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장도원 회장 부부 파경설 ‘說往’과 ‘說來’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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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에버21의 장진숙(왼편)-장도원 공동창업자
포에버21은 LA동포 장도원(57)-장진숙(59) 공동창업자가 세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패스트 패션 기업이다. 포에버 21’은 현재 전 세계에 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4만여명의 직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적 경제지로 권위를 인정받는 포브스지가 지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장씨 부부의 순재산은 36억 달러(한화 약 4조2470억 원)로 미국에서 88위, 세계 억만 장자 순위로는 540위다. 장씨 부부의 성공 스토리는 LA타임스를 포함해   월스트릿저널(WSJ)지에도 여러번 등장할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장씨 부부는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2커플’ 리스트에 있으며 특히 부인 장진숙씨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 6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따라서 장도원 회장 부부의 동정은 공사를 막론하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제나 세간의 관심사이다. 장 회장 부부의 포에버21은 한국에도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장도원 회장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소문이 LA다운타운 한인 자바시장과 코리아타운 금융가는 물론,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퍼져 나가면서 장안의 최대 화제로 회자되고 있다. 급기야 ‘장회장이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문이 불거지고, 두 부부가 현재 이혼 수속 중’이라는 이야기로 확대되면서 포에버21과 거래하는 다운타운 봉재업계 일거리마저 줄어드는 현상으로 경기침체의 이중고를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자수성가한 한인 억만장자의 사업가가 다른 여자 사이에 ‘아이까지 출산했다’는 소문의 진상과 풍문을 <선데이저널>이 따라가 보았다.                                                                 <편집자주> 

포에버 21의 창업자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파경설과 이혼설의 파장, 그로인한 한인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발생한다는 것은 LA한인사회는 물론 세계 의류업계에 하나의 큰 사건으로 볼 수 있다. LA타운타운 봉재업계는 오래전부터 “코리아타운의 젖줄”로 한인사회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되어 왔으며 특히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창업한 포에버21은 지난 20여년 동안 한인경제 활성화에도 크나큰 몫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불어닥친 경기불황으로 최근 자바시장은 엄청난 위기의식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 부부의 파경설은 이 업체와 거래하는 많은 한인업체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거리가 줄어들어 근심이 늘어가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포에버21의 장 회장 부부간 갈등 때문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소문이 퍼저나가고 있다. 최근 불경기로 많은 대형 의류 체인들이 매장을 접거나 규모를 줄이는 상황에서 유독 ‘포에버21’은 반대로 확장 및 대형화 전략을 구사해왔는데 최근 이같은 현상에 변화가 있다는 것도 관심사다. 또 최근 두 부부의 이혼 소문을 둘러싸고, 사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하청업체들과 거래관련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거부로 알려진 장도원 회장 부부가 이혼할 경우 과연 재산 분배가 어떻게 될 것이며, 지금 나돌고 있는풍문이 사실이 아닌 누군가의 음해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선데이저널>이 LA법원에 확인한 결과 아직 장 회장 부부의 이혼소송 서류 제출되지 않아 단순히 풍문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으나, 그 풍문의 파장이 워낙 커서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수도 있어 장회장 부부의 조속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게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풍문 속의 여자는 누구?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봉재업체를 운영하는 K모 사장은 26일 “포에버 21 장 회장에 관련된 소문 이 요즈음은 별거에서 이혼 수속에 들어갔다로 번지고 있다”면서 “이들 부부의 갈등 때문에 포에버21에서 한인업체들로부터 납품받는 거래도 영향을 받고 있어 다운타운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에게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 사이에 아들을 출산했다’라는 소문이 올해 초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다가 뜸해졌다. 그러다가 5월께 다시 크게 나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전부터 ‘장도원 회장이 진짜 바람을 폈다’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본보에도 한 독자가 “포에버21 장 회장이 바람 폈다는데 사실인가요’ 라는 전화 문의까지 걸려오기 시작해 본보 취재진이 한때 사실 확인을 위한 취재진을 가동 하기 까지했다.






