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금, 미국 부동산 매입투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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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전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난 1/4분기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유가, 달러가치 하락, 원자재값 폭등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은행 차압주택이 주택구매자나 투자가에게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인들이 미국 부동산 침체현상을 기회로 차압된 주택이나 상업용 부동산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인들은 은행 차압주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공개경매를 통한 구입과 은행소유의 차압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이들은 공개경매로 차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은행은 현 시세와 상관없이 기존의 주택융자금과 발생된 비용만큼만 구매대금으로 받으면 되므로 시세보다 5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 소리없이 취약한 미국부동산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한편 중국인들의 자금이 은행권에도 속속들이 스며들고 있어 중국계 은행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전세계적으로 중국인들이 넘쳐나는 달러를 앞세워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열기를 조명해 보았다.


                                                                                             황지환(취재부기자)


경매 참가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전액 현금 수표로 당일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한 중국인 투자자는 180만 불의 주택을 113만 불에 낙찰받아 수리비 포함 25만 불의 경비를 지출한 후 55만 불의 이익을 남기고 3개월 만에 되팔았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매입현상과 더불어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큰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거래가 이어져 왔으며,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큰 폭의 중국 자금이 상당히 흘러 들어 오고 있다는 견해이다. 중국의 부호들은 넘치는 달러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 일본 호주 등 해외 부동산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6일 홍콩 문회보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지의 부동산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실제 중국계 미국인이나 상당수 본토 중국인들이 주택이나 골프장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동안 한인들의 부동산 매입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중국인들이 메우고 있으며, 이들은 헐값으로 하락된 부동산을 매입함으로써 더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무서운 중국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경기 침체 경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을 먹어 치우고 있는 중국인들이 부동산 시장 내 화두가 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추운 겨울을 겪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중국내 달러가 넘쳐나자 중국계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달러화 약세로 예전보다 훨씬 싼 값에 부동산을 살 수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본토 중국인들마저 뭉치 돈을 앞세워 캘리포니아의 부동산이나 골프장매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소유 부동산 2채를 중국인에게 매각했으며 이들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헐값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들은 저가의 부동산이나 콘도가 아닌 중상류층 이상이 거주하는 곳의 부동산 매입에만 관심을 가져 중국인들이 머지않아 베버리 힐스까지 접수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
타운 내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가 중국인들의 미 부동산 투자 붐을 이끌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65위안까지 오르면 중국인들의 미 부동산 투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부호들이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자 미국의 부동산 업체들은 아예 중국으로 날아와 부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판매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이벤트 형식처럼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접 구매 예정인 주택들을 둘러보거나 매입을 검토하는 골프장에서 골프 투어를 하는 등 이색적인 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일부 호기가 살아나는 듯한 현상은 중국계 미국인들이나 중국인들로 일시적 현상”이라 전하며 “위안화가 계속 오른다면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 현상을 넘어 중국에 넘처나는 달러가 이곳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 호주까지 점령


일본과 호주 부동산개발 업체들도 중국 부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폐막한 부동산박람회에는 일본과 호주 부동산 판매 부스가 등장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호주의 한 부동산개발 업체 관계자는 “선전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인 반면 호주 부동산 가격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부동산개발 업체인 DJ부동산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중국인 고객이 일본으로 건너가 부동산 시장을 시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이나 호주 부동산 업체들도 아예 중국으로 건너와 중국 부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판매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저울질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미국 내 주택시장의 급속한 침체는 전면적인 신용 위기를 불러왔고 이는 또 미 금융체제 전반에 타격을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경제 문제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를 넘어섰다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6일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자 스페인의 엘파이스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러나 미국 경제가 아직은 주문 격감, 실업 급증, 경제의 집중적인 약화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 같은 경기침체의 특징들을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현재는 그런 특징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따라서 미국 경제가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50%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 끝나려면 멀었다”

‘내년 중반께나 바닥칠 것’ 예상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끝나려면 아직도 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리만 브라더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만브라더스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시장의 위축은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를 장기화하고 부동산 및 건설, 모기지 산업의 일자리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택 판매와 건설은 내년 중반까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며 주택 가격도 완만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 미셸 마이어와 에탄 해리스는 분석했다.


미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될 듯
이들의 결론은 “주택경기 침체가 끝나려면 먼 것으로 보인다”는 것. 마이어는 “주택경기 침체의 바닥을 점치기는 현재로서는 아주 어렵다”며 “내년 중반께 주택 판매가 바닥을 치겠지만 시장의 생기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단정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또 보고서에서 올 들어 미국 내 주택 관련 일자리가 3만5천830개, 부동산 또는 건설 관련 일자리는 2만1천620개 줄어들었다는 통계를 인용했으며 이와 같은 부동산 분야 실직 통계는 2006년 대비 2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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