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회관 광장’ Korean Culture Center Inc.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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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회관의 창설자 겸 회장인 이광덕 목사가 회관에 부착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를 설명하고 있다.

LA 시의회가 한인단체 이름을 딴 역사유적 광장 현판식을 오는 24일 거행한다. LA시 165년 역사에서, 그리고 미주한인 이민 135년 역사에서 한인단체 이름으로 기념광장이 선포되기는 처음이다.  LA시의회는  24일 오전 11시 한국문화회관(창설자 겸 회장 이광덕 목사, 관장 변홍진)이 자리잡은 버몬트 애비뉴와 24가 교차로에서 ‘한국문화회관 광장’(Korean Culture Center Inc. Square) 현판식을 개최한다.
이날 현판식에서 LA시의회 제8지구  마키스  해리스-도슨(CD-8 Marqueece Harris-Dawson) 시의원이 LA시를 대표해 현판식을 주재한다. LA시의회는 지난 9월11일 한국문화회관(Korean Culture Center,Inc. 1359 W. 24 th Street  Los Angeles, CA)이 소재한 버몬트 애비뉴와 24가 일대를 ‘한국문화회관 광장’ (Korean Culture Center Square)으로 명명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는 1972년에 이 지역에서 창설된 한국문화회관이 초창기 ‘코리아타운’ 태동에 산파역은 물론, 한인사회와 LA시에서 역사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역사적인 ‘한국문화회관 광장’ 탄생에는 6명의 전현직 LA시의원들이 나섰다. 우선 현재 8지구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지난 7월15일 정식으로 동의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6지구 누리 마티네즈 시의원(CD-6, Nury Martinez)이 제청으로 안건이 상정되어, 9월11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 안건 심의 담당 분과위원장으로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CD-15, Joe Buscaino)이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문화회관 광장’ 제안은 원래 전임 8지구 버나드 팍스 시의원(Bernard C. Parks )이 제의를 했으며, 그 이전에 8지구 시의원을 지냈던 마크 리들리-토마스 수퍼바이저(Supervisor Mark Ridley-Thomas)가 깊은 관심으로 논의를 해왔으며, 여기에 에드 레이에스 시의원(CD-1, Ed P. Reyes)이 적극 지지를 보냈다.
미주한인 이민135년 역사에서 ‘도산 안창호 광장’ 이나 ‘세미 리 기념 광장’ 등은 선포 됐으나, 한인 단체에 대하여 기념광장을 LA시의회가 제정한 것은 이민 역사상 최초의 기념비적  일이다.

‘문화 사랑방’ 구실
 
한국문화회관은 1972년 4월 22일 이광덕 목사에 의해 미주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인 이민사회의 화합과 남북통일을 소망하는 한인들의 힘을 결집 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LA에서 비영리단체로 설립하였다.
코리아타운의 태동에 도움이 된 한국문화 회관은 당시 LA 한인사회에 최초의 문화 회관이었다. 당시 회관에는 5백여명을 수용할 강당과 도서실 오락실 등을 만들어 문화 시설을 개설하여 한인들의 모임장소를 만들었다.
초창기 중요 사업은 1973년 LA시 주최 아시아 문화축제, 태극기 보급, 74년 한국 소년태권도 시범 단 초청 순회, 이방자 여사 초청 한국전통의상 전시,80년대 해외동포 민족화합 운동, 1985년 연변 조선족 가무단초청, 1890년 연변조선족 소년 예술단 초청 순회공연 등 미주동포사회에 ‘민족은 하나’라는 감동을 주었다.
그 후 연변대에 도서기증, 하르빈역 안중근 동상건립운동, 안의사 업적연구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등 사업을 벌였으며, 이어 북한을 방문해 이산가족 만남의 계기마련하고, 북한 예술품 전시 주선, 사랑의 쌀 보내기 등 사업을 펼쳐왔다. 그 후 국내의 정치바람에 휩쓸리며, 북한 돕기 운동 사업을 하던 창립자 이광덕 목사는 북한 방문 중 간첩 누명을 쓰고 억류 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2012년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LA강 개발 등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두었다. 
한국문화회관이 출범한 건물은 현재 LA시 역사유적 548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한인교회 성광 장로교회 (담임 이상훈 목사)가 자리 잡고 있다.
창립자 이광덕 목사는 평양 출신으로 한국 전쟁 때 단신 월남한 뒤 60년대 초 도미,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문화 회관, 아주문화중심, 고려문화센터 등 단체를 만들어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면서 이산 가족상봉과 대북구호• 투자• 문화 교류 사업을 벌여 왔다.
한국문화회관의  중요 활동 사업은 아래와 같다.

▲한국전통문화 전파 및 보급                        
▲미주한인 이민역사 문화 발굴
▲미국 내 산재한 한국문화재 발굴              
▲한국문화회관 40년사 간행
▲미주이민역사 문화 유적지 보존 (국민회관, 동지회관 보존개발 등)
▲민족화합과 동포복지문화사업
▲한국전통문화미디어센터설립 (한류 확장)
▲친환경사업
▲법률봉사-아시안아메리칸 팀스
▲유관단체 협력-아시안아메리칸 팀스, 한미박물관 등과 협력사업
▲해외협력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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