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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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4·11 총선은 막판까지 예측불허이었으나, 국민은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의석 152석이라는 과반석을 몰아주는 대승리를 안겨주었다. 특히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또다시“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게 새누리당에게 커다란 승리를 안겨주는 구심체 역할을 증명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박근혜 대표는 앞으로 8개월 후에 벌어진 대통령선거에서도 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축으로 한 보수·진보 진영이 사활을 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예상을 크게 깨고 다수당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자유민주주의와 독재수령주의와의 싸움”이라고 비유했었다. LA한인사회의 보수계층은 이번 총선결과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4·11 총선은 예상되었던 “여소야대(與小野大)”를 깨고, 다시금 새누리당에게 다수당 지위를 안겨주었다. 야당인 민주당의 1, 2위 다툼’, ‘통합진보당 약진’과 ‘자유선진당 추락’ 등이 예견된다.
특히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큰 차이로 1위 자리를 놓치는 바람에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가속화와 함께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대선가도와 정권재창출에 파란불이 켜지는 계기를 맞았다.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와 ‘야권 단일화=정권교체’라는 대선로드맵의 재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격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4·11총선은 ‘박근혜의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지난해 말 벼랑 끝에 몰린 당을 떠맡은 이후 이번 총선을 위한 비대위 구성 등 기획과 연출을 주도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결과로 집권당의 평가도 되지만 박근혜 개인 지도력과 12월 총선의 대세론 확보 여부가 관건이었다.
여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승패 기준을 ‘원내 1당 여부’로 평가하면서, 박 위원장에 대한 평가 기준을 ‘130 의석’으로 각각 분리해 보고 있었다. 새누리당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잃게되면 총선패배가 되는 것이지만 의석수 130을 확보하면 그 것으로 박 위원장은 신임을 얻는 바로미터라고 알려져왔다. 그러나 총선결과는 “박근혜의 대승”으로 불러도 좋은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의 130석 이상을 점치는 관측이 우세하였으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악재로 작용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민주통합당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서로 상반되는 결과로 가져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는 대패했다. 새누리당은 영남권, 충청권, 강원도 등에서 예상 이외의 성적으로 수도권에서의 패배를 누르고 전국 제1당이 되었다. 이로서 박근혜 12 대선의 대세론은 크게 힘을 받게 되었으나, 앞으로 수도권을 쟁취하지 못하면 대선에서도 곤경을 당할 위험성이 다분히 존재할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대선, 박근혜·안철수 구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예상과 달리 승리를 하면서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은 설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안철수 대선후보”가 다시금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야당에서 대권주자로 부상되어왔던 문재인 당선자가 비록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를 이겼으나 그 표차가 너무나 좁아 한마디로 “이기고도 진 셈”이라는 평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12월 총선은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가 다시금 기대를 모우고 있는 형국으로 보여지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번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당부한 건 투표 참여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을 ‘가이드라인’이라고 내놨다. 진영 논리나 정파적 이익보다는 국익, 과거보다는 미래, 증오·대립·분노보다는 온건하고 따뜻한 사람, 정당·정파보다 개인을 보라는 것이다. 지역구도 타파도 거론했다.
그는 지난달말 서울대 강연에서도 자신의 정치 참여를 통한 “사회의 긍정적 발전”론을 제기했다. “내가 정치 안한다고 선언하면 양당의 정치하는 분들이 긴장을 풀고 옛날로 돌아갈 것이고, 반대로 참여하겠다고 하면 내가 공격대상이 되지 긍정적 발전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 젊은세대들은 공감을 하고 나섰다.
안철수 원장이 꿈꾸는 ‘상식의 정치’가 과연 12월 대선에서 실제적으로 후보에 나서는가가 앞으로 대선전까지 계속 국민적 관심을 모우게 될 것이다.
과연 그가 대선에 나서면서 기존의 정치판도를 새로운 정치판으로 변화시킬지는 아직 예상이 힘들다. 왜냐하면 안철수 원장의 지금 행보는 이상주의에 가까운 형태로 한마디로 구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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