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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흔한 병,   암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호르몬이 부족하면 빨리 늙는다고요?
당뇨 대란이 예고됐다! 해결책은 무었일까?

차병원 암센터1호르몬과 신체현상

나이가 들면 누구나 늙지만, 조금 더 천천히 늙는 사람과 유독 빨리 늙는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  하다. 강남 차병원 김원진 교수는‘성호르몬이 감소할수록 빨리 늙는다’고 설명한다.
호르몬은 신체의 내분비기관에서 생성되는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여러 내분비 기관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혈관을 거쳐 신체의 여러 기관으로 운반된 후 각각의
호르몬이 지닌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데, 특히 물질대사와 생식, 그리고 세포의 증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여러 종류의 호르몬 중 척추동물에게만 나타나는 호르몬은 갑상선 호르몬과 성호르몬이고, 이 중성호르몬은 2차성징과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성호르몬은 40 대전후로 서서히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이전과는 다른 여러 차이점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갱년기’라고 부른다.
여성호르몬을 풍부하게 하는 식재료로는 콩, 우유, 삭류, 자두 등이 좋다.
● 콩 : 검은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갱년기 냉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 우유 : 필수아미노산으로, 세로토닌 신경전달물질의 원료인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로 인한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을 완화시켜 준다. 트립토판은 우유를 비롯해 귀리, 치즈, 요구르트, 계란, 생선, 견과류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 석류 : 석류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폐경을 맞이한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동맥경화를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 자두 :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높은 폐경기 여성이라면 뼈 미네랄 밀도를 향상시키고 여성 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자두를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호르몬의 감소하면서 시작되는 갱년기와 노화에 대해 알아보자.
남성의 성호르몬은 사춘기를 기점으로 분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20 대 초반에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30 대를 기점으로 매년 약 1%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의 기능이 떨어지고, 정자 생성 및 남성호르몬 합성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의 기능 역시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40 대부터는 성욕이 감소되며 성기능의 장애를 겪고 피로감, 무기력함, 우울증 및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30 대 후반과 40 대 초반에 이르면 난소의 기능이 퇴화하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 가 감소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되는 50대 전후에는 폐경이 나타난다. 이 시기가 되면 여성들은 체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갱년기 장애를 겪게 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질 건조증, 수족냉증, 우울증, 감정기복 등이 있다.
최근에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 잦은 야근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겨 갱년기가 앞당겨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르몬의 촉진을 돕는 음식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식재료의 종류를 잘 알아두고 챙겨 먹으면 성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 해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당뇨 대란이 예고됐다!

당뇨병은 현대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최근 당뇨병 인구의 증가추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를 방치할 경우1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이 당뇨병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당뇨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당뇨를 예방해야 할까?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소화 흡수과정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된다. 영양소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주식인 밥에 풍부한 탄수화물 성분은 위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과 결합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인슐린 분비량이 적거나 혹은 흡수된 포도당이 너무 많은 경우, 남는 당분이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게 된다. 이런 증상을 일컬어 당뇨라고 부르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알아야 이긴다 !

당뇨를 일으키는 3대 원인은 유전•환경•면역력이다. 그러나 당뇨병의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는 15%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할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손꼽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만이다. 비만 환자들의 경우 활동량은 적은데 음식물 섭취량은 높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인슐린의 양은 많은데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의 양이 그를 따라가지 못해 당뇨가 생기게 된다.
같은 이유로 과식과 운동부족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당뇨에 걸리기 쉽다. 이외에 나이가 들면서 인슐린 대사 기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 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인슐린의 대사 과정에 방해를 일으켜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기도 한다. 면역학적 요인으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 면역기전 장애로 인해 파괴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당뇨병이 진짜 위험한 이유, 합병증

