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특집2> 태극기가 어떻게 변천했는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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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나 나라를 상징하는 것 중의 깃발은 그 나라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품격을 나타낸다. 대한민국의 태극기나 미국의 성조기 등이 좋은 예다. 국기는 나라를 구분할 때 자주 사용되며, 뉴스에서는 그 나라의 영토에 겹쳐 놓는 경우도 많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중에도 우리의 태극기를 다시 찾은 것이 바로 광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다. 태극기를 제대로 그리는 사람도 실상 많지 않다. 더구나 태극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변천해왔는지 아는 사람도 드물다.
광복70주년 8.15 LA축제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리아타운 올림픽과 산마리노 구간 놀만디 거리에서 다양한 축제를 벌이는데, 그중 ‘태극기의 변천사’ 전시회를 개최해 광복70년 축제의 의미를 크게 조명하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올해 광복 70년 기념축제에 광복70주년 8.15 LA축제위원회는 ‘태극기 통해 독립정신 되 새긴다’는 의미로 개최되는 태극기 변천사를 통해 나라사랑 민족사랑을 도모한다.
이번 태극기 변천사 전시회를 준비한 김준배 회장은 “광복 70년을 맞이하면서 태극기의 의미를 모든 동포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태극기의 변천사는 바로 우리의 현대사이기도 한데 많은 동포들이 우리의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8.15 LA축제를 실제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허상길 총장은 “광복은 바로 우리가 태극기를 새로 찾은 날이기도 하다”라며 “많은 동포들이 가족과 함께 축제장에서 태극기를 새롭게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국기 없는 나라가 없지만, 사실 국기를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근대에 국기 대신 그 역할을 상당히 대신했던 것은 주로 군기(軍旗)이며, 왕이나 황제, 귀족 가문의 문장 등이 그 구실을 했으며, 이것들이 나중에 국기 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근대 이후에는 국제법상 선박의 국적 구분이나 외교 사절의 교환에서 국가 의 상징으로서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제정하게 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기는 덴마크의 국기이며, 1219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세계 여러나라의 국기 형태는 직사각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네팔의 경우 특이하게도 직사각형이 아니라 삼각형 2개를 톱날처럼 겹쳐 놓은 모양의 국기를 사용한다. 직사각형 국기들도 종횡비는 나라마다 서로 다를 수 있다. 특히 모나코와 인도네시아 국기는 종횡비만 다르고 거의 똑같으며 루마니아와 차드의 국기는 색깔의 미묘한 차이를 빼곤 완전히 같다.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국기를 악의를 가지고 일부러 훼손하는 것은 국기에 관한 죄를 어기는 것으로 불법이다. 추가로 외국 국기를 훼손하는 것 역시 불법으로 국교에 관한 사항에도 규정하고 있는데 범죄 항목에 속한다. 물론 실수로 찢어지게 했거나, 폐기 처분을 위해 불태우는 것은 당연히 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태극기의 담긴 우주만물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파랑)과 양(陽: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국기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국가가 발전하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의 태극기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 한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조인식 때 게양된 국기의 형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최근 발굴된 자료인 미국 해군부 항해국이 제작한 ‘해상국가들의 깃발(Flags of Maritime Nations)’에 실려 있는 이른바 ‘Ensign(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깃발)’ 기가 조인식 때 사용된 태극기의 원형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 후 1882년 9월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으로 가던 중 선상 에서 태극 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를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그 달 25일부터 사용하였다. 10월 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자, 고종은 다음 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하였다.
그러나 국기를 정식으로 공포할 당시 국기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탓에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국기가 사용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42년 6월 29일 국기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국기통일양식」을 제정•공포하였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 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년 1월 「국기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해 10월 15일에 오늘날의 「국기제작법」을 확정•발표하였고, 2007년 1월 26일 「대한민국 국기법」이, 2007년 7월 27일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이 제정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극기를 국기로 사용해 온 것은 태극기가 지닌 이러한 민족사적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태극기는 법에 따라 3.1절, 8.15 광복절, 제헌절(7월17일), 개천절(10월3일)을 비롯해 국가적으로 경축행사에 게양하는데 국기 게양하는 방법은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  제6조 제5항에 규정되어 있는데 단독주택인 경우, 집 밖에서 바라보아 대문의 왼쪽 또는 중앙에 게양한다. 공동주택인 경우, 집 밖 에서 바라보아 베란다의 왼쪽 또는 중앙에 게양한다.
건물주변에 게양할 경우 전면지상의 중앙 또는 왼쪽, 옥상이나 차양시설 위의 중앙, 또는 주된 출입구의 위 벽면 중앙에 게양한다.