지난 7월초 본보 취재진이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봉재업소의 한 관계자에게 문의 하자 ‘그런 소문이 난지 오래됐다’면서 ‘새삼스럽게 무얼 질문하는가’라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소문의 내용인 ‘불륜의 상대자가 누구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포에버21 회장이 서울서 여자와 바람이 났다’ 라는 것이라며 ‘사업하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답변이 돌아왔다.
지금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나도는 소문에는 장도원 회장의 부인 장진숙 공동창업자는 남편의 여성문제에 대해 주위에 대해 처음엔 ‘사실이 아닌 소문이다. 나는 믿지 않는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장 회장이 한국에서 사귀는 여성과 사이에 아이가 있다’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장진숙씨는 매우 화나는 입장’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소문은 더 한층 증폭 되는 결과를 가져 왔다.
그래서 최근 나도는 소문에는 ‘장진숙씨가 무척 괴로워 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 소문에 대해서 ‘아예 신경을 끄고 있다’는 소문이 자바 시장에서 나돌면서 ‘두사람 사이가 별거까지 간 것 갔다’는 소문까지 나돈다고 자바시장에서 활동을 하는 한 관계자가 지난 달 말 전했다. 이와 함께 자바 시장 에 점포를 지닌 한 관계자도 26일 ‘장도원 회장 부부가 이혼수속 중이라며 이 때문에 포에버21의 납품거래까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난 동기 소문도 제각각 달라


그러나 어느 소문도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밝혀 주지 않고 있다. 본보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포에버21에 연락했으나 이에 대해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
장 회장에 관한 여자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자연히 장 회장의 여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초점이 모여지기 시작 했다. 장 회장이 어떻게 문제의 여성과 처음 만난 계기도 각각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식’으로 제각각 다르게 전해졌다. 한 소식통 에 따르면 장 회장이 서울에서 사업 활동을 하면서 연예 업계 관계자가 파티에서 소개해 준 여성이 바로 그 여성 이라는 이야기다.



또 다른 이야기는 장 회장은 지난해 발족한 한국의 종편 방송에서 조선일보 계열의 방송사인 TV 조선에 투자 그룹 ‘투 캐피털’로 참여하는데 이 회사에 근무하는 여성이 문제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25일 ‘서울에서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 내연의 관계처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은 이제 서울에서 뉴스가 되지 않고 공공연한 비밀이다’라고 전했다.

본보 취재진이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수집한 내용에 따르면 소문의 지원지는 장동원 회장 부부 가 출석하는LA또감사홈선교교회 주변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포에버21에 납품하려는 업체들은 장 회장 부부와 가까워지기 위해 이 교회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장 회장 부인 장 진숙씨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같은 봉사활동에 함께 참가해 가까워지려는 한인 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 회장에 관련된 ‘여자관계’ 소문도 자바 시장에서 포에버 21과 거래를 하는 봉재 업체들 사이에서 나돌면서 코리아타운에 은행가를 포함해 비즈니스맨들에게 퍼져 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한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아이가 생겨 나는 것과 아닌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많은 경우 아이가 생겨 나지 않는 경우 ‘한 때 바람’으로 가족 들에게도 용서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이가 생겨 날 경우는 문제가 달라진다.

코리아타운에서도 잘 알려진 업체 사장 L모씨는 늦바람 불륜 결과로 아이가 태어나는 바람에 결국 이혼을 당해 부인에게 비즈니스 건물들과 상당한 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케이스에 해당하는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여러 명이다. 타운에서 한 때 잘 알려진 단체장이며 사업가인 H모 씨도 단체장 활동 중 불륜을 벌려 이혼을 당해 지금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사업을 하며 체류 중인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장도원 회장


아이출생 소문 ‘사실, 거짓’


포에버21은 LA한인 동포기업으로 유일하게 한국의 종합편성채널(종편)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장 회장은 한국에 포에버21코리아를 진출시키면서 지난해 출범한 종편 방송 중 조선일보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는TV조선에 포에버21의 계열사인 투 캐피털(Too Capital)이 15%의 지분으로 제2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장 회장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소문에 나도는 문제 의 여성이 근무했던 회사가 투 캐피털로 보인다는 곳이 소문의 한 줄거리다.

