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인 차세대 지도자 재단 ‘넷캘’ 커뮤니티 리더들을 위한 미디어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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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캘(NetKAL) 대한민국은 ‘실력있고 품위있는 국가’라는 사실

“한국 이미지,  주류언론에 제대로 알리자”

넷캘1992년 4월 29일에 발생한 ‘LA폭동’(LA Riots)은 미주한인 이민사에서 최대 수난의 역사다. 당시 LA한인사회가 최대수난을 당한 배경의 하나로 미주류 언론에 한인사회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것이란 지적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선진국이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했지만, 아직도 미국 언론에서는 잘못된 이미지를 보도하곤 한다.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이 미국 언론이나 정치계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환경에서 재미한인차세대지도자 모임인 ‘넷캘 (대표 이제훈 박사, NetKAL: The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은 글로벌 한인 차세대 지도자 재단(Global Korean Leaders Foundation)의 후원으로 1월 31일 코리아타운에서 한인 커뮤니티 및 비영리단체 리더들을 초청해 ‘미디어 트레이닝’ 워크샵을 개최하여 ‘미주류사회에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안내하여 관심을 모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넷캘 (NetKAL)은 글로벌 한인 차세대 지도자 재단(Global Korean Leaders Foundation)의 후원으로 1월 31일 코리아타운 썬베이 시니어 클럽에서 약 30명의 한인 커뮤니티 및 비영리 단체 리더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미디어 트레이닝’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민병수 원로 변호사를 포함해 강석희 전 어바인시장, 데이빗 최 YE Media 대표, 크리스 김 한인미군재향군인회장, 미셀 성 북부한인회장을 포함해 비영리 단체, 의료계, 금융권,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 미주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입지를 다지며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민자 그룹으로 성장해가고 있고 ‘BTS’(방탄소년)와 한국 영화로 첫 오스카 작품상 후보까지 오른 ‘기생충’을 필두로 ‘K 팝,’ ‘한국음식,’ ‘IT 산업’ ‘K 뷰티’ 등 한국 콘텐츠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지만 미주류 언론에서 한국이나 미주 한인 사회 관련 이슈들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어떤 경우는 왜곡되는 경우도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미디어 트레이닝’ 워크샵의 목적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한국이란 국가가 ‘실력있고 품위있는 국가’라는걸 알리고 재미 한인들의 높아진 위상과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을 주류 언론에 알리는 홍보역군의 역할을 담당하며 미디어에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넷캘’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지니 최 박사(Jeany Choi Ed.D.)는 밝혔다. 이런 현실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진행된 워크샵은 홍보대행사인 Imprenta Communications의 미디어 트레이닝 최고 전문가가 진행하였다. Imprenta Communications의 수석부회장인 카트리나 살가도(Katreena Salgado)의 교육 내용은 기자와 인터뷰 대상자 간의 역할 훈련, 전문화 된 미디어 대응 기술 훈련, 그리고 실제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언론앞에서 한국 및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어떻게 핵심 메시지 위주로 전달할지 등에 대해 세부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미디어 대응 기술 훈련, 자연스럽고 주도적인 인터뷰를 위한 기법, 상황별 인터뷰 전략과 실제 카메라 대응 훈련 등을 통해 미주류 언론앞에서 한국 및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에 대해 효과적이며 균형잡힌 시각으로 어떻게 핵심 메시지 위주로 전달하지 등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그리고 이날 K팝의 해외 유통‧홍보 전문가인 DFSB 콜렉티브(Kollective) 대표 ‘버니조(BernieCho)’는 K팝이 세계 음악 분야와 시장에서 얼마나 가공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대해 참고 영상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이날 참석한 원로 법조인 민병수 변호사는 “오늘의 워크샵은 우리 한인사회 리더들에게 아주 핵심적인 요소들을 제공했다”면서 “과거 우리 한인사회는 미주류 언론으로부터 왜곡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특별히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참석해 ‘미주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과 영향력’이란 주제로 본인의 정치 참여 동기 및 의미를 증언하였고 3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미주 한인 정치력 도약과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미주류언론 왜곡보도 방지’ 메세지

이날 알렉스 김 Three Kings Public Affairs의 창립자의 사회로 진행된 미디어 트레이닝에서 Imprenta Communications홍보 전문가인 카트리나 살가도의 강의 내용은 언론과 상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사례를 인용하여 참석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오늘날의 미주류 언론은 전통적인 신문, 잡지, TV, 라디오 방송과 디지털 미디어로 웹사이트, 블록(Blog), 팟캐스트(Podcast)로 구성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나 기관 단체 기업에서 활동하다 보면 언론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 한다. 물론 단체내에서 언론과 상대하

▲ 이제훈 박사

▲ 이제훈 박사

는 방법들을 배우곤 하지만 충분하지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메시지를 오해없이 언론에 바르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언론 환경에서 커뮤니티 리더로서 중요한 이슈에 대하여 언론과 마주칠 기회를 잘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커뮤니티를 대신하여 언론과 상대할 때 정정당당하게 대변해야 할 이슈들을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또한 언론들을 효율적으로 상대하기 위하여 우선 보도 자료를 잘 쓰고 활용하는 요령을 준비해야 한다. 보도 자료의 핵심은 상대방이 뉴스 가치가 느껴지도록 이슈를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문장은 간결하게 써야하는데, 상대방을 보고 말하듯이 쉽게 써야한다.

