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재선 성공 – 론김은 5선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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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재선 성공 – 론김은 5선 ‘신화’

뉴욕뉴저지 한인정계진출현황

3일 실시된 선거에서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도 한인들이 대거 정계에 진출했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후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진출했던 앤디 김의원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고, 론 김 뉴욕주 상원의원에 5선의 영광을 안았다. 또 뉴저지지역 시의원과 교육위원에도 한인들이 대거 진출했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 재선의원 탄생

김창준 전 의원이후 약 20년만에 한인 연방하원 재선의원이 탄생했다. 대표적인 ‘오바마 키즈’로 잘 알려진 앤디 김 의원이 지난 2018년 미동부지역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된 데 이어, 지난 3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뉴저지주앤디김 제3하원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김의원은 개표가 75% 진행된 상황에서, 전체 유효표의 55%를 득표, 44%에 그친 공화당의 데이빗 릭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이어서, 김의원의 재선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난관을 돌파, 동부한인사회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쌓았다. 앤디 김 의원은 이민 2세로, 뉴저지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뒤 시카고대를 졸업했으며,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뒤, 2011년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현지주둔 미군사령관의 전략참모를 지냈다.

그뒤 워싱턴으로 돌아온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었다. 특히 김의원은 올해 38세의 젊은 나이로, 앞으로 미국정계에서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최초 뉴욕주 하원의원, 한인최초 뉴욕주 상원의원등의 타이틀을 간직한 올해 41세의 론 김[한국명 김태석] 뉴욕주 상원의원도 사실상 5선의 영광을 안았다.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로 잘 알려진 김의원은 지난 2012년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의 연방하원의원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출마, 4명의 후보중 가장 약세로 평가됐으나 뉴욕한인들의 적극적 지지로 당선됐었다. 하원의원에 2번, 상원의원에 2번 당선됐던 김 의원은 이번에 다시 당선의 영광을 안음으로서 상하원을 합친다면 5선에 성공한 것이다. 또 뉴저지에서는 7명의 한인이 시의원선거에 출마, 4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교육위원에도 상당수 한인이 진출했으나, 무소속 한인들은 대부분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교육위원에 상당수 한인 진출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팍 시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박재관후보는 1등으로 당선된 반면, 무소속출마자인 원유봉씨는 낙선했다. 또 팰팍 교육위원에는 케빈 김씨와 스테파니 장 씨 등 한인 2명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뉴저지 주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박명근후보는 무난히 당선됐고, 이 지역 교육위원에 출마한 캐서린 강, 필립 최 등 한인 2명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또 포트리에서 재선도전에 나선 폴 윤 후보와 해링턴에서 3선 도전에 나선 준 정의원등은 모두 1등으로 당선됐다. 반면 뉴저지주 릿지필드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라 김씨는 고배를 마셨고 노우드 시의원에 출마한 공화당소속 김봉준 변호사는 2위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변호사는 4일새벽까지 7표차로 3위에 머물렀으나 4일오후 현재 개표가 98% 완료된 상황에서 1407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외에 워싱턴 주에서도 한국계 여성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워싱턴 주 제10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가 공화당후보를 누르고 연방하원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스트릭랜드씨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워싱턴 주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 등을 지낸 여성이다. 한편 미국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은 김창준 전의원으로, 캘리포니아 주 제41선거구에서 1993년 1월 연방하원의원이 된 후 3선에 성공, 1999년 1월까지 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으나, 한보철강 뇌물수수사건으로 하원 윤리위 징계를 받고 낙선한 뒤 2000년에도 제 42선거구에서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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