl. LA, Ca 90012)에서 예정대로 막을 올린다. 주최측은 장소변경에 따라 이번 공연은 이례적으로 무료공연키로 결정했다. 탈북자 출신인 정성산 감독은 14일 “예기치 않은 극장의 폐쇄로 공연을 취소하려고도 생각했으나 LA동포들에게 이 공연을 꼭 보여 주기위해서 무료공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 (회장 토마스 정 박사)가 용궁식당에서 주최한 ‘요덕스토리’ LA 환영 만찬회에서 정 감독은 “갑작스런 극장의 폐쇄로 공연여부를 두고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면서 “성산교회측에서 장소를 제공해주어 막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원래 계약된 LA스카티시 오디토리엄은 LA시조례를 어겨 그동안 법정심리가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 5일 LA수퍼리올 코트의 수산 브라이언트-디손 판사가 폐쇄명령을 선고했다. 이같은 판결로 지난 7일 러시안 문화행사도 취소됐으며, 이번 19일로 예정된 ‘요덕 스토리’도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한국일보가 11월 3일 공연키로 예정된 이은미 콘서트도 개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요덕 스토리’는 미국 워싱턴 공연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 발표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에 서는 ‘요덕스토리’가 성공적으로 공연됐다. 사흘동안 1600석의 좌석이 만원을 기록, 총 40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AFP통신은 배고픔에 지친 소년이 감자를 훔쳤다는 이유로 손이 잘리는 장면에서 일부 관객들은 흐느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 다고 전하면서, “등장인물 대부분이 구타 등 고문을 당하고 죽 어가는 과정을 3시간동안 지켜보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평했다 . 마지막날인 6일 공연을 관람한 존스 홉킨스대 한국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스트로브 교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요덕스토리 ’관람을 ‘감동적인 경험’으로 평가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비 극적인 상황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 공연에는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보좌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 캐슬린 스티븐 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제 이 레프코위츠 북한담당 인권특사,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등 미국의 대북 정책 입안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레프코위츠 인권특사는 “이번 공연이 극도로 폐쇄된 북한 수용 소의 실상을 미국인들이 느낄 수있는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 요덕스토리 공연과 같은 문화적 접근이 북한에 대한 변화를 이끌 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6일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견줄 수 있는 매우 정열적인 뮤지컬”이라고 극찬했다. 관중들은 특히 ‘ 요덕스토리’ 마지막에 어린이 ‘리요덕’(박찬영)이 나와 사랑 과 용서를 구 한다는 대목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문의 (213) 975-1111 성산교회 (323) 730-5050 “요덕스토리’ 기획사 ‘레이져비젼 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