보통 북유럽 5국으로 언급되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의 국기 모양은 색만 다르고 모양 자체는 매우 비슷하다. 이것은 기학에서 스칸디나비아 십자 또는 노르딕 십자라고 하여 북유럽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잉글랜드도 십자가 도안을 사용하지만 북유럽과는 달리 정십자 모양이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에 스코틀랜드의 섬 지역에서는 십자가 도안이 종종 쓰이는 경우가 있다.
보통 삼색기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이 모양을 채택할 뿐 아니라,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그 수가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은 트리콜로르라 불리는 프랑스의 세로 삼색기이지만, 국기로는 네덜란드 삼색기가 더 오래되었다. 유럽지역의 세로 삼색기는 프랑스 혁명의 영향 때문이고, 가로 삼색기는 옛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삼색기를 세로로 장식한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벨기에, 루마니아, 말리, 나이지리아, 페루, 캐나다 등이다. 가로 삼색기는 러시아,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가봉,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말라위, 스페인,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등이고 국기에 커다란 별을 달아놓는 경우 베트남, 소말리아, 미얀마, 동티모르 등. 이스라엘의 국기에 그려져 있는 별은 다윗의 별이라 약간 다르다. 다른 문양이 그렇듯이 별의 뜻도 나라마다 다르다. 북한도 소말리아도 별이 들어가 있다.
미국 성조기는50개 주를 나타내는 50개의 별이 왼쪽 상단에 들어있다. 성조기(최초의 13주=첫 국기 13개의 별)도 처음에는 이쪽이었지만, 이후 주가 늘어나면서 제외되었다.남부연합은 없어졌으니까 대신 텍사스 주가 왕별 하나를 달고 있다.
국기에 남십자성이 들어간 경우. 주로 남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국기에 들어간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서사모아, 미크로네시아, 파푸아뉴기니가 있다. 속령으로는 니우에, 코코스 제도, 크리스마스 섬, 토켈라우. 그리고 브라질 국기도 자세히 보면 작지만 남십자성이 들어가 있다.  초승달이 들어간 이슬람 국가들 상당수가  국기에 넣으며 높은 확률로 별이 따라온다. 가령 터키의 월성기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 아제르바이잔, 모리타니, 알제리, 리비아, 튀니지 등이다.
십자가는  주로 유럽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국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 스위스, 영국, 조지아 등등이다.
태양을 표시한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일본 외에 나미비아, 마케도니아, 말라위, 아르헨티나, 앤티가 바부다, 우루과이, 중화민국(대만).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다.
바티칸의 경우 성 베드로를 상징하는 천국의 열쇠와 교황의 3중관이 그려져 있다.
동물을 상징해서 만든 국기로 부탄: 용, 웨일스: 드래곤, 스리랑카 :사자, 알바니아, 멕시코, 잠비아 등은 독수리, 우간다는 두루미이다. 식물로는 레바논은 삼나무, 캐나다는 단풍나무 잎,  공산권은 주로  낫과 망치로 그렸는데 대표적인 것이 구 소련 것이고, 앙골라는  국기 가운데의 황금색 문양(톱니바퀴+칼+별)이 소련 국기에 쓰였던 낫과 망치를 살짝 닮았다. 모잠비크의 경우 특이하게도 낫과 망치 대신 곡괭이와 AK-47이 들어있다. 아마 국기에 총이 들어간 유일한 사례 일 것이다.
유럽의 경우 국기에 왕관이 자주 쓰인다. 스페인, 세르비아 등. 아프리카의 나라는 독립을 위해 흘린 피, 투쟁 등의 의미로 대부분의 국기에 빨간색을 사용하고 있다. 중남미의 국가 중 일부는 ‘자유의 모자’ 라는 독특한 모양의 모자를 국기에 넣는다.
종교적 특색이 강한 국가에서는 종교적 상징물을 국기에 자주 넣는다. 대표적으로 바티칸 국기의 천국의 열쇠,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란 구절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마치 한반도기 처럼 지형을 국기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키프로스, 코소보 등이다.

 

● 1단계 태극기
·1882년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일본 방문시 고종황제의 명으로 만든 태극기
·괘의 모습은 현재의 태극기와 상당히 다르고 음방과 양방의 배치도 좌우 대칭되어 있다.

● 2단계 태극기
·1885년 고종황제가 당시 외무담당 미국인 데니씨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
·이 태극기가 최초의 태극기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하였다.

● 3단계 태극기
·1896년에 발행한 독립신문 제호에 도안된 태극기
·독립신문의 제호 태극기는 발행될 때마다 그 모양이 다리게 되어 혼란을 초래했다.
http://www.korearoot.net/korea/%EB%AC%B4%EA%B6%81%ED%99%94/images/2%EB%8F%85%EB%A6%BD%EC%8B%A0.jpg

● 4단계 태극기
·1900년 파리 박람회 장소에 게양되었던 태극기
·유연한 곡선의 음방(청색)과 양방(홍색_이 좌우로 배치된 것과 4괘가 귀퉁이에 있지 않고
·열십자 방향으로 배치되었다.
http://koreamind.co.kr/bbs/data/min/minjok_03.jpg

● 5단계 태극기
·1949년 10월 15일 문교부 고시 제2호로 공표한 대한민국 국기. 지금의 태극기는 수차례
의논과 우여곡절을 겪고나서 결정되었다.
·일제 36년 동안 가장 많이 그려지고 사랑했던 현재의 태극 도안대로 국기를 결정 
http://cfile227.uf.daum.net/image/1469293C4EB376772FF577
http://cfile230.uf.daum.net/original/184E1D394EB37698059A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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