중요한 것은 첫 문장에 정보를 압축해서 핵심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물론 관련된 사진과 동영상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신문 기자나 방송 기자 카메라 앞에서 두려움을 지니지 말고 자신감을 지니고 친근한 자세로 대하여야 한다.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피해야 할 점은 “off the record”(보도 금지 요청)이나 “No comment”(논평보류)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 입장이 곤란하다고 하여 함부로 off the record”나 “No comment”를 해서는 곤란하다. “off the record”는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에게 말해주는 것인데,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No comment”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뷰를 하는 것이 언론에게 대중에게 알려달라는 의미가 되는 것인데, 기자가 하는 질문에 “No comment”를 연발하면 기자들이 이를 좋아할 리가 없는 것이다. 기자가 예상하지 않는 질문을 해 올 경우, 답하기가 어려울 경우 솔직하게 ‘아직 준비가 안되었으니 나중에 알려 주겠다’는 식으로 지나가야 한다.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 사전에 전략과 기술을 준비하여야 한다. 관련된 이슈에 대하여 해당 언론에서 다루었던 기사들도 읽어 보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넷캘은 오는 4월 2일에는 타인종 그룹들이 어떻게 미주류 사회에서 자국의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주류 미디어에 전달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이 컨퍼런스에서 매년 실시하는 미주 한인 대상의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한국과 미주 한인의 긍정적 이미지 고양을 위한 여러가지 홍보 전략과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한인 지도자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

한류

▲ K-POP 해외 유통 홍보 전무가인 버니 조씨가 「한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캘(NetKAL: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은 재미 한인 1.5세와 2세로 구성된 재미 한인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로서 2006년 2월부터 진행한 넷캘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327명의 구성원들이 배출되었으며 구성원의 대부분은 미국내 명문대학 출신으로 글로벌 기업은 물론 정계, 법조계,언론계, 학계와 사회단체 등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넷캘에서 진행하는 넷캘 리더십 프로그램은 재미 한인 리더들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리더들을 엮어주고, 이미 성공한 한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지식, 지혜 및 인생 경험을 나눠주고 있다. 넷캘은 USC 아‧태 리더십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던 이제훈 박사가 지난 2006년 2월 창설했다. 당시 USC는 SK그룹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 하다가 한인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것이 넷캘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넷캘 펠로우십은 매년 전도 유망한 한인 젊은이들을 선발해 6개월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각 분야에서 잘 나가는 젊은이를 한데 엮어주고 성공한 한인 지도자를 멘토로 초청해 그들의 인생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기도 한다. 넷캘은 차세대 한인 지도자들간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모국인 한국과의 협력 증진도 모색하고 있다. 2006년 2월 넷캘 펠로우(회원) 1기가 결성된 이래 넷캘 13기까지 배출됐다. 넷캘은 ‘미국 내 한인 공동체를 이끌어갈 동량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버드‧프린스턴‧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와 스탠포드‧UC버클리‧USC 등 명문대 출신들이다. 워싱턴 DC 정계와 글로벌 기업, 금융계, 비영리단체 등에서 중책을 맡고있는 30∼ 40대 젊은 인재들이다. 한인 최초의 LA 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빗 류 시의원은 넷캘 2기이며,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은 넷캘 4기다. 9기 넷캘 펠로우는 데이비드 이 국무부 유엔대표, 김종선 국방부 전략분석가, 제시카 심 MSNBC 프로듀서 등 정부‧기업‧비영리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 26명으로 구성됐다. 9기 펠로우의 46%(12명)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여 명이 연방정부 기관에 소속돼있다.

넷캘은 지난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본격 시행되면서 넷캘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 한미양국의 각 분야를 연결하면서 ̒한국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역할이 생긴 것이다. 미국 내 독도‧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한미 경제 협력, 한류 확산에 넷캘 펠로우들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넷캘은 매년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넷캘이 한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단체는 사단법인 ‘글로벌 한인지도자 재단̓이다. 이 재단의 설립 취지는 미국 내 차세대 한인지도자를 양성하자는 것이며 차세대 한인지도자를 육성해 한미동맹과 남북 문제, 글로벌 리더십 등에서 미국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글로벌 한인지도자 재단은 한국 지도층과 넷캘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넷캘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의 한인지도자 육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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