본지가 수집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종편사업에 따르면 포에버21의 계열사로 알려진 투 캐피털이 총 지분의 20%를 출자한 조선일보에 이어 15%의 지분을 출자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포에버21의 한국법인체인 <포에버21 리테일코리아>의 알렉스 옥 CEO는 종편 TV조선의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으로 되어있다.



조선일보 종편채널의 사업자본금은 약 3100억 원(미화 3억5000만 달러)인데, 이중 포에버21은 총 지분의 15%인 약 500억 원을 출자함으로서 2대주주가 됐다. 다음으로 대한항공이 9.7%, 부영 주택 5.5%, 삼흥이 4.8%를 각각 출자했다.
포에버21은 한국의 종편사업과는 별도로 2007년 12월 인천 영종도 일대에 부지를 매입, 개발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포에버 21은 최근 경기도로부터 불하받은 송도 신도시에 60에이커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 건설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2009년 착공해 2012년에 완공 예정인 송도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에는 4개의 대형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매장 등 500여 개의 매장 이 들어서게 된다.

포에버 21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합쇼핑몰 프로젝트에 총 12억 달러를 투자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토지 일부가 토지계획 용도변경 문제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종편채널 참여와 관련해 갖가지 루머가 무성하게 나돌았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해 온라인판으로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의 장도원•장진숙(결혼 전 이름 김진숙) 공동 창업자가 88위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장씨 부부의 순재산은 36억 달러(약 4조2470억 원)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로는 540위다. 장 회장 부부는 1981년에 함께 LA로 이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첫해에 매출 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포에버21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해 2011년 현재로 세계 곳곳에서 480개 매장, 인력 3만4000명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컸다.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장 회장의 부인 장진숙씨과 두딸의 특유한 패션 감각이 포에버21을 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고속 성장의 빛과 그림자


장진숙씨는 항시 패션의 흐름에 주목한다. 그녀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관찰하고 이따금 해외로 나가 패션 동향도 살핀다. 새로운 스타일이 포착되면 스케치나 샘플을 재빨리 담당 디자이너에게 알린다.


포에버 21의 상품 중 상당수가 LA에서 만들어진다. 신상품이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은 LA의 노동력 덕분이다. 인기 상품의 경우 1주만에 선보이기도 한다. 매장은 상품이 눈에 쉽게 띄도록 설계됐다. 많은 창, 보조 조명에 슈퍼마켓의 카트 같은 역을 해주는 대형 백도 구비돼 있다.

그러나 포에버21의 고속성장에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과거 공장 근로자들이 보너스나 초과 근무 수당 없이 최저 수준도 안 되는 임금으로 일했다며 포에버 21를 제소한 적이 있다. 그리고 포에버21이 다른 업체 디자인을 도용한 혐의로 50차례 정도 고소당하기도 했는데,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철저한 가족기업형태라는 점도 지적을 당했다. 포에버 21에서 장도원 회장은 총괄 경영을 담당하며, 부인 장진숙씨는 상품기획과 판매를, 그리고 큰 딸 린다 장이 마케팅을, 작은 딸 에스터 장이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담당하고 있다.




장도원 회장에 대한 여자관계 소문은 그가 출석하고 있는 ‘LA또감사홈선교 교회’(담임 최경욱목사)에 출석하는 신도들 사이에서 흘러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 부부는 오래전부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새벽 5시 예배에 참석하며, 북한선교 등 동남아 빈곤국가 등에 인도적 후원사업도 크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회장 부부의 신앙심이 어느정도인가는 포에버 21에서 사용하는 쇼핑백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새겨 넣을 정도로 독실한 장로교인으로 알려져 왔다. 요한복음 3장 16절 성서 구절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사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리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 회장 부부가 근로자들에게는 저임금을 주고 하청업자들의 목을 죄면서 교회에는 거액의 헌금을 하는 위선적인 기업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장로의 직분과 사명을 다한다는 장도원 회장의 주변을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주>

