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PPP연장기간 동안 대출 된 현황을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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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9건’… 미국전체은행의 3분의 1에 불과

한인은행 0.41% 반면
미국전체은행은 1.13%

연방의회가 PPP대출의 신청마감을 지난 6월 30일에서 8월 8일로 연장, 미전역에서 연장기간 중 15만 달러 이상 추가로 PPP대출을 회사가 약 7400개에 달했으나, 18개 한인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회사는 9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연방중소기업청 연장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 14개 한인금융기관은 15만 달러 이상 PPP대출이 단 1건도 없었고, 뉴밀레니엄은행, CBB, 신한아메리카은행, 퍼시픽시티뱅크 등 4개 은행만 연장기간 중 PPP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최초 신청기간 중 대출 건수대비 연장기간 대출건수는 0.41%로 미국 전체은행 1.13% 의 3분의 1정도에 그쳤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은행들지난 6월 30일 마감된 중소기업대상 고용보장대출 PPP, 연방의회는 PPP대출이 마감된 뒤에도 당초 의회 책정금액 6500억 달러 중 1200억 달러 상당이 남자, 부랴부랴 PPP대출신청 기간을 8월 8일로, 약 40일 늘렸다. 이에따라 연방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 8일 1차 기간 중 PPP대출 신청 전체내역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8월말 연장 기간중 대출자 리스트를 전면 공개했다. 본보 확인결과 연장 기간 중 미전역의 15만 달러이상 PPP대출건수는 737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8개 한인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을 점검한 결과, 25%인 4개 한인은행만 추가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는 물론, 한미은행, 한인은행 중 PPP실적 꼴찌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14개 은행은 아예 연장기간 중에 15만 달러 이상 PPP대출이 단 1건도 없었고 뉴밀레니엄은행, CBB, 신한아메리카은행, 퍼시픽시티뱅크등 4개 은행만 9건을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은행 7379건 연장 비중 한인은행 3배

은행별 대출 내역을 살펴보면 뉴밀레니엄뱅크가 4건으로 한인은행 중 가장 많았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지난 7월 21일 뉴저지 주 벨르빌시 벨몬트애비뉴소재 1개 업체에 3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같은날 뉴욕 주 뉴욕시 자메이카표 스트핀블루버드 소재 1개 업체에 3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같은날 뉴욕 주 롱아일랜드 밸리스트림소재 육가공 업체에 1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 사이, 같은 날 뉴욕 주 뉴욕시 브루클린의 또다른 육가공 업체에 1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 사이의 PPP 대출을 승인했다.

또 신한아메리카은행은 7월 10일 뉴저지 주 포트리 소재 1개 업체에 1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 사이, 또 8월 5일 조지아 주 덜루스의 1개 업체에 1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 사이의 대출 2건을 승인했으며, CBB는 7월 8일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오의 한 식당에 15만 달러에서 35만 달러, 8월 7일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한 식당에 3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등 대출 2건을 승인했다. 퍼시픽시티뱅크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의류업체에 3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의 대출 1건을 승인했다. 18개 한인은행이 4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15만 달러 이상 2219건을 대출해 준 것을 감안하면,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의 대출 9건의 최초 기간의 0.41%를 차지한다, 반면 전체 미국은행의 연장기간 중 대출 7379건은 최초기간의 1.13%에 달해, 한인은행보다 약 3배 정도 많았고, 이는 상대적으로 한인은행이 연장기간 중에 PPP대출에 미온적이었음을 의미한다.

또 캘리포니아 주 아카디아 소재 한 한인교회는 지난 7월 29일 파운틴헤드 SBF라는 금융기관에 직원이 26명이라고 기재하고 3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사이의 PPP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교회가 PPP대출 신청서에서 교회 소재지로 기록한 주소지는 아카디아의 42층 대형빌딩이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법인서류 확인 결과 교회 주소지는

▲ 민주당이 지난 1일 발표한 PPP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개 업체가 여러군데 은행에서 PPP대출을 받은 1만 856건중, 2백만 달러 이상 대출업체는 65건으로 전체의 0.5%에 불과, 의무감사 대상을 2백만 달러에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이 지난 1일 발표한 PPP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개 업체가 여러군데 은행에서 PPP대출을 받은 1만 856건중, 2백만 달러 이상 대출업체는 65건으로 전체의 0.5%에 불과, 의무감사 대상을 2백만 달러에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빌딩이 아닌것은 물론 패서디나 우체국 건물로 드러났다. 또 이 교회는 주정부에 제출한 법인 서류에서 우편물 수령 주소 및 교회대표자 주소 등도 모두 실제 주소가 아니라 엘몬트의 한 우체국 사서함으로 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교회소재지도 확인되지 않을뿐 더러 교회 웹사이트도 없는 등 유급직원이 26명에 달하는 교회라고 보기에는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발견됐다. 한편 PPP 고용보장 대출 중 약 2만 3천 건, 44억 달러 이상이 사기 대출로 드러남에 따라 기존 대출자에 대한 감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 코로나위기극복소위원회는 지난 1일 스티브 므누신 연방재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2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법 집행에 따른 제반문제점을 추궁했다.

청산명령, 중복대출, 부적격 대출 집중감사

특히 소위원회는 공화당 및 민주당이 지정한 전문위원들에게 SBA의 PPP론 전체에 대한 열람권을 부여, 지난 4월 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대출된 520만 건, 5250억 달러에 달하는 PPP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1일 청문회에 민주당이 제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만 856개 업체에 대출된 10억 달러 이상이 동일업체에 중복 대출됐으며, 9600만 달러의 PPP대출을 받은 613개 업체는 이미 연방정부로 부터 청산명령 등을 받아 대출 자격이 없는 업체로 드러났다. 또 1억 9500만 달러의 대출금이 지급된 353개 업체는 정부와의 납품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해 부적격업체로 지정된 업체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실제 사업장 주소를 기재하고 않고 우체국 사서함 등만 기재해 대출 자격이 없는 업체에 지급된 대출이 1만천 건 이상, 29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또 중복 대출로 적발된 1만 856건 중 연방중소기업청의 무조건 감사 대상인 2백만 달러 이상은 65건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사기 대출이 2백만 달러 이하에서 발생한 만큼, 감사대상 대출액기준을 대폭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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