당뇨병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당뇨병성 신증이라고 불리는 신장 질환이다. 당뇨병이 발병한 후 평균 15년 정도가 지나면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된다. 여기에서 증세가 더 심해지면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한다.
최악의 경우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할 수 있으므로 신장에 합병증이 생긴 환자의 경우 단백질과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요법에 힘써야 한다. 당뇨에 의해 피가 끈적해지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기 쉽고, 동맥경화로 인해 뇌출혈,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양쪽 손발이 화끈거리고 저리며 감각이 사라지는 말초신경 병증, 혹은 땀이 잘 나지 않고 배뇨곤란, 성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자율신경병증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구미 차병원 이정은 교수·(사진)는 규칙적이며 적절한 운동은 혈당조절과 체중조절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예방,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당뇨 치료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 개개인의 운동능력이나 질병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속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근력 운동(아령, 건강밴드 등) 및 유연성 운동(요가, 스트레칭 등)을 병행하되, 하루에 30분에서 60분 가량,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운동의 종류와 내용, 운동 전후의 혈당 상태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 후에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식이요법에 주의한다.

이제는 흔한 병, 암(癌)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암은  불치병이  아니다

최근 연예인이자 방송인인 엄앵란이 방송 출연 중 암 진단을 받으면서 암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불치병’으로 여기고 두려워하는 병이지만,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건강관리만 잘 하면 암을 제거하고 다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 암과 항암 치료에 대해 분당 차병원 종양내과 김주항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는데, 암은 어떤 질병이고 왜 생기나?
A.암은 간단히 말하면 변이를 일으킨 비정상 세포가 정상적인 세포 조직을 파괴하는 질병이다. 원인으로는 방사선, 자외선, 전자파 같은 물리적인 원인, 각종 식품첨가제, 불순물, 석면 등 화학물질, 바이러스, 스트레스, 활성산소, 흡연, 음주 등이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원인에 노출 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개인의 건강상태, 면역체계, 유전적 소인 등에 따라 발병 여부가 달라진다.

Q. 항암치료를 반복해도 결국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암은 ‘불치병’아닌가?
A. 암은 불치병이 아니다. 대략 10년 전만 해도 암환자 10명 중 5명 정도가 완치되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인 약 7명 정도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조기에 암을 찾아 치료 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최첨단 치료법의 발전에 힘입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조기에만 발견한다면 위암, 자궁경부암 등은 90% 이상, 폐암은 70% 정도가 완치할 수 있다. 암은 빨리 치료할수록 성적이 확실히 좋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다. 암이 신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국소 부위에 국한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Q.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럼 암도 유전이라고 볼 수 있나?
A. 암에 대해 가족력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말도 있다. 암 발생에 있어서 5~10% 정도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이상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그 외 90% 이상의 경우에는 환경적인 원인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흡연, 발암성 식품 및 화학물질, 발암성 병원체 등에 정상 세포가 노출될 경우 유전자의 변이가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변형된 세포는 분열 후에도 변형된 DNA를 유지하게 되고, 결국 이처럼 변이를 일으킨 세포들이 계속 분열 증식하면 암이 분포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10~20년에 걸쳐 여러 종류의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어 발생하게 된다.

Q. 치료에 있어 ‘표적치료’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표적치료란 무엇인가요?
A. 표적치료는 암 세포의 성장이나 생존과 관련된 단백질과 유전자만 공격하는 ‘맞춤치료’이다. 기존의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 세포를 구별하지 않고 세포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상 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많은 환자가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표적치료제는 암 세포의 성장이나 생존과 관련된 단백질과 유전자만 공격함으로써 기존의 치료에 비해 정상 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졌다.

Q. 표적치료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면역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A. 면역치료는 몸 안에 있는 방어체계를 키워 암 세포와 잘 싸우게 만드는 원리다. 면역치료제는 항체를 만들어 암 세포의 면역회피물질을 막고 면역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효과는 크고 오래 지속되면서 부작용은 더 작기 때문에 3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다.

Q. 암 치료와 관련하여 다학제 치료, 통합 암치료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는데, 어떤 치료법인가?
A. 진단, 수술,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으로 치료법을 공유하는 것이다. 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환자별로 유형도 다를 수 있다. 때문에 담당 의사의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진단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 각각 전문 분야의 의사들이 함께 참여해 최초 환자 진단부터 치료법 결정까지 의견을 조율•통합함으로써 최선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것을 다학제 치료라고 부른다. 통합 암치료는 다학제 치료를 위해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하여 치료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분당차병원 종양내과에서는 최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분과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체적인 암 치료를 조율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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