오래전부터 다운타운 봉재업계에서 “포에버21에서 일감을 따내려면 장 회장 부부가 출석하는 교회에 나가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알려져왔는데, 실제로 이 교회에 나가 장진숙 공동창업자와 함께 교회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감을 따냈다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져왔다.
LA타임스는 지난 2008년 6월 23일자에서 “포에버 21의 신앙과 패션의 혼합상”이란 제목의 기사 에서 장도원 회장 부부의 신앙생활의 단면을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장도원 회장 부부는 새벽 5시30분에 꼬박꼬박 예배에 출석한다. 장도원 회장은 교회 장로로서 주일학교도 지도하고, 그의 부인 장진숙 공동창업자도 교회일에 열성이다. 이런 부모에 대해 큰 딸 린다는 부모를 가리켜 “부모들이 기도를 통해서 모든 결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린다는 “부모는 은퇴하면 오로지 선교사업에 몰두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일감 따려면 교회 출석해야’ 소문


장 회장 가족들이 출석하는 LA또감사홈선교 교회의 담임 최경욱(미국명 켄 최) 목사도 장도원 회장 부부를 가리켜 ‘기도하는 전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 목사는 “장 회장 부부는 새벽기도를 통해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최 목사가 “이들 부부가 전 세계를 통한 선교활동에 수백만 달러 를 지원하고 있는데 아프카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에 선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도원 회장 부부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력 피하고 있다. 그들의 사진도 많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포에버21에는 미국 패션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디자이너도 없다. 세일즈 광고 이외 홍보광고에 대한 예산도 특별하게 책정하지 않고 점포마다 필요시 활용한다. 그래서 특별히 대외 홍보담당관도 없다.
포에버 21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장진숙씨는 자신들의 새벽예배 참석에 대해 다른 하청업자 사람들도 따르도록 한다”면서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중 크리스찬이 되면 진급도 시켜 주고 좋은 대우도 마련해 준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LA타임스 게시판에는 ‘포에버21’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포에버21은 위선적인 기업이다. 근로자들에게 싼 임금을 주면서 자신들은 교회에 거금을 헌금한다”고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포에버21은 LA봉재업계에서도 법을 많이 위반하는 업체이다. 복제금지법도 위반해 고발되기도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선교 명분 북한등 오지에 막대한 투자


한편 관련업계의 다른 소식통과 언론들은 장 회장 부부가 ‘북한선교’와 ‘인도적 구호’라는 명분 이외에도 북한 투자에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2008년도에는 주로 북한의 재개발사업에 관심을 두어온 장도원 회장은 최근 나진•선봉지구의 간척사업과 자강도 일대의 에너지사업까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장 회장은 이미 북한을 여러번 방문하고 돌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장 회장이 자신의 기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의 개인 재단인 ‘장 파운데이션’ 을 통해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 회장은 북한에 나진•선봉지구에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자강도에도 발전소 등에 투자를 모색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장 파운데이션’이라는 재단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한 경제적인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당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라면공장 건설과 식량지원 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출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중국 심양에 있는 농심라면 공장에 북한 지원용으로 100여만 달러 상당의 라면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과연 북한선교라는 목적으로 이런 투자가 가능한가에 의혹이 간다’면서 “북한선교가 현실적으로 북한 공산정권이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장 회장의 투자를 받는 이면에도 의혹이 간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북한선교와 함께 거액 투자가 진척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북한 정권이 장 회장 측과 교감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포에버21의 비즈니스와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를 하고 있지 않지만, 혹시나 다른 명목으로 북한에 기금을 투자하거나 제공하는 사안에 대해 유엔 결의안과 미국의 관련법으로 제재하고 있다. 과거 한국의 기업이나 다른 기관 단체에서 북한에 제공한 인도적 기금이나 물품 등이 핵무기나 미사일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된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에서 기업으로 성공한 한인들 중 일부는 북한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직접 및 간접적인 요구에 따르다가 유엔 규정이나 미국 또는 한국 관련법을 어겨 문제가 된 적도 있다.
미주동포 기업인으로 성공한 P모 회장이나 H모 회장도 북한을 방문했다가, 북한 측의 요구에 한참이나 시달렸다. 특히 P모 회장은 북한 측의 요구에 대해 “미국의 자산관리법 때문에 곤란하다” 고 했다가 북한 내 가족이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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